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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서평
여성작가의 섬세한 감각을 느낄수 있는 책. (박광노)
여성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느낄수 있다. 꽤 유명세를 많이 탄 작가라서 그런지 전 작품을 대하고 난후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고 역시 그 기대감에 부흥하는 섬세한 감각을 느낄수 있었다.
만두가게의 삶 (손선미)
미례네만두집의 미례는 외로움,근심,중절로 사라진 아이에 대한 죄책감을 만두에 실어 팔며 살아간다 또 공사장에서 일하는 남자의 도시락 하나에 만두 하나씩 넣어 그사람의 반응을 기다리고 마음의 준비까지 하지만 무던한 그의 모습에서 그를 더욱 기다리는 미례에게서 만두빛는 반복된 생활에서 무뎌질수있는 감정에 대한 조금의 희망을 품고 가는것같았다.
우리네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고 있는. (배수진)
그 동안 접해 본 은미희 작가의 작품은 비둘기집 사람들과 바람의 노래가 있었다. 두 작품 모두 우리네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 모습을 차곡차곡 담은 작품으로 기억되는데, 이번의 새로운 소설집인 만두 빚는 여자에서도 그러한 작가의 필력이 어김없이 드러나고 있는 듯 하다. 전체적으로 전작들에 비해 한층 더 잘 읽히는 내용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다른 작품들도 괜찮았지만 특히 '편린,그 무늬들' 이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힘겨운 일상속에서도 희망을 (전옥례)
힘겨운 일상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고독과 고통, 욕구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속에서도 때론 희망을 때론 삶의 한부분으로 받아 들이며 사는 이들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글로 표현해 주어 10편의 모음집을 통해 여러가지를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만두빚는여자 (이경신)
아직은 몇편만을 감상했지만 여류문학의 섬세함과 특유의 색채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불만이 없을것이다. 고독하고 쓸쓸하고 그런느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서 몸이 흔들릴때마다 다시 피어나는 느낌..
만두빚는일과 같은 삶 (조경희)
미례는 만두를 빚으며 만두가게를 운영한다. 많은 사람들을 접하며, 가게에 들른 사람들의 삶을 묵상하며, 그녀또한 자신의 삶을 그들의 삶에 비추어 본다. 무표정하게 가게에 들르는 사람에서 부터 오가는사람들을 그녀의 생각속으로 집어넣어 다시 빚어본다. 그들모두 만두 빚는 일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이라 여겨진다. 세상일을 싸잡아서 자신안으로 끌어들이는 일.. 조그만 힘을주어도 터져버리는 만두... 그 만두 안에 모든 애증을 담으면 빚어가는 미례. 우리입에 들어 오는 만두에도 만두빚는 여인이나 남자의 삶이 녹아져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어느하나도 생각하는 사람들의 닮겨있다는 것... 생각하며 살며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의 인간사를 작가의 필치로 써내려감을 본다.
만두빚는 여자 (김영아)
<만두 빚는 여자>외 아홉 편의 작품에서 주변 인물들의 가슴 저변에 자리 잡고 있는 쓸쓸함에 대해 그리고 있다. 지독한 아픔...누구나 한번 이상은 늘 겪어보는 것이지만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전달되는 아픔은 다르다. 소중함에 대한 망각... 가슴이 아린다.
길의 중간에서 (권중구)
작가는 지금 길을 걷고 있으나 어디로 걷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냥 걷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멈추면 죽을 것 같아 걷는 것이다. 그 길의 끝에 지독한 배신이, 아니면 살 떨리는 오르가슴이, 그도 저도 아니면 지금과 같은 막막함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확신도 없는 것이고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의 중간 평가에 있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진함을 느낀다. 여기에 실린 단편들의 주인공들, 그 주변 인물들 역시 그러하다. 누구 하나 확실한 비젼이나 신념을 가지고 생을 자기 의지대로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다만 하루살이처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다졌을 뿐'이라고 고백한다. '다시 나는 새'의 여인이 그러하고 '만두 빚는 여자'의 주인공이 그러하며, 다른 모든 주인공들이 비슷하다. 사는 삶이 팍팍하고 신산하지만 결국은 그래서 뭐가 어떻다구, 지금에 충실하자, 바뀌는 것은 없다라며 아무런 해답도 주지 않은 채, 진행형인 채 이야기들은 끝이 난다. 그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며...
