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루프쿤드호수 해골의 DNA 조사 결과

https://youtu.be/I0F804m8jno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산맥 해발 5천29 m 고원에 일명 '해골 호수'로 유명한 루프쿤드 호수가 있습니다. 난 혈압조절을 위해 과체중 47파운드를 물단식을 통해 빼고는 그 기념으로 2016년 10월 1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이 호수와 이 호수 위에 있는 주나게일봉을 등정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마추어 등반으로 산소 없이 등반할 수 있는 높이가 백두산의 두 배인 5천 미터급이니 이 주나 게일 등반은 아마추어로서는 최고봉 중에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히말라야 12개의 비경 중에 두 번째로 꼽히는 이 루프쿤드 주나게일은 두고두고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오마이뉴스에 기사로 남겨두기도 했습니다. 제가 오마이뉴스 기사로 알리고 난 뒤 '세상에 진기한?'이라는 방송프로에 소개도 되고 이런저런 한국 매체에 앞다투어 이 루프쿤드를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네이처 컴뮤니케이션이 DNA 연구 결과를 소개했는데 그 해골들이 연대를 달리한 서로 무관한 무리의 해골이고 인종도 각기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라가면 고산증으로 허덕이는 그곳에 뭐하러 그 많은 사람이 올라가서 해골을 남겼을까? 정말 궁금해집니다. 아 그리고 돈 많이 들고 등반객으로 벅적거리는 네팔 쪽 히말라야완 달리 이 등반은 순박한 인도사람들과 상상 이상으로 저렴한 포터 비용을 비롯해 가성비 최고의 등반로였습니다. 죽기 전에 히말라야 산맥의 작은 봉우리 하나는 오르고 죽여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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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19-113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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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6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