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돌아보니 (10) : 자식교육을 잘 시키려면

주변을 돌아보니 (10) : 자식교육을 잘 시키려면

• 글쓴이: 신 준
• 조회수 : 20
• 08.12.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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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교육을 잘 시키려면   20대의 젊은 나이에 아버지가 된 소년은 어쩌면 아이와 같이 다시 자라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될 준비가 부족했던 소년은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아이에게 많은 시행착오를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이를 볼때마다 가슴이 저려오거나 뿌듯한 마음을 느끼며 어느덧 아버지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어릴적 스스로 공부하여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생각한 소년은 아이에게도 자신이 자란 방식대로 교육하려 했다. 그래서 아이에게 어릴적부터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 말씀이 다르면 부모 말씀이 우선이라고 교육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을 안들어도 별로 걱정을 안했고, 오히려 그런 아이의 주관을 살려주려고 했던 것이다. 그렇다 보니 점점 아이는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을 제일 안듣는 아이가 되었고 급기야는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을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아이가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부터 아내에게 학교 선생님에게 촌지를 주는 것은 부모가 자식교육을 돈을 주고 선생님에게 맡기는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강조하여 아내가 선생님과 친해질수 있는 여지를 막아버렸던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의 인성교육은 부모가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아이가 자라면서 사내로서 가져야할 품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교육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다 아이가 고교시절 잘못된 생각과 습성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도 이미 때가 늦다고 생각하여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다 아이가 고교를 졸업하자 소년은 새삼 자신의 교육관이 시대적으로 맞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70년대 고교시절에는 독학으로도 가능했지만 요즘의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부모가 아무리 집에서 교육을 잘하더라도 학생은 결국 학교생활을 잘해야 정상적으로 제대로 성장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갖고 있었던 선생님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아이에게도 전해져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지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알고 놀라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 사실을 알게 된 소년은 후에 고교에서 오랫동안 교사로 근무하다 교장직을 끝으로 교직에서 퇴임한 사촌형과 얘기를 나누다가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잘하게 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듣게 되었다. 마침 그형의 두자녀는 소위 최고라는 대학을 나온 터라 소년은 현실적으로 그의 말이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는 ‘선생님의 역할이 학생들에게는 절대적이므로 아이의 선생님에게 학부형들은 최대한의 성의 표시를 하여야 한다. 그래야 그선생님이 자기 자식에게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하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잘한다고 칭찬을 하며 열심히 하라고 얘기하면 발전하게 된다’ 는 말을 하였던 것이다. 그말을 듣고 소년은 혼자 독학으로 성공한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아이도 그럴수 있다고 단순하게만 생각하여 아이가 자신과 다를수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여 여유가 있으면서도 선생님들에게 성의를 다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생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할 사람은 바로 아이의 아버지인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아이에게 인생에 도움이 될 훌륭한 스승과 지인들을 만나게 해주어 자신보다는 폭넓은 인생을 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