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11일 오전 6시 3분 아메리칸 에어라인 AA11편이 항로를 바꾸어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인 제1세계 무역 센터를 들이받고 이어 6시 5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UA175편이 남쪽 건물인 제2세계 무역 센터를 들이받았습니다. 또 3시간 뒤쯤인 9시 37분에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AA77편이 워싱턴의 국방성 펜타곤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어 약 9시 59분경에 세계무역센터 남쪽 건물이 붕괴하고, 10시 3분에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UA93편이 피츠버그 동남쪽에 추락하였습니다. 10시 28분경에는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마저 완전히 붕괴하었습니다. 이 여파로 인해 오후 5시 20분경에는 47층짜리 세계무역센터 부속건물인 제7 세계 무역 센터 빌딩이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이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일로 전 미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바뀌었고, 세계 경제의 중심부이자 미국 경제의 상징인 뉴욕은 하루아침에 공포의 도가니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 세기의 대참사 테러로 인해 90여 개 나라 국적의 약 2,800명에서 3,500여 명으로 추산되는 무고한 사람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남대서양 연방청사에 근무하던 나는 비상복구 토목팀의 일원으로 긴장 속에 대기하며 시시각각 전해지는 경악할 내용을 CNN과 정부 종합상황 모니터를 통해 보고 있었습니다. 그 참사로 나와 절친한 한국계 친구 한 명과 유태계 친구 한 명을 잃었습니다. 더욱 애통한 건 두 친구다가 살점 하나 수습할 수 없는 행방불명상태로 13년을 이어오고 있다는 겁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몸에 폭탄을 두르고 '가미카제'를 감행하는 정신 나간 무리는 이 지구 위에서 박멸하여야 한다는 미국의 방침을 나는 찬성하고 적극 지지합니다. 아래 사진 중에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가서 쌍둥이 무역센터를 배경으로 찍었던 나의 사진도 있습니다. 9.11 13주년을 앞두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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