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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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지연구소 3

고종석의 어린 왕자(Le Petit Prince)

. 오래전 5.18 민주화운동 - 80518 카페 게시판에 '어린 왕자(Le Petit Prince)' 영문판을 한 구절 한 구절을 올려서 80518의 아이들과 함께 영어 공부를 한 적이 있다. '어린 왕자'는 저작권이 소멸한 작품이라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언어로 번역한 책이다. 청소년에게 소개하지만, 오히려 삶의 깊이를 이해한 어른들의 사랑을 더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 프랑스의 비행사이자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1943년 발표한 소설이다. 오래전 생텍쥐페리의 비행기를 격추했던 독일군 비행사의 안타까운 회고록을 읽은 적이 있다. 전쟁 중에 일어난 일이지만 그 독일군 비행사는 임종 직전까지 위대한 작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 미국 오기 전 한국 잡지 연구소 연구원이던 나는 한겨레..

[고종석]

내가 고종석을 처음 본 것은 1988년 청진동에 있던 한국잡지협회 부설 한국잡지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 였다. 군사정권 시절 이었음에도 한국잡지계는 하루가 멀다고 많은 행사가 밀려있었다. 일간지 문화면에 잡지계 행사를 알리기 위해 조선 중앙 동아…. 등 일간지 문화부 기자들에게 보도자료와 함께 촌지를 돌렸다. 한겨레는 촌지 지급대상이 아니었다. 어느 날 한겨레 문화부 기자 고종석이 날 찾았다. 그리곤 언론통폐합 당시 소멸한 잡지사들의 목록을 구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의 잡지사들은 언제나 영세했다. 그러기에 잡지기자 교육도 잡지협회에서 주관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영세하다는 이야기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초라한 신세일 뿐이었다. 나는 잡지계를 언론계의 한 형제로 대해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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