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08_黃薔(李相遠)

[연약한 한국 젊은이들에게 주는 글: 生卽必死 死卽必生]

忍齋 黃薔 李相遠 2013. 11. 9.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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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한국 젊은이들에게 주는 글: 生卽必死 死卽必生]


살다 보면 수 없이 많은, 험난한 상황을 접하게 된다. 잡설은 각설하고, 난 대학교 입학 한지 2달 반만에 살인마 전두환의 졸개 들에게 잡혀가, 지금도 감히 생각하기 힘든 고문과 죽음의 고통을, 아니 죽었었다. 살려달라고 비겁하게 애걸하고 복걸하였것만, 그 애걸 복걸로 목숨을 구명받기는 애초에 불가능 하다는 걸 느꼈다. 


예수에게 화살 기도를 해가며 수 없는 날을 삶의 희망을 붙들었지만, 가시관을 쓰고 십자가를 끌며, 못박히고, 창에 찔려 죽으러, 골고다 언덕을 기다시피 올라가는, 자신의 목숨도 추스리 못하는, 불쌍한 예수에게 목숨을 살려달랬으니. 하하하 

머리통이 깨지고, 혼절을 거듭 한 뒤, 나는 죽었다. 아니, 죽기로 작정했다. 갑자기, 고문하던 자들에게 준엄한 말들이 쏟아졌다. '너희에겐 나같은 동생도 없냐?', '그래, 죽여라. 내 비록 나이 스물도 못 넘기고 너희에게 온 몸이 찢어져 죽지만, 나는 죽어서 영원히 살 것이다.' 그자들의 고문은 흉내만 내기 시작했다.

그때, 대학 1학년의 나이에, 나는 죽기로 작정 했기에 살았다. 그리고 후일 녹화 사업으로 무릅이 망가진 체 통합병원에 입원하여, 예쁘고, 음식 잘하고, 배신하지 않는 각시도 얻었다. 또, 한국 에서는 먹고 살 길이 없어, 땡전 한 푼없이 미국에 와서, 박사도 하고, 그 어렵다는 미국 연방공무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일을 이런 저런 핑계로 이루지 못하고, 마치, 뒷 골목의 젖은 집단 타듯, 투덜 거리며 살아가려는 한심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보아라! 죽기를 각오하면 못이룰 너의 꿈은 없다. 죽기를 각오하고 너희들이 이루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향해 나가라! 그리고 진리와 정의를 외치길 바란다!


나는 너희들의 아비된 마음으로 이 가르침을 준다.


대한의 젊은이들에게, 너희들의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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