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알아야 성공할수 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중1이었던 누나도 아버지와 형제 사이에 살아와 중성적 성격이 이었던 소년은 여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자랐다.
그러던 소년은 고교생이 되어 잠자던 도중 오줌을 싼 것으로 고민하다가 학교 친구에게 물어보고는 자신이 사춘기가 되어 몽정을 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자랐던 소년은 자신을 항상 사랑으로 대해주었던 엄마를 이상적인 여인상으로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성인이 되어 조금씩 그러한 환상에서 벗어나는데 소년에게는 어릴적 본 엄마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소년은 아직도 그런 환상속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었다.
그랬던 소년은 결혼을 하고난 뒤 아내의 행동을 보고 이해할수 없는 여자라는 생각을 하였던 것이다.
그녀는 신혼 첫날밤 침대방이 예약이 안됬다고 인상을 썼고 산골생활을 부담스러워 했으며 밤에 혼자 있을때는 무섭다고 하였다. 그리고 인형과 귀걸이나 팔찌 등 엑세서리를 좋아하였고 소년의 월급을 받아 생활하면서도 소년이 쓰는 비용을 통제하려 하였으며 소년이 혼자 나갈일이 있으면 꼬치꼬치 묻는 것이었다. 게다가 소년의 말에 고분고분하지 않고 한마디 하면 화를 내며 몇마디를 하면서도 정작 바퀴벌레만 봐도 깜짝 놀라는 것이었다.
그런 그녀와 살면서 소년은 자신이 솔직히 얘기할때마다 그녀가 언짢아 하는 것을 보면서 그녀와 대화하기를 부담스러워 하다가 점점 자신의 속마음을 보이지 않게 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들을 키우면서도 서로의 교육관이 달라 소년은 답답하게 생각하게 된다. 소년은 어릴적 엄마에게 한번도 혼나지 않고 자랐는데 그녀는 아이가 잘못할때마다 매를 대면서 야단을 쳤고 그때마다 엄마한테 맞지 않기 위해 잘못했다고 하는 아이를 보고는 안타까워 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이따금씩 아이가 사내답지 못한 행동을 했을때 소년이 야단을 치며 혼내려 하면 그녀는 어떻게 아버지가 그렇게 아이를 무섭게 다루느냐고 하여 어이가 없어 했던 것이다. 그녀는 소년과 반대로 엄마가 교육을 전담하는 집안에서 엄마에게만 혼나며 자랐고 아버지는 그녀에게 맏딸로서 믿음과 사랑으로만 대했던 것이다.
그렇게 아이가 자라면서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자 소년은 자신의 생각만이 옳지는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사는 것을 돌아보니 자신과는 많이 다른것을 알게 되었다.
결혼후 10년 가량이 지난후에 한번은 소년이 동료들과 술을 마신후 한잔 더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가자고 했더니 그들이 오기를 꺼려해 결국 바깥에서 한잔 하고 집에 들어온뒤 아내에게 얘기했더니 그녀가 ‘다들 자기 아내가 남의 집에 가면 그집 아내가 힘드니 가지 마라고 하여 그랬겠지만, 나중에 자기들 집에 가자고 했을 때 남이 오는것을 아내들이 좋아하지 않는데도 거절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가지 않는 것’ 이라고 하여 어느덧 대부분의 남자들이 아내의 의도대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소년은 여자를 잘모르고 살아오다가 합참에 근무하던 어느날 사무실에서 한 여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게 되었던 것이다.
당시 사무실에 같이 근무했던 여직원이 하루는 바쁘게 일을 하고 있을때 전화통화를 오래도록 하여 그녀의 대화하는 소리 때문에 소년은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화가 난 소년이 인상을 쓰며 ‘업무시간에 전화는 용건만 간단히 하자’ 고 하면서 사무실을 나갔던 적이 있었다. 그러고 난 뒤에 소년이 사무실에 돌아와 보니 그녀는 오히려 서운하다는 표정으로 소년을 못본체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년도 괘씸한 생각에 며칠동안 말을 안했더니 나중에는 상관이 불러 왜 ‘하나밖에 없는 여직원을 잘데리고 있지 분란을 일으키냐’고 하기에 소년이 어이가 없어 하자 상관은 ‘이곳에서 근무하려면 여직원을 잘 대할줄 알아야 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어찌됬는 네가 상관이니 달래서 같이 근무하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구해오던지 하라’ 는 것이었다.
소년에게 서운했던 그여직원은 소년의 상관에게 가서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과 같이 근무할 수가 없으니 자리를 옮겨달라’ 고 하여 그상관은 당장 교체할 사람을 구하기도 어려운 데다 그 여직원이 소문을 잘못낼까봐 우려하여 소년에게 그리 말했던 것이다.
상관의 말을 듣고서는 더욱 화가난 소년이 그후로도 일주일간 그녀와 말을 않고 지냈더니 결국에는 답답했던 그녀가 소년에게 화해를 해왔던 것이다. 그런데도 소년이 그녀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더니 그제사 그녀가 잘못했다고 하여 예전처럼 같이 근무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후에 소년이 여자들을 이해할수 없다는 생각에서 아내에게 그얘기를 했더니 아내는 ‘당신 와이프 말고 당신의 행동을 이해할 여자가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 고 하여 소년은 정말 여자들의 속을 알수가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후 소년은 그여직원이 왜 그리 행동했는지를 듣고서 여자들의 마음을 조금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어느정도 잘못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년이 부드럽게 말을 하면 알아들었을 것을 인상을 쓰며 말을 해서 충격을 받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가 그곳에서 20여년을 근무하면서 자신에게 그렇게 무섭게 인상을 썼던 사람은 소년이 처음이었다는 것이었다. 그말을 듣고 소년은 자신이 여자를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세월이 흐르며 소년은 이제 세상은 여자를 알아야 남자들이 사회생활을 성공할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어느덧 소년의 부모세대처럼 여필종부하는 아내는 더 이상 없고 대부분의 남편들이 아내 의도대로 살아가고 있기에 자기 혼자만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수 없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자식들도 대부분 엄마의 가치관대로 교육을 받게 되고, 학교에서도 대부분 여선생님에 의해 교육을 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여자의 심리를 알지 않고서는 같은 또래는 물론이고 젊은이들에게 까지도 왕따를 당하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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