삶의 근원, 외로움에 관한 단상 (이수진)
이 책을 보다 너무나도 구태의연한 질문이 문득 들었다. 삶이란 무엇일까? 이 작가의 작품 속 주인공 삶처럼 삶이란 외로운 것일까... 소설 속 40대의 시간 강사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2차로 들른 노래방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자신의 부인을 맞닥뜨렸을 때 매일 얼굴을 보며, 살 부딪고 살아도 작가의 표현처럼 그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수 없으니 소통의 한계가 있는 우리는 외로울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내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게 하는 책이었다.
만두... (김연광)
처음에 아무 의미없이 여류 작가라는 솔깃함에 이 책을 접해 보았다. 나름대로 미례네 만두 가게를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진솔한 생각과 풋풋함이 여성작가의 섬세함과 더해 좋은 인상을 남겨준 평범한 작품이다.
만두 빚는 여자 (정태수)
처음 책 시사회라는 것을 이용하여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일반 책과 달라 이것을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했지만. .항상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새로움이었죠.. 옆으로 내용이 샜네요.. 만두 빚는 여자 처음엔 제목만 보구.. 음 그냥 일상 적인 여자의 이야기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책속에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 졌는데 처음엔 그저 아~ 여자가 쓴 여자에 관한 그냥 일반 적인 애기구나 하고 책을 덮었다가.. 만두 빚은 여자를 보구.. 여자들도 이런면이 있구나 하면 다시 책을 붙잡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쉽게 생각하면 여성의 글입니다. 차근히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며 하나하나 이어져 가는 이야기들 남자인 저로써는 간접적인 여자의 다양한 삶을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번 정도 읽었는데.. 보구 난 느낌은 은은함니다.. 이 책을 읽으신다면 편한히 보세요 제목이 모든걸 말하지는 않으니까요
삶의 구석 (이제성)
만두 빚는 여자라 생소한 제목이 끌려 읽게 되었읍니다. 첫 편을 대하며 수식어가 너무 난해하게 얽혀있어 내용 파악이 안될정도여서 고생했읍니다. 그래서 한동안 놓았다가 읽었는데 두번째 세번째 이야기를 읽으며 점점 빠져들게 되었읍니다. 힘든 생을 살아가는 앞으로 툭 튀어나와서 세상을 이끄는 사람들이 아닌 구석이나 끝에서 세상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같이 흘러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세상에서 부딪히는, 지나치는 사람들이 격을수 있고 지금 격고 있을 그런 이야기를 풀어내주신 작가님.... 세상에서 만나는 사람과 나의 삶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읍니다.
생활속에서 (여연구)
제목 '만두 빚는 여자'가 주는 느낌이 분명한 생활속에서 우러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전개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보기 시작했다. 읽어내려가고 있노라니 나스스로 책속의 주인공이 된 것과 같은 내느낌을 써내려가는 듯한 인상을 준 생활속의 행복한 소설이었다.
녹창에 들어앉아서 (이일용)
녹창에 들어 앉아서 신산한 삶을 반추하는 회고록으로 느껴지며 인간사의 편린들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넘 많은 우리말에 놀래켰습니다. 머드러기가 상품가치가 없는 물크러진 과일인줄 알았는데 그게아니더군요 매기, 거스러미, 벌충, 시루번, 오둠지,꼿발, 보뉘 등.... 특히 기시감(旣視感)이란 말 정말로 찾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책을 보다가 사전을 들추기를 수십번 반복하였습니다. 멋있는 우리말 다시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읽는 동안 함께한 만두빚는 여자... (염영규)
외식산업을 하기에 더없이 풍경이 와 닿는 느낌... 손님이 모두 가고난 뒤 내일 음식을 준비하고 있노라면 텅빈 홀과 주방에만 켜 놓은 불빛... 지나가는 차의 불빛이 홀로 가끔씩 비추고... “미례가 만두 속에 집어넣은 것은 어디 아이뿐이었을까.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푸른 뱀도 소 안에 갈아 넣었고,세상에 대한 증오도 갈아 넣었으며,몸이 기억하고 있는 열락과 환희도 함께 집어 넣었다.” 나이 마흔의 미혼녀. 가족이라고는 치매에 걸린 노모뿐. 미례는 삶이라는 절벽 앞에서 막막함이 밀려올 때마다 만두속에 자신의 슬픔을 빚어 넣으며 현재적 운명에서 벗어나려는 인물이다. 일년전까지 동거했던 식성좋은 목수는 만두가게 부근에 벌였던 공사판이 끝나자 말없이 떠나버리고 미례는 뱃속에 들어앉은 태아를 긁어낼 수밖에 없다. 