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04_李命稙大監

욕석집사(褥席執事) 이명직(李命稙) 임명

忍齋 黃薔 李相遠 2022. 12. 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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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실록 1900년 광무4년 고종27년 7월 24일자의 내 고조부님의 내용을 살피다 보니 욕석집사(褥席執事)에 이명직(李命稙)을 임명한다고 나옵니다. 욕석(褥席)은 요와 자리를 말하는데, 임금이 외부 행사를 치룰 때 장막을 치고 이를 깔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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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에 의하면 "(忠扈衛設幄於魂殿西階上, 東向; 奉常寺官設牀及褥席於幄內。) 충호위(忠扈衛)에서 장막[幄]을 혼전(魂殿)의 서계(西階) 위에 동향하여 설치하고, 봉상시(奉常寺)의 관원(官員)은 평상(平牀)과 욕석(褥席)을 장막 안에 설치한다."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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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석(褥席)은 봉상시나 액정서(掖庭署) 등에서 설치하였으며, 자주(紫紬)나 홍릉(紅綾) 등으로 요(縟)를 만들고 남초선(藍綃縇) 등으로 자리를 만들어 썼는데, 이를 담당하는 욕석집사(褥席執事)가 따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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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제 고조부님이 1900년 광무4년 고종27년 7월 24일에 고종의 요와 자리를 깔아주는 욕석집사(褥席執事)를 지내셨다고 하니 좀 거시기 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역사가 있었다는게 재미있기도 하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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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사진은 고종대례의궤에 나오는 어가를 따르는 욕석집사(褥席執事)의 위치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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