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고서, 낮은 저수로에만 설치키로
한국일보 입력 2009.08.24 19:05
국토부,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서 발간
4대강 살리기 사업 시행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될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서'가 24일 발간, 배포됐다.
이번에 나온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서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추진 배경, 목표 및 비전 등 총론과 5대 핵심추진 과제, 4대강 별 사업추진 계획 및 시행 방안 등 사업의 기본 방향과 주요 지침이 수록됐다.
국토해양부는 최종 보고서에서 6월 발표했던 마스터플랜 중 논란이 됐던 내용 일부를 수정, 보완했다. 우선 4대강의 둔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일반 보와 달리 둔치보다 낮은 저수로에만 보를 설치키로 했다. 또 보의 상당수를 문 여닫이를 통해 수위 조절이 가능한 가동보로 만들어 홍수에 대비키로 했다.
강 퇴적토의 준설은 홍수 소통 단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하되, 기존 하천의 선형 및 바닥경사 등을 가능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습지 및 보전구역 등도 최대한 보전하기로 했다. 준설 단면과 수로의 경사도 완만하게 유지해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밖에 4대강의 수질과 생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4대강 둔치내 경작지(비닐하우스 포함)와 무허가 시설물 등을 정리해 비료ㆍ농약 등 오염 유입을 차단하고, 35곳의 생태습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보가 설치되는 지역에는 어도(漁道)를 설치해 생물의 이동통로를 확보하는 한편, 하천공간을 친수ㆍ복원ㆍ보전지구로 각각 구분해 친수지구에만 운동 및 위락시설 등 인공시설이 들어서도록 했다.
국토부 4대강 추진본부의 한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 홍수 피해와 물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국민 여가문화 수준과 삶의 질 향상, 녹색뉴딜 사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물관리 글로벌 리더로서의 국가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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