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3_미국이야기

[미국홈리스와 한국까스통할배]

忍齋 黃薔 李相遠 2015. 12. 1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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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란 게 결국 이놈 주머니 쌈짓돈 빼서 저놈 먹여 살리는 거지요. 제가 사는 곳은 가난한 공무원 월급만으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제 각시가 임대업 중소벤처 같은 걸 해서 살아갑니다. 월급쟁이는 월급에서 보통 세금을 떼고 받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아갑니다만 개인사업자는 일단 벌어서 쓰고 1년에 한 번 세금보고 때 정산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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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그때 수입이 생기면 세금 떼어놓고 이어지는 다양한 소비를 하지 못합니다. 좀 규모가 커지면 많이 번 거 같아 좀 많이 쓰게 되고 또 이놈이 뜯어가고 저놈이 뜯어가다 보면 세금보고 때 아주 난감해지기도 합니다. 다행히 쪼들리더라도 메꾸어 놓으면 되는데 이게 부족하면 환장합니다. 가끔 고액소득의 유명인사들이 세금포탈로 잡혀가는 게 바로 이런 경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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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깔 돌아갑니다. 아슬아슬 피 말려가며 번 돈 40% 이상을 세금으로 뜯기고 나면 길거리 노숙자들이 원수처럼 보입니다. 꼬박꼬박 월초면 천오백 불이 넘어가는 월 페어를 받아 흥청망청 쓰고는 길거리에 늘어지니 저것들이 내가 낸 세금 가져다 저 지랄들 하며 산다고 핏발이 슬 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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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재주껏 세금도 잘 포탈한다는데 미국은 부처님 손바닥 '꼼짝 마라'입니다. 혹시라도 걸리면 자식들 민감한 국가공무원 임용은 애당초 물 건너 가니 '꿈도 꾸지마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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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사실 미국이 한국보다 더 '빨갱이 타령'을 하여야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세금도 싸고 복지수혜도 형편없는 한국에서 알량한 세금 고거 내면서 '빨갱이 타령'들 하는 걸 보면 꼴값도 그런 꼴값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도시빈민 가스통 할아버지들이 그러고 있으면 '저런 머리로 어찌 저 나이까지 살았나?' 할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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