미례에게 세상 사는 일은 만두 빚는 일과 같다. 조금만 힘을 줘도 만두피가 찢어지고 내용물이 쏟아져서 먹음직스럽게 빚어지지 않듯 세상일도 그렇다. 나이 마흔 미혼모 그리고 만두는 빚는 여자... 도시의 한 귀퉁이에 외롭게 살아가는 한여인의 삶과 아픔이 오늘도 별 느낌없이 아침햇살과 함께 사라져 간다. 그러다 해그름과 함께 슬며시 찾아드는 아픔들... 비슷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도시의 삶에 지친 우리네 마음에는 만두빚는 여자 미례와 같은 느낌의 삶에 대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단지 잊고 살아갈 뿐이고...그 감정을 들추어서 표현치 못할 따름이다. 소설을 읽으며 나는 잠재된 그리고 잊혀졌던 감정들을 들추어가며 여행을 하였다. 마치 하나가 된듯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만두 빚는 여자 (이지연)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는 여자..... 치매에 걸린 엄마를 모시고 사는 여자..... 힘들게 살아가지만 어떻게든 이겨내고 해쳐나가는 우리내 인생사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단편소설이 좋다. (김희연)
솔직히 소설을 읽고 어떻다 이렇다 저렇다 하고 평한다는게 참 웃기는 일인거 같다. 소설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전부 창작 가상 현실이 아닌데 그걸 갔고 좋네 나쁘네 말이 되네, 안돼네.한다는게 얼마나 웃기고 부질 없는 짓이며, 설령 나누고 평가할 수 있다해도 사람마다 느껴지는게 달른데 어떻게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겠는가. 싶다. 이 책은 내가 읽었을 때 재미있다기보다는 많은 묘사, 비유 속에서 진지하게 진짜 작가가 말하고자 한게 무엇인가를 찾는게 참 어려웠던거 같다. 내 머리는 참 단순해서 단순하지 않은 글은 참 어렵다. 이글은 결코 단순한 글은 아닌거 같다. 사람에 따라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그래도 읽어봄직한 이야기들이였다.
만두속에 담긴... (김경숙)
해당 작가의 이전 작품을 읽어 본 적은 없다. 어디선가 많이 읽어본 듯한 자연스런 문체와 물 흐르는 듯 이어지는 생각의 흐름은 같이 하되 왠지 책장을 덮고 난 후에 막막해 지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현상이 아니라 의식의 흐름에 집중한 책.
일상의 정 (안현숙)
미사여구도 아니면서 잔잔하게 사물과 심정을 눈에 보이듯이 잘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흐르는 이야기가 평법하면서도 계속 읽게 하는 여운이 있고 일상의 이야기가 정을 느끼게 합니다. 지나치는 사물, 사건, 하나의 간판이나 사람도 다시 보고 무슨 일이가 생각게 합니다.
끝없는 우울함의 근원은. (이광섭)
그녀의 소설을 처음 접하는 나로서 이 한 권의 책은 꽤 당황스러움이었다. 이 처절한 우울함은 어디서 오는걸까. 여성의 손으로 쓴 여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간 보아왔던 다른 책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수려한 필치와 한글 구사능력, 어쩌면 구질주질할 수도 있지만 소박한 우리네 삶 이야기를 다복다복 담아내는 작가의 능력에 놀라면서도 동시에, 그 처절한 우울함에 치를 떨었다. 가끔은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 정도로 그녀의 소설은 끝없이 우울하고 또 냉정하게 다가왔다.
만두를 빚는 여자 (이은실)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라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아 몇번이나 읽었다.. 인물에 대한 묘사가 가히 예사롭지 않은 듯한 느낌.. 소설의 묘미를 한껏 느낄수 있는 소설이다..일상에서 벗어나 때론 다른 이의 삷을 들여다보고자 할때 읽어볼만한 책이다..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김보경)
솔직히 난 이런 단막극 같은 짧은 글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추상적이고 너저분 하리만치 많은 미사어구와 빗댄글들이 무엇을 쫓아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소설인줄 알고 선택했던 글들이 수필을 보는 느낌이 더한것 같다. 한 여자가 앞뒤 내용들이 거의 생략되다시피하는 과정에서 지금 현재상황에 대한 간단한 문구로 상황을 전개해가며 시작도 아닌 끝도 아닌 글들의 모임이 읽으면서도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음지와 양지의 굴레를 생각하며... (신동철)
'만두를 빚는 여자'란 제목에 이끌려 이번 시사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일상사의 전개에 대한 초촐한 분위기(정서)가 마음에 들었고 글을 읽는 내내 작가(은미희)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노력하며 또 다른 (간접)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인생역정의 음지와 양지의 굴레를 다시금 생각하며... 내 본연의 카타르시스(정화)를 경험한다.....
