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08_黃薔(李相遠)

인연

忍齋 黃薔 李相遠 2019. 1. 8. 01:22
반응형

[세상이 참으로 좁다.]
1.
오늘 정말 우연하게 함흥고보 출신으로 선후배를 줄줄 꾀고 있는 분이 함흥여관집 아드님으로 곽재구 시인의 포구 연작시 '화진포'에도 등장하는 내 장인어른을 잘 안다시며 친구분들을 줄줄 꾀는데 몽양 여운영 선생의 비서를 지낸 재작년에 작고 하신 이기형 시인과 내 장인 어른 김기선 어른이 함흥고보 동창으로 친한 친구사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기형 시인에 대하여 구글링을 해보니 나의 친구로 콜롬비아에서 화학박사를 받고 지금은 한양대 화학교수로 있는 이휘권 박사의 부친이라니 ... [세상이 참으로 좁다.] 
2.
어제 나의 지인 이진태(Jintae Lee) 박사와 워싱톤주정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박민재(MinJae Park) 선생과 점심을 함께 했다. 그런데 내 외가 6촌동생의 부인과 수업을 함께 들었고 친하게 지낸다고 한다. [세상이 참으로 좁다.]
그런데 박민재 선생이 퍼듀 학부생일때 대학원 조교였던 이진태 박사가 "아 너 모자 한번 써봐~ 너 논산훈련소 조교였지?" 이진태 박사가 논산훈련소 훈련병일때 박민재 선생이 조교였다. 그리곤 대학원조교와 학부생으로 만났다. [세상이 참으로 좁다.]
3. 
몇년전 이차저차 알게되었던 미국 굴지의 제약회사에 다니던 사람이 있다. 미국유학하여 MBA를 받고 그 제약회사에 제법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유학나온 이야기를 하면서 1987년 발간된 '전세계로 향한 한국의 유학혁명'이라는 책을 보고 자기 친구들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로 자기는 미국으로 유학을 나왔다고 한다. 그 책 내가 발간했다. [세상이 참으로 좁다.]
4.
내 페친중에 한국최초로 스마트와치 만들어, 한국최초 IT분야 킥스타터에서 투자 받았던 벤처 전문가 정원석 대표가 있다. 그런데 얼마전 낮이 익어 물어보니 내가 대학시절 의식화시켰던 고등학생중에 한명으로 한국의 약자들을 위한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보고싶던 원석이다. [세상이 참으로 좁다.] 
5.
조선공산당 2차 전당대회 책임비서를 지낸 독립지사 고 지운 김철수 선생이 나의 부친과 모친의 중매를 섰다. 어려서부터 일경의 눈을 피하던 이야기며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더불어 1912년 일본 와세다대학으로 유학을 떠난 이유가 동탄 돌머루에서 계몽운동을 하던, 고종의 내장원경을 지낸 이명직 대감이 조선의 젊은이들에게망한 나라를 되찮는 길은 선진문물을 배워오는 길밖에 없다는 해외유학을 독려하는 사발통문을 보고 감명을 받았고 1915년 이명직 대감이 일제에 암살당하자 '곡귀단', '결지동맹', '신아동맹단', 등을 만들며 조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고 하셨던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몇년전 조상공부를 시작하여 내 고조 할아버지가 구한말 황해도 연안군수, 내장원경, 궁내부특진관을 지낸 이명직 대감이라는걸 알게되었다. 지운 김철수 선생이 어릴때부터 이야기 하던 이명직 대감이 내 고조 할아버지 였다니 ... [세상이 참으로 좁다.]
.
함부로 살지 말아라! [세상이 참으로 좁다.]
.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