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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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름 없는 유랑 시인의 (넋두리)노래

忍齋 黃薔 李相遠 2005. 3. 1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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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름 없는 유랑 시인의 (넋두리)노래 = =

    아지랑이 꽃, 피어나는 봄은 가고 우거진 푸른 숲의 뻐꾸기 짖어귐도 멎어졌는데 낙엽은 날아 서쪽 하늘에 노을을 지어 황혼에 깃들이어져 갔네
    순간으로 스쳐간 부평초 같은 한 세월, 찬 서리 되어 가슴에 적시어 드니. 푸른 초장에 뛰놀든 사슴도 숨어 들고 찬바람 몰고 오는 목쉰 장끼의 울음 소리만 싸늘해 지는 들녘, 해 지는 하늘 아래 울리는데
    이제는, 이제는 겨울 철새 무리로 날아 들어 맑은 호수 위, 피어나는 물 안개 속에 짝을 지어 노니는 구나,
    가슴에 담아온 물보라 같은 한 세상 서러웠나, 즐거웠나 찾을 수 없는 먼 길을, 미련 만을 남기고 저 ~ 멀리 떠나갔네
    망망 대해 片舟 같이 이름 없이 홀로 떠온 외톨이 유랑인생 閒良(할량)으로 걸어온 길, 흔적도 아쉬어져
    나는, 나는 시를 쓴다, 시를 읊은다 보는 이가 없고, 읽어 주는 이가 없어 듣는 이가 없어도
    청청한 하늘에 떠 가는 흰 구름을 벗 삼고 공중에 까막 까치, 희롱을 나뉘며 골짜기에 돋아난 잡초와 더불어
    나는, 나는 시를 쓴다, 시를 읊은다. 막걸리 한 사발에 한숨을 털어 버리고 텅 빈 가슴 쓸어 안고,
    나는, 나는 시를 쓴다, 시를 읊은다 느껴 주는 이 없고, 찾아 주는 이 없고 답 해주는 이가 없어 허공을 날아가는 가랑잎 같은, 휴지조각 같다, 조롱을 해도
    나는, 나는 시를 쓴다, 시를 읊은다 막걸리 한 사발에 밤 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들과 노래를 부르며 불어 오는 남풍에다, 시름을 띄어 보내고 달 빛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며
    나는, 나는 시를 쓴다, 시를 읊은다 슬픔도, 괴로움도, 즐거움도, 기쁨도 불어 오는 한서풍에 미련에 쌓인 사연을 모두 다 털어 띄어 보내고 껄 껄 껄, 너털 웃음으로 공허함 달래며 나는 시를 쓴다, 영혼으로 읊어 본다.
    나는, 나는 이름 없는 삼류시인, 이름 없는 시를 쓴다 가슴으로 읊어 본다, 인생을 노래 한다.
    나는, 나는 이름 없는 유랑의 삼류시인 오늘도 시를 쓴다, 인생을 읊어본다 소리 없는 노래로 부른다,
    막걸리 한 사발에 정처 없이 굽이 쳐 흐르는 강물에다 세월을 띄워 놓고 간 곳 없는 추억의 흔적, 더듬어 보며
    먼 길 가다 곤한 다리 정자에 드는 양 푸른 초장 위에 팔 베개로 누어서 연두색 하늘에, 세상만사 고뇌를 심어 놓고
    석양에, 황혼으로 노을진 아득한 지평선에 눈길을 걸어본다, 머금어 본다. (감사합니다.)
    구겨진 휴지조각 위에 낙서로 써 놓은, 이름 없는 유랑인생의 허드레 물 같은 잡글이기는 하지만, 읽어만 이라도 주신다면, 눈물 겹도록 고맙고 또 고맙겠습니다.
    흐 ~ 으 으 ~ ~아 ~ 하 하 하~ ~ ~하늘이 노랗게 변해진다. 땅덩이가 뒤뚱거린다. 머리가 빙 빙 어지러워지는 구나.
    으~ 흐 흐~ ~ ~ 눈에는 먹칠을 하고, 귀구멍은 목화씨로 틀어 막고, 목구멍은 가시나무 가지를 걸어 보고 싶구나..
    아 ~ ~아 ~ 하늘이여, 땅이여 ! 석양의 노을이여 ! 그대들은 아는가? 그대들은 듣는가? 이름 없는 삼류시인, 정처 없이 떠다니는 유성과 같은 유랑인생의 넋두리를,......?
    '04/01/03// 글 쓴이 / 횡설수설(이 승규) '05/03/16// 재 구성

    주석 ; 한량 (閑良·閒良)[할―][명사] 1.‘돈 잘 쓰고 잘 노는 사람’을 흔히 이르는 말. 2.지난날, 일정한 근무처가 없이 놀고먹던 양반 계급의 사람.
    출처 : 환경 이야기
    글쓴이 : 횡설수설 원글보기
    메모 :
    = = 이름 없는 유랑 시인의 (넋두리)노래 = =

