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소수의 사랑 - 은미희 - 문이당

忍齋 黃薔 李相遠 2006. 9.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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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사랑
은미희 문이당

 

발행일 :    2002-06-20
ISBN :    8974561875
쪽수 :    284쪽

 

 소개글

나를 가만두지 않은 사람, 내 등을 절벽 끝으로 내모는 사람, 나를 버리라, 그리하여 자신을 얻으라 속삭인다. 그래, 내 목소리를 없애고 나를 지우며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세상에 과연 진정한 사랑은 있는가. 1과 자기 자신의 수로만 나누어지는 수, 소수, 나를 완벽하게 나누어 가질 소수 같은 타인은 존재하는가.
목숨을 거는 사랑, 그 위험한 도박의 승률은 과연 얼마일까. 이 초하에, 나는 또 하나의 사랑을 꿈꾼다. 내 안에 꽁꽁 가두어 버린 사랑을 다시 끄집어낼 날개를 달아 주고 싶다. 비록 한 번의 교접 일지라도 영혼의 오르가슴을 느껴 보고 싶다. 은미희 장편소설 <소수의 사랑>.

 저자 소개

은미희
1960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하여 광주에서 성장, 광주문화방송 성우를 거쳐, 전남매일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96년 단편 <누에는 고치 속에서 무슨 꿈을 꾸는가>로 전남일보 신춘문예 당선. 1999년 단편 <다시 나는 새>로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2001년 장편 <비둘기집 사람들>로 삼성문학상 수상.
장편소설로 <환-그 폐허의 집>, <소수의 사랑>이 있다.

 내용

기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자 아나운서는 경미보다 더 늦게 도착했다. 검은색 외투에 냉기를 묻혀 들어온 그녀는 깍듯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부터 했다.

"길이 막혀 늦었어요."

약속한 시간에서 무려 40분이 지나 있었다. 작은 키에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한 여자,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왔는지 진한 화장이었고, 훈련된 듯한 그녀의 미소는 위선의 요소가 짙었다.

"커피 한잔 마실 수 있어요?"

여자는 외투를 벗자마자 따듯한 커피부터 찾았다. 한 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린다는 메이크업 담당과 헤어 담당이 잠깐 서로 마주 보며 미간을 좁혔다. 어느 틈에 그녀의 손에 상앗빛의 커피 잔이 들렸고, 그녀는 두 손으로 커피의 온기를 느껴 가며 천천히 마시고 있었다. 그 틈에도 여자의 가방 안에서 핸드폰이 울었고, 여자는 핸드폰을 들고 사람들의 귀를 피해 암실로 들어갔다.

"곧 결혼한다지?"

 목차

1. 폭 설
2. 병 원
3. 서울국밥집
4. 꽃불로 타오르다
5. 언니의 울음
6. 전화가 오다
7. 고통의 시간
8. 악몽을 꾸다
9. 게스
10. 지숙을 데려오다
11. 병원으로 가다
12. 해 후
13. 선 고
14. 생의 기록들
15. 푸른색 대문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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