만두빚는여자 (박치용)
작가속에 외로운여인이 이세상속에서 내동댕쳐있는모습을 보고 나또한 현실보다는 과거에 사로잡히는지는 않나하고 생각하게된다.좋은책이라 느끼며 앞으로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아나가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만두 빚는 여자 - 은미희 소설 (이규철)
일반적으로 소설은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겠지만 그 작가의 사상과 느낌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한 작가의 작품들을 읽고 어떤 공통분모를 찾아내어서 학위논문으로도 쓰지 않는가. 이 책은 은미희 작가의 단편 10편을 묶어서 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소설에 나오는 개개인의 성격을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어서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하도록 한다.
내가 만두 빚는 여자 (황규영)
이세상에는 밝은 양지의 세계가 있는가 하면 뭔가 힘이 들고 어두운 음지의 세계가 있다. 만두빚는 여자는 음지에 살고 있지만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을 대변해 주는 캐릭터라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만두빚는 여자가 아닐까? 꾸역꾸역 하루 하루 만두를 빚으면서 살아가고 내 몸과 마음이 괴로운 것을 적당히 피해가면서 본능에 이끌려 살아가다 버림받고 또 새로운 사랑을 찾아 희망을 걸고...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반감을 가지지도 않는다.. 세상에는 여러부류의 사람이 살고 있고 소설 속의 인물들은 다양성을 나타내주는 허구일 뿐이니까 말이다. 여러편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좀 염세적이라고나할까? 독자에게 여운을 남겨 알아서 해석할 여지를 주는 점은 좋았다.
생각하게 하는 소설 (김은희)
단편 소설 형식으로 짤막한 이야기를 모아 놓은 글이다. 다 다른 이야기를 하지만 궁국적으로 한 줄기로 보면. 삶이란 어떤 것인지, 약간 비관적이고 잔인한 현실. 슬픔. 그것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는지 한번 쯤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다. 잔잔하고 차분하다. 약간 슬퍼지는 것 같으면서 재미있다.
이 시대의 다양한 삶을 묘사한 이야기들 (원지은)
이 소설 속에서는 현실에서 있음직한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를 깔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남자에게 버려진 여자, 가정을 갖지 못해서 가정을 이루기를 원하는 사람,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부인하며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관계를 맺고 있는 여자 등의 다양한 모습이 나타났다. 단편들을 모아놓은 이 소설은 정확한 맺음이나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여운을 남기고 독자들에게 상상할 여지를 남기는 결말로 맺어지기도 했다. 소설 속에서, 작가는 외도하는 남여, 회사의 구조 조정으로 가장 먼저 내몰린 여자 등의 이야기를 통해 세태를 드러내고 그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사물을 바라보고, 상황을 해석하며, 주인공들의 심리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저자의 다양한 언어 구사 능력을 볼 수 있었으며, 저자가 사용하는 여러 비유와 수사를 통해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묘사된 다양한 삶을 통해, 삶이 모두 행복하거나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저마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보다는 갖지 못한 것을 열망하거나 소망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소설의 재미 (김시현)
단편 소설 여러개 중 두번째를 제목으로 삼았다. 섬세하고 자세하며 주변 묘사까지 꼼꼼하게 만들어 준다. 첫 경험은 설렘과 두려움으로 인해 그 황홀함의 깊이가 더해 간다는데, 첫 창작집을 묶는 지금, 나는 기쁘다거나 설레지 않는다. 다만
여인의 설움이 담긴 만두 (김은정)
본문 중에 인생을 사는 것이 만두를 빚는 것과 같다는 말이 나온다. 조금만 힘을 주어도 만두피가 찢어지고 내용물이 쏟아져 나온다고. 그 말 그대로 미례는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을 다 싸서 안으려고 한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 아이가 생겼다는 말에 떠나버린 목수, 그리고 건너편에 새로 생긴 분식집 마저도 싸안아 순응한다. 그 모든 것을 안기에는 너무나 버겁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고 만두피가 터지듯 자신이 터져버릴 것을 안다.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과 새 분식집으로 철저하게 모든 것을 잃으므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희망을 찾게 된다. 주인공의 이름이 미례라는 것이 작가가 희망을 얘기하고 싶다는 것을 내보이는 것 같다. 미래와 미례는 거의 비슷하게 발음이 난다. 완전히 불타버린 산에도 새로운 싹이 돋아나듯이 미례도 자신의 삶을 찾기를 그리고 간절히 원하는 가정을 이루어 늙어가기를 바란다.
