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08_黃薔(李相遠)

사랑의 배신자?

忍齋 黃薔 李相遠 2016. 3. 3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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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



한국말도 모르는 제 아들은 미국대학 2학년 마치고 TALK 프로그램으로 원어민 강사도 1년하고 고려대로 편입하여 고려대학도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한국말이 안 늘었어요. 알고 봤더니 여우 같은 한국 여자아이가 애인이 되어 장래를 약속하는 척 접근해서 영어공부용으로 줄곧 영어만 쓰고 자신의 미국유학 자리 잡는 용으로 실컷 써먹고는 발로 차버렸습니다. 내 그럴 줄 알고 미리 경고했는데 순진한 아들이 오히려 아빠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니…. 발로 차이고 펑펑 우는 꼴을 몰래 지켜볼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제 눈에는 딱 보이던데…. 한국 여자아이들이 너무 영악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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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나면 이 이야기를 아들에게 해주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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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들아 언제고 이 이야기 들어줄 날이 있겠지: 살다 보니깐 남자 눈에 눈물 나게 한 여자들 꼭 벌을 받더구먼. 나도 고문받고 감방 가고 형사가 졸졸 따라다니니까 배신하고 떠난 큰아기가 있었어. 세월 많이 흐르고 여성 무크지에 나온 내이야기를 보고 연락해온 그 큰아기는 남편 바람나서 이혼하고 혼자 애들 키우면서 도시 빈민으로 살고 있더구먼. 그리 힘들게 사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은 해주었지만 내가 인격이 부족한가 봐. 속으로 얼마나 꼬시고 쌤통인지. 벌받은겨…. 그니까는 속 아릴 필요 없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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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들아 아빠가 엄마에 쥐여산다고 아빠가 우스워 보이지? 현명한 남자의 모습인 걸 알게 될 거야: 녹화사업으로 군대에 끌려가 무릎 연골이 망가져서 대구통합병원에 입원했을 때 이 아빠는 내 편이 되어줄 한사람이 필요했단다. 친 형제조차 '남들 다 하는 군 생활 요령 피워 병원에 입원했다'고 이 아빠를 치사한 놈으로 소문을 냈을 때, 제발 한 번만 면회를 와달라는 부탁에 매몰차게 외면한 배신자를 어찌해볼 수 없이 떠나보낼 때, 병원 성당에서 처음 본 엄마가 있었기에 패배의식에 절고 칠흑 같은 앞날의 부재 그리고 처연하고 잔인한 외로움을 극복하고 기적 같은 삶들을 만들었단다. 너의 존재도 이 아빠가 만든 기적이 산물이란 걸 알아줄 날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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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아무 걱정 말거라. 운명처럼 다가오는 기적 같은 사랑이 너에게도 찾아올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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