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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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9년생을 아들로 둔 아버지로서

忍齋 黃薔 李相遠 2005. 5. 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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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한국교육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한소리 하고자 합니다.

우선 나는 1988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왔고 미국에서 환경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한국에 연줄(빽)도 없고 교수자리 하나 살 재력도 없어 미국에서 직업을 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나의 귀한 아들은 미국에서 자라고 커서 한국말도 못하는 미국아이가 되어 고등학교 10학년인데도 불구하고 머리를 치렁치렁 기르고 Rock키타를 치러 다니며 아비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합니다.

미국도 한국의 교육열에 버금가는 상대적인 소수가 있어 아이비리그 대학을 무색케할 사립고등학교들이 산재하고 각주마다 공립 매그넷학교를 운영하여 학생들을 엄선하여 교육을 시키기도 하고 부자들이 똘똘 모여사는 곳은 그 지역 공립학교가 명문대학 예비학교처럼 운영되기도 합니다.

유독 한국만이 학생들을 입시지옥으로 몰아 넣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그것은 국가권력이 학교를 통제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나는 한국의 한심한 교육여건이 개선될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3가지가 꼭 지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대학입시를 대학 자율에 맡겨라! 대학은 미래를 시연하는 말 그대로 지성들의 울타리입니다. 그 지성들이 자율적으로 자신들의 대학에 적합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뽑도록 놔두어야 합니다. 꼭 부조리 천지인 일본교육흉내만 내는 교육관료적 간섭을 국가는 당장 집어쳐야만 합니다. 모든 입시에 관한 문제와 해결를 각학교에 돌려주어야 합니다.

2. 그 무슨 지식21입네 하며 각 대학에 금전적인 지원을 당장 중지하여야 합니다. 최고의 지성이 모인 대학이 자신들이 알아서 재원을 만들고 좋은 프로포절을 만들어 연구비를 모집하여 와야지 국가가 마치 눈먼돈 집어주듯 하면 한국 대학의 자생력을 원천봉쇄하고 쓰레기 집하장을 만들 뿐입니다.

3. 각 대학에 쓰는 재원을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여야 합니다. 대학은 그야말로 사적이고 사사로운 교육분야이어야 하지만 한 국가의 secondary 교육은 그 나라의 보편적인 미래가 걸려있는 문제입니다. secondary 교육의 질이 높아지면 한국의 대학학벌중심의 병패가 완화될수 있습니다. 국가가 돈을 들이고 정성을 들여할 교육분야는 바로 secondary 교육이어야 함은 교육학의 생기초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어린학생이 경쟁적인 시험구조속에서 허공에 몸을 던지는 이 한국의 secondary 교육 구조에 어찌 한국의 장래를 희망할수 있겠습니까.

당장 자신들의 사리사욕으로 교육을 사업의 방편으로 패거리 모으기의 장으로서의 생각을 버리고 국가는 대학에 일체 관여하지 말고 초.중.고등학교의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89년생, 한국에 있었다면 나의 귀한 아들이 처했을 지옥을 온라인 뉴스로 접하며 한소리 하였습니다.

이해가 되지 못한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이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http://www.vadose.net
출처 : 교육개혁
글쓴이 : 노란장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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