주옥같은 (조원섭)
표제작을 비롯하여 주옥 같은 작품들이 실려 있다. 소소한 이야기지만 표현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생각하면서 읽어여 할 내용. 눈을 떼기가 어렵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김선경)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누구나 하나쯤 상처나 아픔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 상처는 너무나 흔해서 평범한 것 같지만 개인에게는 아주 특별하고 평생 안고 가는 상처인것이다. 그러한 평범하지만 특별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보니 잔잔한 슬픔을 묻어 온다.
우울함에 잠식되다. (박경희)
우연히 인터넷에서 '만두 빚는 여자' 소개를 읽은적이 있었어요. 솔직히 제목만 보고, 내용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 덮는 순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전체적으로 무척 우울하고, 읽는동안 그 우울함에 제가 잠식되는것을 알지만 깨어나긴 싫더군요. 단편속의 주인공들은 상처를 하나씩 안고 살면서도, 그 상처에 벗어나기 보다는 안고 가려하네요. 삶이란? 그런건지도... *다시 나는 새 사랑이 떠나지만 실감하지 못하는 여자. 곁에 이다라는 고아 아이의 존재는 어쩜 자신의 분신 같아 더 껄끄럽기만 합니다. 그녀는 과연 다시 날수 있을까요? *만두 빚는 여자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단편인 만큼 더 눈길이 가는 에피소드입니다. 읽는동안 미례의 아이와 푸른뱀을 넣은 만든 만두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궁색맞은 가게에 딸린 쪽방과 치매 걸린 어머니. 삶의 지리함이 느껴지는 작품. 어머니가 사라진 날 미례네 만두의 맛도 사라져 버리고 그녀 역시 또 다른 삶속으로 무임승차합니다. *새들은 어디로 갔을까 읽는내내 여자라서 슬펐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남녀관계에서 사회적으로 용인받지 않은 관계에 있어 여자가 상처를 받는다.> 라는 글귀가 계속 머리를 맴돌게하네요.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계속 여성이 주인공인 에피소드만 등장해서 살짝 반가웠던 단편이예요. 한때 부자 아버지를 둔 종수를 친구로 둔 J와 친구들.. 하지만 진짜 종수의 친구라기 보다는 그의 아버지를 비난하면서 종수에게 기생충처럼 달라 붙는 존재들이예요. 결국 종수는 자신의 아버지를 비난하던 친구들이 변해가는 모습에 실망하고 다시 태어납니다. 결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편린, 그 무늬들 시간 강사를 하는 성모는 두통과 함께 깨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잃어버린 시간의 조각을 맞추면서 떠오르는 여인. 노래방에 마주쳤던 그 여자는 정말 그의 부인이었을까요? *새벽이 온다 고부간의 갈등? 하지만 진짜 갈등은 어머니와 아들간의 갈등이 아닐런지. 동생을 통해 아버지 모습을 찾으려는 어머니의 일그러진 사랑은 한숨만 나오게 하더군요. *나의 살던 고향은 폐품을 모으며 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산가족의 고통과 언제 삶과 안녕을 고하실지 모르는 노부부의 모습에서 두려움마저 느껴졌습니다. *갈대는 갈 데가 없다 점점 핵가족화 되면서 부모를 모시지 않는것이 당연시되고 있는 이때. 시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는 정말 민감하지 않을수 없어요. 어머니의 대한 사랑을 알겠지만, 그만큼 아내에 더 살갑게 대할수는 없는지.. 자신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만큼, 아내도 아내의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그러하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네요. *낡은 사진첩을 꺼내 들다 기억에도 떠오르지 않은 우연히 만난 동창생 복희. 그리고 떠오르는 어린시절. 복희를 만나는 순간 엉클어져가는 과거... 잊고 싶은 과거는 그냥 잊어버리면 안될까? *사막의 연가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한 남자를 품에 안은 어머니를 사랑하는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아들은 무엇이 그리도 궁금했을까?
