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면 당연히 미국시민권자로 살아야 모든 혜택을 받으며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또 과거 7~80년대까지는 맬팅팟(MELTING POT)을 강조하며 짬뽕잡탕 문화에 동화를 강요하였으나 1990년대 이후 미국사회는 샐러드 볼(SALAD BOWL)을 사회 통합지침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사회 통합지침으로서의 샐러드 볼은 말 그대로 미국의 이민자로서 자신의 모국의 문화와 언어를 보유하고 전승하고 계승발전시키며 미국사회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미국 사회통합의 Best Solution이라는 합의와 인식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샐러드 볼 속에서 한인사회의 권익과 이익을 신장시키는 길은 미국사회 속의 정치지도자를 많이 배출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한인 사회가 적극적으로 미국시민권을 취득하고 정치지도자를 선출하는 유권자등록을 하여 정치결사체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합니다.
우선, 우리 스스로 한인계 정치지도자를 배출할 역량에 미치지 못하였다면 한인사회의 권익과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어줄 한인계에 우호적인 타민족 후보를 전략적으로 지지하고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 미국 속의 한인사회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미국통계국 201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합법적인 한인 인구는 142만 명입니다. 반면 미주한인회에서 주장하는 한인인구는 300만 명이고 한국을 벗어나 미국에 거주한다고 한국정부에 등록한 한인은 모두 243만 명이라고 한국정부는 밝혔습니다.
미국통계국 2010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한인은 총 2만 3천 명에 시민권자는 7천여 명입니다. 아쉽게도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한인인구는 500명입니다. 유권자등록을 할 수 있는 인구의 6% 정도 만이 실제로 선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다른 지역 한인사회보다 월등한 학력수준을 보이는 이곳의 실정이 이렇듯 미국의 다른 지역 한인사회는 '저 사람들은 뭐하러 미국에 이민 온 거야?' 할 정도로 선거 참여 자체가 미미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또 미주 한인사회가 한국의 선거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 자체가 미국사회에 위협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미국은 시민권자로서 유권자 등록을 하는 순간 미국의 선샤인(Sunshine)법칙에 의해 유권자명부에 공개됩니다. 그 명부는 선거와 관련된 각 정당과 이권단체에 송부되어 누가 투표권을 가졌는지 만천하에 공개됩니다. 각종 선거에 입후보하게 되면 미국 선관위에서 제일 먼저 받는 게 출마지역 유권자명부입니다.
샐러드 볼을 지향하는 미국사회 속에서 한인사회가 한인으로서의 권익과 이익을 보장받고 살아갈 길은 유권자등록을 하여 투표권을 확보하고 한인 유권자단체와 같은 정치결사체를 결성하여 미국의 각종 선거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미국의 한국계 미국 시민 여러분! 여러분이 보이는 모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도 중요하지만, 여러분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는 미국사회도 여러분이 시민권 선서에서 충성을 맹세한 현재 여러분의 조국으로서 여러분의 적극적인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5분의 시간을 투자하여 유권자등록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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