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08_黃薔(李相遠)

[새로운 친구 종합병원 원장 김충열]

忍齋 黃薔 李相遠 2018. 12. 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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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할 정도의 구두지만 이구두만큼 편한구두를 만나지 못했다. 내각시가 서울삼성치과에서 치료받는동안 길건너 부천 상동 구두치료종합병원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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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끄네기도 전에 "그냥 버리고 새로 하나 사 신으세요. 그신보다 좋은 신발도 사람들 막 버려요." 민망함을 참고 "아 편해서 차마 버릴수가 없구만요. 조강지처 아니 조강지신 버리면 ..." 감동받으신 김충열 원장님이 앞창 뒷굽 안창을 갈고 구두를 딱으며 살아온 이야기를 감동스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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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가 고향으로 마차를 끌던 부친은 김충열 원장을 비롯해 아들4 딸2을 나아 어렵게 살았다. 그러다 5살때 청주로 이사하고 맏형 김흥렬은 청주상고를 나와 웅진 영업사원을 거처 부사장에 지금은 큰회사의 대표이사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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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열 원장은 양복점 시다를 시작으로 양복기술을 익혔다. 6년전부터 부천상동의 구두종합병원 부스를 인수해서 운영해오고 있다. 양복.가방.구두.열쇠.도장 기술로 외아들을 한양대를 보내고 대기업LG에 취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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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할 구두를 신고와 윗거죽만 남기고 앞창 뒷굽 안창을 갈고있는 나에게 경의를 표하며 친구하기를 청했다. 서로 카톡친구로 소식을 주고받으며 살자고 했다. 60년생이니 나보다 한살이 위지만 이제 우덜은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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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한양대를 나와 대기업LG를 다니는 외아들이 월남 다낭을 구경시켜주고 있다고 다낭사진과 가족사진 그리고 아들 사진을 보내왔다. 참한 샥시 있으면 충열이 아들 중매를 서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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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치과진료를 위해 부천 서울삼성치과를 왔고 또 내 각시의 바닥을 손볼 신발도 가지고 와서 길건너 박스 상동 구두치료종합병원을 들렀습니다. 카톡으로 연락하던 김충열 원장을 2018년이후 6년만에 만났습니다. 힌머리도 늘었고 구두수리는 이제 신(?)의 경지에 이른듯 순십간에 구두치료를 완료했습니다. LG를 다니는 아들은 효자노릇을 톡톡히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불쑥 실제나이보다 2살 어린 62년생 신분증을 눈앞에 디밀었습니다. 학생증이었습니다. 진영고등학교 (https://jyh.goebc.kr/jyh/main.do​) 경영정보과 고3이라고 합니다. 국민학교만 나왔던 충열이가 그 6년사이에 진영중학교도 마치고 진영고등학교 3학년으로 이제 고졸의 학력을 앞두고 있습니다. 언젠가 미국교포인 나를 만나러 미국에 오고파서 영어를 공부하고자 야간중학교와 야간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그 졸업을 몇달 앞두고 있다고 자랑을 하는 겁니다. 저도 내일처럼 기뻤습니다. 저는 근처 소사북국민학교(북천북초등학교)를 졸업한 부천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때는 돼지공과라고 불리던 밴드부라 유명한 부천공업전수학교가 심곡동에 있었고 소사동에는 소사공업전수학교가 있었습니다. 이 진영고등학교는 1982년에 생겨서 제가 부천을 떠나온 뒤에 생긴 학교더군요. 아무튼 검정고시가 아니라 학교를 졸업하는것이라 동창들도 있고 아들보다 어린 동창생도 있다는 겁니다. 충열이의 만학에 응원을 보내며 진심으로 축하했고 또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자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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