첫번째 소설같지 않은 첫 소설 (이원규)
나는 장편소설보다 단편소설을 더 좋아한다. 어쩌면 바쁜 현대 생활 때문인지도 모른다. 작가 은미희씨는 삼성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말해주듯 능력있는 작가이다. 자주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만두 빚는 여자 (박소영)
책 소개에서 처럼 아홉 편의 작품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인물들과 그들의 가슴 저변에 자리 잡고 있는 쓸쓸함에 대해 그리고 있었다. 생의 한때 누구나 지독한 아픔들을 한번쯤은 겪게 마련이라지만, 그들이 감당해 내야 하는 아픔의 크기는 각각 다르다. 이러한 상황들을 읽으면서 그럴 수도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 비슷한 상황이 되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작가는 정말 이러한 상처들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죽음을 앞두고 느끼는 상실감, 마음을 다 주어 사랑했던 이들에 대한 배신감, 평생을 두고 그리워할지언정 단 한 번의 만남도 허락되지 않는 이에 대한 보고픔, 곁에 있는 것의 소중함에 대한 망각, 그리고 그에 따른 후회 등 평범한 듯하지만, 소유하고 있는 이에게 있어서는 결코 평범할 수 없는, 그리고 언전히 치유될 수 없는 그들의 다양한 상처....
잔잔한 우리 일상의 이야기들 (정재윤)
읽으면서 꽤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매우 잔잔한 감동을 주며 엮어나가는 작가의 손길이 느껴졌다. 저자의 전작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이 책만으로도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오랜만에 읽는 창작소설 (오창은)
한마디로 정말 사람의 마음을 끄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창작소설을 한대 모아놓은 책인데.. 은은함이 배어나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만두 빚는 여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너무나도 평범한 있을 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살아 숨쉬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적극 추천한다.
다양한 상처 (유주영)
이 10편의 작품은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인물과 그들의 가슴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쓸쓸함에 대해 그리고 있다. 죽음을 앞두고 느끼는 상실감이나 마음을 다 주어 사랑했던 이들에 대한 배신감,평생을 두고 그리워하지만 단 한 번의 만남도 허락되지 않는 이에 대한 보고픔 등 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처가 은미희만의 감성적 언어로 형상화 돼있다.
우울한 책 (조경희)
개인적으로 상당히 우울하고 쳐지는 소설이라고 봤습니다. 여성작가들 글이 상당히 시니컬한 경향이 많아 즐겨찾지 않았는데, 그냥 같은 여자 입장으로 배설효과라도 있을까 하고 읽어봤는데 진짜 쭉쭉 늘어지고 짜증 지대로입니다. 작가분, 사색 좀 더 하시고 고민도 좀 더 하셔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분 본인이 먼저 희망을 가져야 작품도 좀 생기가 돌고 제 역할을 할 거라는 생각.....
만두 밎는 여자여.. (이인호)
이책은 참으로 재미있는구성이다 무엇보다 소재가 싱싱하게 살아 있다 그내용은 어떻게 보면 감성적이도 어떤면에서 보면 이독히도 이성적이다 내용이 탄탄하고 내가 미처생각하지 못한 허를 많이 질리는 내용이 좋았다
고단한 삶에 대한 초상 (노유섭)
작가의 단편소설들을 묶은 첫번째 소설집으로 알고 있는데 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적절한 묘사가 생동감을 일으킨다.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언제나 가까이에서 마주칠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관심이 녹아있다.
만두 (박보강)
은미희라는 작가는 이전의 소설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번 만두 빚는 여자 또한 그의 수상경력에 걸맞게 섬세한 필치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제목은 조금 투박하지만 세련된 필치로 소설을 읽어 보자.
만두 빚는 여자 - 은미희 소설 (박문경)
만두 빚는 여자 - 은미희 소설 소설의 참맛을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가볍게 시간을 보내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한번쯤 버스안에서나 차안에서 책을 읽어볼만 하다.
쓸쓸함 (이대희)
지난한 생의 그림자에 대한 은미희 고유의 진지한 성찰 만두 빚는 여자> 외 아홉 편의 작품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인물들과 그들의 가슴 저변에 자리 잡고 있는 쓸쓸함에 대해 그리고 있다.
9편의 이야기. 그 안에 담긴 우리의 모습. (조유진)
소소한 일상을 살지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함이 묻어나오는 일상. 누구에게나 삶은 그렇게 무겁기도 하고, 또 참을 수 없이 가볍기도 하다. 만두빚는 여자 이외의 다른 이야기들에서도 결코 쉽게 넘겨지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슴이 쓸슬한 사람들의 이야기.
