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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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하 5

욕조 - 이산하

. 어렸을 때는 겨울 저수지에 빠져 간신히 죽다가 살았고 젊었을 때는 욕조에 빠져 평생 먹을 물을 하루에 다 먹은 적이 있었다. 헌법이 태어난 넓이 107x60cm, 깊이 50cm 그 이후 이 세상은 작은 욕조였고 이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곳도 욕조였다. . 어느 날 우연히 길거리 모조품 노점상에서 내 영혼이 감전될 것 같은 게 눈에 띄었다. 금방이라도 표면이 심연임을 증명할 것 같은 자코메티의 조각상 ‘걷는 사람’이었는데 난 얼른 운구해 빈 욕조 안으로 입관했다. 그때부터 욕조가 봉쇄수도원으로 바뀌었다. . - 《악의 평범성》, 이산하(Lee Sanha) 시집, 창비시선 453, 중에서. . 19살 전북대 1학년생이었을 때인 1980년 5월부터 9월 1일까지 11대 체육관 대통령 전두환이 국민화합 대사면..

실리콘벨리 서울 문고 - 이산하 시인의 시집 ‘악의 평범성’

최근 한국에서는 눈길을 잡는 시집이 출간됐다. 이산하 (Sanha Lee) 시인의 시집 ‘악의 평범성’이다. 이산하 시인은 내가 한국을 떠나던 1988년 말 나에게 굵은 각인을 남겨준 분이다. . 미국에서도 한국 온라인 서점을 통해 한국 서적의 구매가 가능하다. 이산하(이상백) 시인이 ’한라산’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새롭게 낸 시집 ‘악의 평범성’을 주문하려다 제법 높은 학벌의 한인이 밀집한 이곳 실리콘 밸리 지역 한인들이 쉽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산타 크라라 한인촌에 있는 서울문고(1082 E El Camino Real, Sunnyvale, CA 94087, 1-408-246-2300)가 떠올랐다. 이곳 교민들이 한국장을 보러와서 서울문고를 들러 직접 가서 사 볼 수 있도록 이야..

국군간호사관학교 부활의 숨은 은인 김근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홀짝수 남녀동수 배정을 이끌어 내어 대한민국에 여성 정치력 향상의 결정적 발판을 만든 그 배경 이야기] . 국군간호사관학교 부활의 숨은 은인 김근태 . "국군간호사관학교는 1998년 IMF 경제위기 극복과 군개혁의 일환으로 김대중 정부에 의해 폐교결정이 난 이후 1999년 가을부터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어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 법률 제4839호'에 의거 3년연속 신입생을 받지 못하면 자동폐교가 결정된 상태였다. 미국에서 이 소식을 접한 이상원 박사는 간호장교 출신 아내 김영신(26기)에게 선물한 사이트[2]를 중심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 폐교 반대 비상대책위원회'[3]를 조직하고 폐교 반대투쟁[4]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5개월간 온·오프라인 상에서 국민들에게 존속의 당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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