    아지랑이 꽃, 피어나는 봄은 가고 우거진 푸른 숲의 뻐꾸기 짖어귐도 멎어졌는데 낙엽은 날아 서쪽 하늘에 노을을 지어 황혼에 깃들이어져 갔네
    순간으로 스쳐간 부평초 같은 한 세월, 찬 서리 되어 가슴에 적시어 드니. 푸른 초장에 뛰놀든 사슴도 숨어 들고 찬바람 몰고 오는 목쉰 장끼의 울음 소리만 싸늘해 지는 들녘, 해 지는 하늘 아래 울리는데
    이제는, 이제는 겨울 철새 무리로 날아 들어 맑은 호수 위, 피어나는 물 안개 속에 짝을 지어 노니는 구나,
    가슴에 담아온 물보라 같은 한 세상 서러웠나, 즐거웠나 찾을 수 없는 먼 길을, 미련 만을 남기고 저 ~ 멀리 떠나갔네
    망망 대해 片舟 같이 이름 없이 홀로 떠온 외톨이 유랑인생 閒良(할량)으로 걸어온 길, 흔적도 아쉬어져
    나는, 나는 시를 쓴다, 시를 읊은다 보는 이가 없고, 읽어 주는 이가 없어 듣는 이가 없어도
    청청한 하늘에 떠 가는 흰 구름을 벗 삼고 공중에 까막 까치, 희롱을 나뉘며 골짜기에 돋아난 잡초와 더불어
    나는, 나는 시를 쓴다, 시를 읊은다. 막걸리 한 사발에 한숨을 털어 버리고 텅 빈 가슴 쓸어 안고,
    나는, 나는 시를 쓴다, 시를 읊은다 느껴 주는 이 없고, 찾아 주는 이 없고 답 해주는 이가 없어 허공을 날아가는 가랑잎 같은, 휴지조각 같다, 조롱을 해도
    나는, 나는 시를 쓴다, 시를 읊은다 막걸리 한 사발에 밤 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들과 노래를 부르며 불어 오는 남풍에다, 시름을 띄어 보내고 달 빛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며
    나는, 나는 시를 쓴다, 시를 읊은다 슬픔도, 괴로움도, 즐거움도, 기쁨도 불어 오는 한서풍에 미련에 쌓인 사연을 모두 다 털어 띄어 보내고 껄 껄 껄, 너털 웃음으로 공허함 달래며 나는 시를 쓴다, 영혼으로 읊어 본다.
    나는, 나는 이름 없는 삼류시인, 이름 없는 시를 쓴다 가슴으로 읊어 본다, 인생을 노래 한다.
    나는, 나는 이름 없는 유랑의 삼류시인 오늘도 시를 쓴다, 인생을 읊어본다 소리 없는 노래로 부른다,
    막걸리 한 사발에 정처 없이 굽이 쳐 흐르는 강물에다 세월을 띄워 놓고 간 곳 없는 추억의 흔적, 더듬어 보며
    먼 길 가다 곤한 다리 정자에 드는 양 푸른 초장 위에 팔 베개로 누어서 연두색 하늘에, 세상만사 고뇌를 심어 놓고
    석양에, 황혼으로 노을진 아득한 지평선에 눈길을 걸어본다, 머금어 본다. (감사합니다.)
    구겨진 휴지조각 위에 낙서로 써 놓은, 이름 없는 유랑인생의 허드레 물 같은 잡글이기는 하지만, 읽어만 이라도 주신다면, 눈물 겹도록 고맙고 또 고맙겠습니다.
    흐 ~ 으 으 ~ ~아 ~ 하 하 하~ ~ ~하늘이 노랗게 변해진다. 땅덩이가 뒤뚱거린다. 머리가 빙 빙 어지러워지는 구나.
    으~ 흐 흐~ ~ ~ 눈에는 먹칠을 하고, 귀구멍은 목화씨로 틀어 막고, 목구멍은 가시나무 가지를 걸어 보고 싶구나..
    아 ~ ~아 ~ 하늘이여, 땅이여 ! 석양의 노을이여 ! 그대들은 아는가? 그대들은 듣는가? 이름 없는 삼류시인, 정처 없이 떠다니는 유성과 같은 유랑인생의 넋두리를,......?
    '04/01/03// 글 쓴이 / 횡설수설(이 승규) '05/03/16// 재 구성

    주석 ; 한량 (閑良·閒良)[할―][명사] 1.‘돈 잘 쓰고 잘 노는 사람’을 흔히 이르는 말. 2.지난날, 일정한 근무처가 없이 놀고먹던 양반 계급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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