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_091 지운서화

[광제창생(廣濟蒼生)]

忍齋 黃薔 李相遠 2020. 11. 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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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광제창생(廣濟蒼生)' 작품

 

《광제창생(廣濟蒼生)》은 고통에 헤매는 민중을 널리 구제한다는 말이다.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선생이 도를 이루고 고통에 헤매는 민중을 구제하기 위해 부르짖은 말로 보국안민(輔國安民)ㆍ포덕천하(布德天下)와 함께 동학의 대표적인 주문 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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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선생이 도를 이루고 포덕을 시작한 1860년 당시 조선은 오랜 당파싸움과 삼정문란(三政紊亂)으로 야기된 민중의 고통은 극에 달해 있었다. 이와 같은 사회상황을 직시한 수운 선생은 무엇보다 급한 것이 고통에 빠진 민중구제라 생각하고 광제창생(廣濟蒼生)이라는 주문구호를 외치며 강력하게 당시 정치적 부조리에 저항하다가 순도(殉道)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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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갑오농민전쟁도 《보국안민》, 《광제창생》, 《폐정개혁》을 요구하여 일어났다. 이제마 선생의 《동의수세보원》도 잠에서 깨어 집 석가래에 쓰여있던 《광제창생(廣濟蒼生)》을 보고 집필을 마칠수 있었다고 한다. 지운 선생도 《광제창생(廣濟蒼生)》의 마음으로 사상을 떠나 코민테른의 군자금을 임시정부를 비롯한 민주주의 민족주의 독립단체들에게 나누어 줄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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