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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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석사장교 신검받으러 온 전재국을 위한 환자들의 대청소

忍齋 黃薔 李相遠 2014. 4. 1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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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석사장교 신검받으러 온 전재국을 위한 환자들의 대청소 


1985년이었을 겁니다. 당시에 공병대에서 군복무중이었는데 녹화사업으로 무릎연골이 파열되어 대구통합병원 정형외과에 후송되어 있었답니다. 지금 '시공사'라는 출판사를 하는 전두환이의 아들 '전재국'이 6개월짜리 석사장교 신체검사를 하러 온다고 죽기직전의 중환자만 빼고 모든 환자들이 대구통합병원 구석구석 이 잡듯 청소에 동원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목발을 짚은 지뢰사고 환자, 절득 절득 거리는 저같은 관절부상자들 속에 섞여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쓰레기 한봉지씩 줍느라고 고생을 했었지요. 

그 6개월 석사장교도 그녀석을 위해 만들었다는 풍문도 있었지요. 몇년하곤 없어졌지요 아마 ... 

그때 정말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몸다쳐가며 복무했던 군대 3년, 그 3년만 내 인생에 없었다면 이처럼 멀고 먼길을 돌아 돌아 올 필요가 없었을 터인데 ... 

하느님, 부천님, 정의를 구현하는 온갖 잡신들은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열심히 사는 사람들 비웃듯이 저런 악마들이 대를 이어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리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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