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적 사회에서 모계사회로
과거 대가족제하에서는 부부간에도 가장인 남편의 위상이 존중되는 반면에 아내는 남편의 뜻에 따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살았었다. 그래서 여자들에게는 어릴적부터 ‘여필종부’하는 ‘현모양처’가 제일 훌륭한 것으로 교육받고 자라서 성인이 되어서도 그렇게 살아왔던 것이다. 당시의 어머니들은 많은 자식들을 낳아서 기르다 보니 황혼의 나이가 되어 버렸었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하면서 아내들의 삶의 모습이 바뀌어진 것이다. 핵가족화 되면서 부모를 모시고 살지도 않으며 자식도 둘이하로 낳아서 기르게 되어 자식을 키우는 기간이 줄었고, 각종 집안 살림을 위한 생활용품이 개발되어 일일이 수작업을 했던 과거와 달리 각종 장비를 사용하여 짧은 시간에 가사일을 할수 있게 되어 과거의 어머니들 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진 것이다. 게다가 정보통신산업의 획기적인 발달로 집안에서도 각종 정보를 수집할수 있게 되어 가정에 있는 주부의 활동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그렇다 보니 집안살림에 쫓겨 살던 과거의 어머니들 시대와 달리 이제는 아내들이 집안 경제를 직접 관장하게 되었고, 점차 사회활동도 활발해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변화에 맞추어 남자들도 과거의 가부장적 사회에서의 권위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아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살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명절이나 제사 등 집안내 행사를 과거에는 남편 집안의 풍습에 따라 행해졌으나 이제는 아내들의 의견에 따라 그방법을 개선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가족관계가 과거와 달리 핵가족화 되었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며느리들이 하기에 어렵지 않은 방식이어야 형제간에 의가 상하지 않고 그일들이 순탄하게 치러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의 경제권은 아내가 갖도록 하여 집안일을 주도적으로 꾸려나가게 하고, 부모․형제간의 일에 대해서는 부부가 상의하에 도리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은 초등학교 입학이전부터 시작되어야 하므로 엄마들에 의해 지도되도록 하고 아버지들은 문제가 있을 경우에 조정하는 역할만 해야 일관성 있는 교육이 될 것이다. 이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는 대부분 여선생님들 위주로 되어 있고,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시작할때부터 엄마들이 학교선생님들과 상의해 왔기 때문에 엄마들이 아이의 실태를 잘알기 때문이다. 사내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해결할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아버지들이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해주면 될 것이다.
아울러 부부간의 모임이 있을때는 아내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행사를 진행하여 참석한 아내들이 대접을 받았다는 기분이 들도록 해야 부부동반한 성과가 있을 것이다. 과거처럼 남편들의 기분을 맞추는 식으로 진행된다면 참석한 대부분의 아내들이 다시는 그런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모임에 참석했던 남편의 지인들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되어 남자들의 관계도 멀어지게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7080 세대의 남자들은 이러한 사회의 변화속에 과거 부모님들이 살아온 환경에서 벗어나 현실에 맞게 처신을 하여야 여성의 위상이 높아진 현대사회에 어우러지며 살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남편 자신들의 인간관계는 아내에게 양해가 된 시간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고, 그모임의 목적이 아내가 이해할수 있도록 해야 갈등이 없이 자신의 여가활동을 할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과거 부모님 세대와 비교했을때는 말도 안되는 것 같으나 앞으로 자식들 세대의 모습에 대비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바뀌어가야 하는 것이다. 이미 시대가 여성들의 기운이 오르는 모계사회로 가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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