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_071 서화보따리

[한길 일로(一路) 김종기(金鍾起, 1911~1984) 선생의 작품]

忍齋 黃薔 李相遠 2020. 12. 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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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방원 선생의 서화 작품 속에 한길 일로(一路) 김종기(金鍾起, 1911~1984) 선생의 작품들이 있다. 아마도 방원 선생이 남농 허건 선생과 친하게 지내신 인연으로 김일로(金一路) 선생과 교류가 있었던 모양이다. 김일로(金一路) 선생 49세때인 1959년 3월 1일 부터 3월 10일까지 남농(南農) 허건 선생과 김일로(金 一路) 선생의 시화전을 목포 여정다실에서 개최할 정도로 남농 선생과는 절친했다. 당시 동양화의 화제(畵題)를 한글시로 대체한 최초의 한글시 부제시화전(副題詩畵展)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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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호에 성을 붙여 김일로(金一路)를 사용하셔서 많은 이들이 김일로(金一路)를 성함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김일로(金一路) 선생은 전남 장성에서 1911년에 출생하여 전남과 광주의 아동문학 1세대로 평가되는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이다. 내 기억으로는 짧은 몇마디로 큰 감동을 주는 시를 지은 시인이다. 그렇게 지은 한글시를 한문의 7언구 한구절로 압축하여 한글 문장의 멋과 한문 문장의 맛을 절묘하게 융합한 시인이다. 김일로(金一路) 선생의 아호는 ‘한길(일로, 一路)’이다. 1953년 동요집 꽃씨로 등단했다. 1955년 전남 해남군 황산면에 황산중학교를 설립했고 교가도 작사했다. 49세인 1959년 3월 1일 부터 3월 10일까지 남농(南農) 허건 선생과 김일로(金 一路) 선생의 시화전을 목포 여정다실에서 개최하여 당시 동양화의 화제(畵題)를 한글시로 대체한 최초의 한글시 부제시화전(副題詩畵展)의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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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5월부터 매월 2회 노래 선물 「꽃씨」를 발행해 전남 13개 시군 100개 학교에 411부를 무료로 보내는 운동을 펼치는 등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다. 1963년 전라남도 문화상, 1980년 성옥 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목포와 서울에서 수차례 시화전을 열었다. 1981년 한국예총 목포지부장, 1982년 한국아동문학가협회 이사를 역임했고 1984년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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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책으로 동시집 『꽃씨』와 시집 『송산하』가 있고 대표작으로 지팡이, 어머니, 별, 위문편지, 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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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

1911년 2월 전남 장성 출생

1953년 동시집 『꽃씨』 펴냄 ISBN 9788958289593

1955년 전남 해남군 황산면에 황산중학교 설립

1959년 남농 허건과 합작 시화전

1963년 전라남도 문화상 수상

1964년 아산 조방원과 합작 시화전, 『한국동요동시집』에 「그네」 등 8편 수록

1965년 매정 이창주와 합작 시화전, 『한국아동문학전집』 11권에 「꽃씨」 등 5편 수록

1966년 『새로운 글짓기 교실』 펴냄

1975년 『신한국문학전집』 2권에 「눈」 등 7편 수록

1977년 김일로 초대 시전, 김일로 보벽補壁 시전

1979년 김일로 고희 기념 시전

1980년 성옥聲玉 문화대상 수상

1981년 예총 목포지부장 역임

1982년 시집 『송산하』 펴냄 ISBN 9791130459776, 한국아동문학가협회 이사로 선임

1983년 김일로 시 목각전 개최(목포, 서울)

1984년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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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恩萬象?(천은만?상) 謹賀(근하, 삼가 축하함) 李盛粲 先生(이성찬 선생) 滿身瑞陽(만신서양)
人苦無盡
산중 초가에 감이 익는 가을에 산 지고 시내 안아 나날을 즐긴다 경신년 늦가을 친구 따라 오대산 기슭의, 산을 등지고 시내를 안은 초가집을 지나치는데, 뒷마당에는 익은 감나무 한 그루가 꽃나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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