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회에서 야구사회로
각종 산업이 발달하면서 이제 과거와는 달리 각분야의 기술이 첨단화되어 해당분야의 전문가에 의해서 운용되는 전문화사회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추세를 보며 과거와 현재가 다른 차이점을 축구와 야구로 비교해 보았다.
축구는 각자의 위치가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경기중 상황에 따라 선수의 위치가 바뀌거나 전원이 공격하고 수비를 하게 되기도 하는 등 유동적이라고 할 수가 있으나, 야구는 각자의 위치가 경기내내 고정되어 진행되며 각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전문적인 수준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축구는 모두가 열심히 뛰어야 하나 야구는 투수나 포수 등 핵심 포지션에 있는 몇 명의 선수만이 경기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축구는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전원이 상대선수에 대한 수비를 해야 하고 골도 혼자서 넣을수 없는데 반해, 야구는 수비할 때 상대타자가 도저히 칠수 없는 공을 던질수 있는 투수와 이공을 받아주는 포수만 있으면 실점하지 않을수 있으며 공격시에는 단 한명의 타자가 홈런을 치면 득점을 하여 경기에서 이길수 있는 것이다.
축구는 1골당 1점씩 득점하게 되어 있어 역전이 쉽지 않은데 반해, 야구는 한번에 4점까지 낼수가 있어 한순간에 역전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축구는 맨몸에 유니폼을 입고 물렁한 공을 갖고 하는 경기여서 보기에는 안전해 보이나 선수간에 공을 다투다 직접 부딪치면 대형사고가 날수 있는데 반해, 야구는 투수가 딱딱한 공을 타자쪽으로 던지게 되므로 항시 타자는 공에 맞을 위험에 처해 있지만 타자들은 각종 보호장비를 착용하여 큰부상을 피할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축구는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기가 제한되지만 야구는 경기내내 감독이 수시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여 감독의 능력이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축구와 야구경기 모습을 시대변화와 비교하면 상당히 유사함을 알수가 있다.
과거에는 축구경기처럼 각자의 위치가 전문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두가 열심히 뛰어야 했고, 잘살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벌어 알뜰하게 저축하여 단계적으로 부를 축적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안전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 의외로 사고가 많았고 수명도 짧았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각기업의 오너들은 보수만 보장해주면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였기에 그리 많은 고민을 할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기술이 고도로 발달되어 각분야에 전문가가 필요하게 되었고, 전문가에 수준에 따라 기업별 성과차이가 커지고 있으므로 갈수록 전문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각종 장비가 개발되면서 일터에서 각종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에 그에 따른 안전대책이 요망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오너들은 이제 보수만 보장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근무하는 사원들의 보수 외에도 각종 복지대책을 강구하고, 앞으로의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병행해 나가야 기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춰 이제 자녀들을 무조건 학벌에 치우친 교육으로 일관하는 풍토가 개선되야 할 것이다. 그들이 살아가야할 세상은 현재보다도 더욱 전문화된 사회가 될것이기에 어릴적부터 각자의 특성을 잘 살펴서 본인이 자질이 있고 호감을 갖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할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각분야에서 자질있는 이들을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해야만 앞으로 더욱 전문화될 시대에서도 각분야에서 앞서 나갈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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