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71 | 5.18, 그 끝나지 않은 총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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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그 끝나지 않은 총성]
5월은 흔히들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그만큼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이지만 누군가들에겐 (아니 마땅히 ‘우리들에겐’이 되어야 한다고 믿지만)… 여전히 어두운 과거의 그늘, 그 처절한 악몽이 어김없이 가슴을 후벼 파고야 마는 통한의 달이자 절망의 계절이기도 하다.
1980년 5월 18일, 전두환을 비롯하여 반드시 천벌을 받아 마땅한 신군부 악마들에 의한 양민대학살, 즉 ‘광주학살’의 만행이 저질러 진지도 어느덧 4반세기(25년)가 속절없이 흘러 버렸다. 지난 13일 있었던 (사)5.18민주유공자 유족회와 (사)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사)5.18유공자 동지회, (재)5.18기념재단 등 4개 단체의 공동조사 발표에 의하면, 당시 광주민주항쟁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무려 606명에 이르고 이 중에서 계엄군 사망자는 총23명으로 그 중 13명은 계엄군 상호간의 오인사격으로 발행한 것으로 판명되어 항간의 ‘무장폭도?들인 시민군에 의한 계엄군 다수의 사망설’은 별 근거 없는 날조된 루머 였음이 기록으로 증명되었다. 아니 오히려 그 동안 기존에 살아 남은 사람들에 의해서 끊임없이 회자되었던 ‘계엄군의 폭도진압이란 명목 하에 자행된 양민에 대한 일방적 학살’이었다는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 있게 증명된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명백한 역사적 사실 앞에서도, 무려 25년 이란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18은 ‘희생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는’….. 아니 명백한 가해자들은 여전히 뻔뻔하게 살아서 불과 29만원의 돈으로도 어느것 하나 모자란 것 없이 황제처럼 호의호식 하면서 떵떵거리며 살고 있고 그들의 손에 무자비하게 희생된 피해자나 그 가족들은 오늘날 까지도 그 허울좋은 ‘민주화 유공자’란 껍데기 뿐인 훈장 하나만을 겨우 받아 쥔 채, 여전히 이땅에 ‘신은 죽었다’고를 되뇌이며 절망의 세월을 감내하고 있다.
이건 아니다! 우리가 가해자들이 여전히 네 활개치며 오히려 승리자로 군림하고 있는 현실을 고스란히 방치하고 있는 한, 아직까지도 5.18의 총성은 절대로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 언제까지 이런 부끄러운 역사의 전도를 매번 애써 눈감고 모른체 하려는가? 정의 없는 국민은 행복할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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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5 오후 10:3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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