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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더불어 살아가려면 (4) : 경제논리에 의한 대인관계

忍齋 黃薔 李相遠 2009. 1. 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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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논리에 의한 대인관계

 

사회가 발달할수록 빈부의 차이가 커지게 되고 그에 따라 계층별 생각과 행동에도 큰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사람간의 모든 관계는 경제능력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돈을 부정적으로 볼것이 아니라 사람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줄수 있는 좋은 매개체로 보아야 할 것이다.

어느덧 사람이 사회활동을 하는데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게 되었다. 과거에는 주로 농사를 지어 밥을 해먹었기에 사람들은 돈이 없어도 어느정도 먹고 살수가 있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못사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도 나누어 주는 여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하면서 각분야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살아가게 되어 모든 것이 돈으로 교류되게 되었다. 그러면서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먹을수도 할수도 없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아기가 태어날 때도 병원비를 내고 일정기간 아기와 산모가 병원의 도움을 받게 되고, 아기가 자라면서도 각종 급식비와 교육비를 내면서 아기를 먹이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결혼을 하게 되면 혼수준비와 살집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고 늙어서 죽게 되면 돈을 내어야 장례식을 치르고 시신을 매장하거나 화장할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평생 살아가는데 돈이 없으면 제대로 태어날수도 죽을수도 없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하고 벌은 돈으로 생활필수품을 구입하고 자녀를 교육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가 있게 된다. 그들은 더좋은 시설에서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더 수준높은 교육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돈을 벌기위한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정작 자신이 죽을 때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자신의 죽음을 대신할 수 없기에 돈이 목적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돈이 어느정도는 있어야 하지만 돈을 가지고 인간다운 도리를 하며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사람들이 조금씩 좋은 일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돈의 사용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관계를 생각해 보았다.

 

사람간의 관계에서도 처음보는 사람에게 무조건적으로 돈을 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서로 모르는 남남인 경우에는 각자의 경제적인 수준을 고려해서 돈을 사용해야 한다. 서로 비슷한 수준일때는 상대의 호의가 그대로 전달될수 있지만 빈부의 차이가 클수록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돈을 잘못 사용하면 상대방이 자신을 무시한 것으로 오해하여 관계가 완전히 끝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때는 무조건 돈만 적당히 주면 된다는 생각보다 가난한 사람의 현상황에 가장 필요한 것을 돈으로 구입하여 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돈을 주면 자신을 초라하게 보는 것으로 오해할수 있으나 형편에 알맞은 것을 전해주게 되면 자신의 여건을 알고 배려한 마음을 고맙게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에게 베풀때는 돈으로 부자의 마음에 드는 선물을 할 수가 없으니 부자가 돈으로 살수 없는 것 중에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해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상하관계에 있어서 아랫사람은 상사의 수준에 맞는 선물을 해주어야 하며, 상사는 아랫사람에게 현재 그의 수준보다 한단계 좋은 것을 구해주면 기뻐할 것이다. 상사의 경우 자신이 당장 사용할수 있도록 자신의 수준에 맞으면 좋아할 것이며, 아랫사람은 자신의 현재 수준보다 좀더 좋은 것을 준 상관에게 자신의 수준을 높게 봐주어 고맙게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친구관계에서는 직접 돈으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돈을 사용하여 어려운 친구를 수준높게 대우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직접적으로 어려운 친구에게 도움을 주게 되면 그들의 관계는 동등한 친구관계에서 가난한 사람이 부자인 친구에게 종속되는 상하관계로 바뀌게 되기 때문에 본래의 관계는 끊어지게 된다. 그러나 어려운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하며 자신이 그비용을 부담하면 그친구는 자기의 취향에 맞춰주며 배려한 친구의 마음을 고맙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형편이 어려운 친구는 신세를 갚는다고 똑같이 할수 없기에 부자인 친구가 가정적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에 행동으로 보여주면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부자인 친구가 자신을 좋은 음식을 대접했다고 해서 자신도 똑같은 방법으로 대접하면 자신의 어려운 형편에 무리가 되기도 하지만 부자인 친구는 자기가 했던 방법대로 자신을 대우하려는 친구를 안스럽게 생각하거나 자존심이 상해서 그리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방법 보다는 부자인 친구가 부모상을 당했을 때 성심껏 장례일을 도와주는 등의 행동으로 마음을 표시하면 돈으로 표시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만날때는 돈보다 그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복장을 단정히 하고 시간에 맞춰 약속장소에 등장하여 자신의 비상금을 휴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만나는 동안에는 상대의 취향을 헤아려 주고 경비는 자신의 형편에 맞게 사전에 양해를 구한다면 돈으로 사람간의 만남이 제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돈이 사람관계에 영향을 줄수는 있지만 상대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돈을 사용한다면 사람관계는 더욱 돈독해질수 있는 것이다.

출처 : 장훈고일사회
글쓴이 : 신 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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