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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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주변을 돌아보니 (22) : 머물렀던 뒷자리

忍齋 黃薔 李相遠 2008. 12. 22.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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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렀던 뒷자리

 

사람들은 잘생긴 외모에 좋은 옷을 입고 잘 차려진 곳에서 지내는 사람을 보면 멋있다고 생각하며 부러워한다.

그러나 진정 멋있는 사람은 자신이 떠난 자리에서 알수가 있다. 사람들은 같이 지낼때는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자신의 입장에서만 상대를 평가하게 되지만, 같이 지내던 사람이 떠나고 나서 자신과 아무런 이해관계과 없게 되면 그사람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사람의 됨됨이를 알려면 그가 근무했던 직장에서 같이 근무했던 이들에게 물어보면 알수 있는 것이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이런 이치를 알기 때문에 자신이 지냈던 곳을 떠나기 전에 주변사람과의 관계를 잘 정리하고 자신이 벌여놓은 일들을 모두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의 속마음을 알려면 그사람이 머물렀던 자리를 보면 알수가 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자신이 있었던 자리를 자신이 있기 이전의 상태로 정리해 놓지만, 겉은 번지르하게 차려 입었으나 속마음이 부족하거나 깨끗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맘대로 어질러 놓고는 전혀 미안함을 못느끼고 그 자리를 떠나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조직원의 수준은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공장소를 가보면 알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중 화장실의 경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것을 볼수가 있다. 아무도 통제하지 않는 그런 공공장소는 청소부가 하루에 한번 청소한 직후 말고는 대부분 정리가 안된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 건물내에 있는 화장실의 경우는 조직원의 교육수준에 따라 정리가 다르게 되어 있는 것을 볼수가 있다. 회사에 대한 사랑이 있는 기업의 경우는 화장실이 잘 정리되어 있는 반면에, 애사심이 없는 기업의 화장실은 정리 안된 공중화장실과 같이 되어 있는 것이다.

가정주부의 속마음을 보려면 그집 화장실을 가면 알수가 있다. 사람들이 보게 되는 자신의 겉모습 치장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은 통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자신의 집안 화장실은 정리가 안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신의 더러운 곳은 정리하려 하지 않고 겉모습만 괜찮게 보이려고 하는 위선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겉차림은 수수해도 자기 집안내에서 더러운 것을 보면 깔끔하게 청소를 하는 것이다.

 

경기장에 가서 사람들이 떠난 뒷자리를 보면 그지역 사람들의 수준을 알수가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우리 주위에서 사람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떠난 뒷자리가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풍경을 쉽게 볼수 있다. 88올림픽때 전세계인이 주목하는 상황에서는 서로가 놀랄 정도로 경기장을 깨끗하게 사용했던 한국사람들 이었지만 아무도 보지않고 뭐라하지 않는 경우에는 대부분 어질러 놓고 가는 것이다.

 

머물렀던 뒷자리가 깨끗한 사람은 마음이 맑은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남들이 자신이 있었던 자리를 보고 평가한다는 것을 모르고 지저분하게 하고 떠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마음처럼 자신이 머물렀던 자리를 본래의 모습 그대로 유지해 놓고 떠나는 것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려면 모두가 자신의 뒷모습을 아름답게 하려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 장훈고일사회
글쓴이 : 신 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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