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애국 조회
대한민국이 우왕좌왕 허다가 쿠당탕혀서 나라 권력이 뒤바뀌던 즈음에 일사회 짱돌이덜이 세상에 나왔나 보다.
당시 그런 내막을 모르고 자랐던 우리덜은 국민핵교에 입학혀서 국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 부터
국민교육헌장을 배웠던 것이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
(너무 열심히 외웠는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렇게 자란 혁명돌이덜은 그분의 체제하에서 마지막 대학입시를 치르고 대학교에 진학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은 당시 대학입시를 치르면서 유신헌법이 대한민국의 실정에 가장 잘 맞는 제도라고 교육해주신 정치경제 선상님의 말씀을 듣고 시험지에 그리 답을 써야 했었고, 수많은 애국조회와 교련을 받으며 군인정신이 충만된 시민으로 양성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일사회 짱돌이덜과 동년배 아이덜은 그분이 세운 나라에서 그분의 방식대로 배우며 자라나 성인이 되었던 것이다.
장훈고에 입학한 짱돌이덜도 가장 수준 높은 교련과 애국조회를 했었던 것 같다.
교련은 전국 최고의 수준을 지향하는 핵교의 목표아래 우리는 열심히 군사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애국조회도 국회의원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교장선상님의 명 연설을 매주 들었던 것이다.
“농부가 씨를 뿌려 가을에 수확을 맺듯이...”
(하도 들어서 아직도 기억나는 그 레파토리..)
그러다 일사회 짱돌이덜이 고3때 교장선상님이 갑자기 바뀌더니, 애국조회때 신임 교장선상님께서 훈시 말씀을 앰프 없이 육성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당시 모든 학상덜이 의아해 허는디, 누군가가 ‘전임 교장선상님이 국회의원에 출마를 허셔서 앰프가 그리 지원되느라 그랬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당시 신임 교장선상님의 육성말씀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다.
“고조 거 여러분들이...”
(앰프가 고장나 요기까지가 기억의 한계임)
그래도 그시절 장훈고의 애국조회에 참석해야 했던 짱돌이덜은 애국가와 교가를 매주 마다 불렀던 덕분에 지금도 애국가 가사를 4절까지 알게 되었고, 교가도 기억이 나는가 보다.
“유구~한 역사~를 어깨에 메고...”
(43회로 졸업한 조카를 만나 교가를 불렀더니 아직까지 교가를 기억하는 삼촌을 대단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
'2. Humanities > 23_생각해볼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우리나라 전력대란의 주범...ㅎㄷㄷ (0) | 2013.08.02 |
---|---|
[스크랩] 짱돌이 일기(10:최종) : 자랑스런 짱돌이덜 (0) | 2013.06.01 |
[스크랩] 짱돌이 일기(8) : 짱돌이덜의 고3 시절 (0) | 2013.06.01 |
[스크랩] 짱돌이 일기(7) : `우리들 세계` 녹화 (0) | 2013.06.01 |
[스크랩] 짱돌이 일기(6) : 짱순이덜 이야기 (0) | 2013.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