한 쓸쓸한 소설가의 내면에서 퍼올린 이야기 (김광진)
쓸쓸하다. 몹시도 쓸쓸하다. 이 책을 읽고 난 내 마음이 그렇다. 이 책의 저자가 이 책의 후기에 남긴 말과 이 책을 읽은 내 마음은 동일하다. 그만큼 이 책은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전해주는 훌륭한 이야기꾼의 구실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농익은 진한 단어들. 그러나 너무 현학적이지 않은 문장에서 적절한 강약의 삶의 무게와 무늬늘 느낄수 있었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제대로된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참 좋다. 나는 참 좋은 책을 읽었다.
음.. (나지은)
<만두 빚는 여자>외 아홉 편의 작품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인물들과 그들의 가슴 저변에 자리 잡고 있는 쓸쓸함에 대해 그리고 있다. 생의 한때 누구나 지독한 아픔들을 한번쯤은 겪게 마련이라지만, 그들이 감당해 내야 하는 아픔의 크기는 각각 다르다. 죽음을 앞두고 느끼는 상실감, 마음을 다 주어 사랑했던 이들에 대한 배신감, 평생을 두고 그리워할지언정 단 한 번의 만남도 허락되지 않는 이에 대한 보고픔, 곁에 있는 것의 소중함에 대한 망각, 그리고 그에 따른 후회 등 평범한 듯하지만, 소유하고 있는 이에게 있어서는 결코 평범할 수 없는, 그리고 언전히 치유될 수 없는 그들의 다양한 상처가 은미희만의 언어로 표현된다.
첫작품의 역동 (황정렬)
첫작품이어서 상당히 격렬하고 허무한 내면의 세계가 펼쳐진다. 모든 것이 역삼각형의 아슬아슬한 균형과 이에반해 내면을 가진 최소의 도형을 극명히 느끼게 한다. 작가의 나이를 떠나 시작하는 첫시도는 싱싱하고 고뇌하는 젊은이를 보여주고 있다.
은미희의 첫번째 소설 (임영란)
나는 지금 어디를 걷고 있는지 모른다. 익숙한 지형들, 낯익은 얼굴들……. 그들은 다만 내 기억 속에 흐르고 있을 뿐이다. 지금 지나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걷는다. 걷지 않으면 죽을 것 같기에 걷고 있을 뿐이다. 이 길 끝에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지독한 배신이, 아니면 살 떨리는 오르가슴이, 그도 저도 아니면 지금과 같은 막막함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길 끝에 대한 기대나 미래에 대한 달콤한 환상은 어느 순간부터 내 생의 목록에서 지워 버렸다. 그것이 언제쯤이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하루살이처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다졌을 뿐이다. 첫 경험은 설렘과 두려움으로 인해 그 황홀함의 깊이가 더해 간다는데, 첫 창작집을 묶는 지금, 나는 기쁘다거나 설레지 않는다. 다만 무서울 뿐이다. 무서워 숨고 싶을 따름이다. 내 청춘을 송두리째 쏟아 부었던, 뜨거웠던 지난날들이 떠오른다. 그 당시 문학은 내 삶의 전부였다. 몹쓸 남편이었고, 살가운 애인이었고, 애간장을 끓게 하는 자식이었고, 지금까지도 속내를 알 수 없는 나, 였다. 한데 지금도 그러한가……. 지금도 문학은 내 모든 것이고, 또 나인가……. 언젠가 '소설 속 이야기가 혹시 자신이 살아온 삶의 편린들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내 이야기면 어떻고, 또 아니면 어쩌겠는가. 그들은 이미 각각의 이름과 삶을 부여받은 것을.
