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5_80년5월18일

전두환 신군부의 고문 후유증으로 처참하게 변한 김홍일 전 의원

忍齋 黃薔 李相遠 2009. 8. 2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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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께서 한국시간 2019년 4월 20일 오후 향년 71세의 나이로 작고하셨다고 합니다. 김홍일 선생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문득 "하늘이 전두환을 용서하더라도 난 전두환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절규하며 생을 마감하신 김남주 시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시인은 전두환 신군부의 고문 후유증으로 암에 걸려 힘든 투병 생활을 하다 가셨습니다.)

<김前대통령서거> 안타까운 투병으로 외모변한 김홍일 전 의원

연합뉴스 | 입력 2009.08.19 23:33

 

 

 

 

(서울=연합뉴스)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큰 아들 김홍일 전 의원이 투병으로 수척하게 변한 모습으로 빈소를 지키고 있어 주변 지인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군사정권의 고문으로 인해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홍일 전 의원은 18일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풍채가 좋았던 모습과 달리 깡마른 모습으로 휠체어를 탄 모습이 보도된 뒤 일부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왼쪽은 지난 1998년 김 전 대통령 취임식 당시 풍채가 좋았던 김 전 의원의 모습이고, 사진 오른쪽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김 전의원의 모습이다. 2009.8.19 < < 연합뉴스DB > >

 

[김前대통령서거]"장남의 마지막 세번의 외침..'아버지'"(상보)

아시아경제 | 이승국 | 입력 2009.08.19 17:

 

 

파킨슨병으로 인해 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아버지 임종 직전 애타게 아버지를 부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최경환 비서관은 19일 "김 전 의원은 파킨슨병으로 인해 거의 말을 못하는 상태지만 김 전 대통령 임종 당시 힙겹게 '아버지'라고 3번을 불렀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김 전 의원은 최근까지 침대에 누워 생활하다 조금 상태가 좋아져서 앉아서 생활했지만 말씀은 거의 못하셨다"며 "김 전 대통령이 37일간 병원에 있을 때 3번 병문안 왔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의 두 번째 병문안 당시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에게 "너무 좋은 소식이 많다. 빨리 일어나시라. 홍일이도 건강이 좋아졌다"고 희망을 갖기도 했다고 최 비서관은 전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일 영정에 헌화하기 위해 불편한 몸을 힘겹게 움직이기도 해 주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1980년 5월 내란 운동 사건으로 부자가 모두 조사기관에 끌려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허리와 척추를 많이 다치면서 파킨슨병에 걸려 최근까지 침대에 누워 생활해왔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김前대통령국장]홍일씨 "죽더라도 아버지 옆에서..."

아시아경제 | 김수희 | 입력 2009.08.22 21:57 | 수정 2009.08.23 01:44 |

 

"쓰러지더라도 아버지 옆에서 쓰러지겠습니다. 죽더라도 아버지 옆에서 죽겠습니다. "
22일 저녁 9시 20분께 눈물의 사부곡(思夫曲)이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식빈소에 울려퍼졌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 김 전 의원은 아버지의 빈소를 찾았다. 휠체어에 의지한 채, 더욱 수척해진 모습의 김 전 의원은 차마 휠체어를 끌 힘도 없는 모습이다.

국회 본관 유가족 대기실에 잠시 들른 김 전 의원이 향한 곳은 다름아닌 아버지의 영정 앞. 영결식 하루 전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상주로서 마지막으로 조문객들을 맞이하겠다며 빈소를 지켰다.

이날 오후 7시 김 전 의원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이내 눈시울을 붉힌 김 전 의원의 얼굴에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찬 듯한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미사가 끝난 직후 "상주로서 쓰러지더라도 빈소를 지키겠다"며 김 전 의원은 국회의사당 공식빈소로 자리를 옮겼다.

힘이 부쳤던지, 순간순간 하늘을 바라보는 김 전 의원이었지만 시민들의 발길에 연신 고개를 숙이며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찾은 어린 아이들에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머리가 희끗한 한 시민은 김 전의원의 손을 꼭 붙잡고 위로를 전했다.
"쓰러지는 한 있더라도 난 이 자리에 있겠다는 김홍일 상주의 건강 쾌유를 빌어주세요."
경건하게 조문이 진행되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 뒤로 나오는 안내 멘트만이 빈소 가득히 울려퍼졌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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