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4_외국이야기

[인도에서 추방당하는 한국 개신교 선교사들]

忍齋 黃薔 李相遠 2016. 11. 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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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0F804m8jno

인도 쪽 히말라야를 등반하기 위해 버퍼 타임을 골든 트라이앵글 (뉴델리, 올드델리-아그라-제이퍼)에서 가졌습니다. 그리고 17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카트 고담으로 이동하고 또 13시간을 스모 택시를 타고 로하정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짐을 꾸리고 또 스모 택시를 타고 3시간을 이동하여 베이스 캠프에 도달해 루프쿤드 등정에 나섰습니다. 그때 느낀 인도는 그동안 내가 알던 인도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그 느낀 점을 아는 인도 공무원들을 통해 하나하나 확인해 나갔습니다. 또 많은 미국의 인도 친구들을 통해 계속해서 확인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도 역시 중국만큼이나 다양하고 복잡한 문화와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 다양성을 다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의 인도에 대한 이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경험한 인도와 차이가 있다고 핏대 올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시각장애인이 코끼리 다리 만지기처럼 단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인도에서 추방당하는 한국 개신교 선교사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인도는 종교에 대해 아주 관대한 나라입니다. 파키스탄과 종교 때문에 갈라지고 싸우고 있다고는 하나 그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가 큽니다. 오히려 회교도 인구가 파키스탄 인구보다 많아 인도 인구의 15%를 점유하고 있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교당에서 확성기를 사용하여 코란을 암송하도록 허락까지 한 나라입니다. 여기저기 천주교 성당도 즐비하고 인구의 5%가 천주교 신자로 성녀 테레사까지 배출한 나라입니다. 인도 방문 중 이런저런 경로로 알고 지내던 인도 공무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야기 중에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개신교 선교사들을 매년 수십 명씩 추방하고 있다는 말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인도의 힌두교 사원을 훼손하고, 인도의 물가가 워낙 싸기 때문에 한국 선교사들이 하인을 두고, 돈을 주고 신자들을 모은다는 겁니다. 추방 이유는 불법 외환거래입니다. 한국 선교사들은 비자를 불법으로 받기 위해 입국할 때 입국심사관을 속이기 위해 부부조차 부부가 아닌 척 따로따로 입국을 시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개신교 목회자들이 인도에서도 추태 떠는 걸 들으니 창피하여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인도에서 살아본 박지미 선생님 말에 의하면 

"저는 노이다에서 1년, 뱅갈리 지역에서 1년 살았구요^^ 서민들과 함께 살았어요. 델리근처에선 주로 영어와 힌디를, 뱅갈리에서는 힌디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뱅갈리를 다시 배워야 했고, 북인도에는 다양한 종족어를 함께 쓰고 있었고 힌디보다는 부족어와 영어를 쓰더라구요. 히마찰 및 부족의 힘이 강해서 독립하고 싶어하는 주도의 특성상 힌디를 더욱 쓰고 싶어하지 않기도 합니다" 

"많은 한인 선교사들이 주거 물가를 올렸고, 자본을 이용해 카스트를 누리고 불법으로 비자를 발급받아갔기에 지금의 추방 문제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구요." 

"생각해보세요. 인도 선교사 대부분이 비지니스 비자인데. 인도 친구들이 물어봐요. 너희나라 종교인들은 비지니스 비자 받아와서 일은 안하는데 고급 아파트에 고급차타고 다니고 무슨 돈으로 오느냐고" 

"인도의 기독교는 거의 하층민의 종교이므로 상류층 전략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하고요. 그렇다고 서민이나 하층민도 아닌게 개신교 선교사의 삶 수준 자체가 너무 괴리감이 커서 인도 서민들이 친교는 하지만 받아들이진 않아요. 다 아는거죠." 

"외국인이 와서 친해지면 도움은 되겠다 하지만 신뢰는 하지 않는다는거죠. 영상은 슬럼가를 찍어가지만 실제로는 슬럼과 소통하지 않아요" "나쁘다기 보단 ... 한국인이 인도 슬럼에서 살수가 없겠죠. 기후도 일단 다르고 ㅎㅎ 하지만 그 현실과 신앙의 간극을 채우기 위해 고민하고 기도하는 분을 별로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죠. 인도에 가서도 인도 음식을 먹지를 않으니 ..." 

"지금 한국교회를 보면 됩니다. 여기서 배운 것을 거기서 하는거죠. 한국 개신교의 한계인거죠."

네팔에서 살고있는 김설미(Seolmi Kim) 선생님 말도 보태면 

"네팔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그런데도 이런 얘기를 한국에서 하면, 다들 자기네 선교사는 그런 사람 없다고 말하더군요." 

"네팔에서는 그런 사례는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만, 네팔에서도 한국 선교사들은 관리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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