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08_黃薔(李相遠)

[역사조작과 일본!?]

忍齋 黃薔 李相遠 2016. 7. 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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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 이후 평생을 학문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다 보니 역사를 연구하는 친구들이 제법 있고 터키 친구에게 귀동냥한 '[터키와 대한민국은 왜 형제국가인가?]'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월드컵 이후 많은 한국인에게 한국 고대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주변국 역사학자들은 잘 알고 있는 한국의 고대사를 정작 한국인들은 잘, 아니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는 고구려와 터키의 관계를 넘어선 백제는 일본이고 일본의 중간관리층 사무라이들은 고구려의 싸울 아비들이었다는 흔적들에 접근하다 보면 소름이 끼치고 닭살이 돋습니다. 한국인인 내가 그럴진대 당사자인 일본의 식자층은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은 자명합니다. 

그런 연고로 일본은 고토회복이라는 저 깊은 심보에서 줄기차게 한국을 넘보아 왔을 것이고 한일병탄 후 처음 1년간 한 일은 수십만 권의 한국 고대사와 명문가 족보들을 수탈하여 소각한 것이었습니다 (참고: 
조선사편수회가 날조한 한산이씨 호장공 묘지에 관한 전설). 


문득 일본이 헛똑똑하다는걸 생각해 봅니다. 만일 일본 사학자들이 있는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작을 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일본은 당당한 백제의 후예로 동이족의 정통성을 이어받는 그런 가공할 혜택을 누렸을 것입니다. 

고대 동북아의 패권과 선진 문화를 주름잡던 동이족의 정통성 있는 후예라면 팔레스타인의 가슴에 피멍을 들이며 2천 년 전 고토회복이라는 가당치도 않은 일을 벌인 이스라엘에 버금가는 동북아 고토회복의 명분을 확보했을 것입니다. 

브레인 스톰이라고 하던가요? 냉혹한 세계 속에 약소민족으로 아슬아슬 버티고 있는 한국의 식자층들이 하고많은 날 으르렁거리는 한일관계가 아니라 같은 동이족의 후예로 찬란하게 빛났던 고대 동북아의 패권을 잡는 그런 꿈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한일관계의 지평을 열어보면 어떨까 하는 꿈을 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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