희망없는 사람들 (양은희)
마음먹고 앉아서 한 권을 죽 읽어나갔다. 암울하고 습하고 어두운 느낌의 분위기와 그런 주인공들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이 줄을 지어 내게 다가왔다가 사라졌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미혼으로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거나 형제에게 박탈감을 느끼고 있거나 혼자 월남하면서 가족이 해체되는 식으로 모든 주인공들은 어딘가 결함이 있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절망 속에서 애써 희망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들이 애처롭기도 하고 눈물겹기도 했다. 우리말을 나름대로 많이 안다고 자처하는 내게도 처음 대하는 우리말이 많은 것을 보면서 우리말에 대한 작가의 사랑과 지식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만두 빚는 여자 (강민수)
미례는 아파트 단지 어귀에서 조그만 만두 가게를 하며 살고 있다. 가족이라고는 치매 걸린 노모뿐인, 그래서 푸른 뱀을 가슴에 안고 사는 외로운 여자이다. 우로보로스, 자신의 꼬리를 물고 사는 푸른 뱀. 미례는 십여 년 넘게 빚어 온 만두 속에 한 남자로부터 만들어져 자신 안에 잠시 머물렀던 아이를 긁어 넣고, 죽이고 죽여도 죽지 않는 그녀 외로움의 근원인 푸른 뱀을 넣었다. 그리고 밤마다 죽은 동생을 찾으며 울부짖는 슬픈 어머니도 넣었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아픔을 만두 속에 넣고, 온전히 제 안으로 끌어안는다. 조심하지 않으면 툭하고 터져버리는 만두피 같은 자신의 슬픔이 터져 나오지 않도록.
재밌는 (신남경)
잘꾸려진 단편 소설은...정말 맛깔나는 재미를 준다. 맛있는 주점부리를 연달아..조금씩 맛보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잔잔한 가슴의 파동과 머릿속에 많은 이미지들이 지나간다.
만두 빚는 여자 (이미라)
작가의 단편들로 채워져 있는 책이다. 첫번째 소설이라고는 소개되어 있지만 첫번째 소설답지 않게 탄탄하다. 표현도 새롭게 일상을 잘도 소화해 내고 있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
만두 빚는 여자 (금선희)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다소 엉뚱했었지만, 큰 기대치가 없이 읽어서인지 만두 빚는 여자도 괜찮았고, 다른 단편들도 괜찮았다. 다소 변두리적인 중심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들이 담겨있다.
멋진 작가 은미희. (김경원)
지금 지나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걷는다. 걷지 않으면 죽을 것 같기에 걷고 있을 뿐이다. 이 길 끝에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지독한 배신이, 아니면 살 떨리는 오르가슴이, 그도 저도 아니면 지금과 같은 막막함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길 끝에 대한 기대나 미래에 대한 달콤한 환상은 어느 순간부터 내 생의 목록에서 지워 버렸다. 그것이 언제쯤이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하루살이처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다졌을 뿐이다... 멋진 작가 은미희, 그중 가장 인상깊은 작품은<새들은 어디로 갔을까>였다. 솔직하고 담백한 서술의 그녀 글에 깊이 빠져들었다.
... (임주혜)
인물의 묘사 하나 하나가 그 단어 하나 하나가 잘 익은 과일 같다. 탐스럽고 싱싱한 향기와 그 생동감이라니. 다만 조금 우울한 분위기가 많아 아쉽기만 하다. 조금은 과대를 하자면 빛 한점 없는 동굴속 느낌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만큼 그들의 상실감과 절절한 마음, 그 사랑이 숨쉬는 것이 느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만두 빚는 여자 (오정렬)
생의 한때 누구나 지독한 아픔들을 한번쯤은 겪게 마련이라지만, 그들이 감당해 내야 하는 아픔의 크기는 각각 다르다. 책 소개에서 처럼 아홉 편의 작품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인물들과 그들의 가슴 저변에 자리 잡고 있는 쓸쓸함에 대해 그리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들을 읽으면서 그럴 수도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 비슷한 상황이 되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작가는 정말 이러한 상처들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소소하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손갑연)
만두 빚는 여자... 은미희, 그녀가 만들어내는 주인공은 거의가 외로움에 중독되어 헤어나지 못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화려한 이미지만을 쫓는 오늘날의 세태에 비추어볼 때 간과될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녀는 그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주목받지 못하는 인생,도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 내면에 깔려있는 지독한 군중속의 고독을 부르짖고 잇다. 그들의 고독을 통해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는 메카니즘을 찾으라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은 아프지만 가슴에 새길 메세지가 있다. 만두 빚는 여자도 다양한 여자들의 쓸쓸하고 고독한 이야기가 소재가 되어 우리에게 긴 여운을 준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소소한 일상들 (김달님)
나는 여성작가들을 좋아하는데, 이유는 그들만의 문체에 이끌리기 때문이다. 굳이 남녀작가의 성향을 나누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남성작가들이 특유의 상상력을 거침없이 풀어낸다면, 여성들은 소소한 일상에서 자신만의 상상력을 발휘한다. 그런 면에서 소소하지만 공감가는 이야기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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