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韓民國의 政治指導者는 勿論이고 上·下位 모든 公職者가 銘心해야 할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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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배꼽쯤 되는 중부의 호남성(湖南省) 악양시(岳陽市) 인근에는 중국말로 ‘뚱띵호’라고 경상도보다 크고 제주도 면적의 2배를 넘는 동정호(洞庭湖)가 있다. 원래 중국 최대의 담수호였는데 퇴적물이 싸여 파양호(洞庭湖)에게 1위를 넘겨주고 2번째로 큰 담수호가 되었다. 이 거대한 호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악양루(岳楊樓)다. 중국 북송(北宋) 시절인 인종 경력(慶曆) 4년(1044년), 范仲淹(범중엄, 989~1052)의 친구인 등자경(滕子京, 990-1047)이 파릉군(巴陵郡)의 태수로 좌천되었다. 이듬해인 1045년 악양루를 중수하였는데, 이때 범중엄을 초빙하여 글을 부탁했다. 범중엄이 1046년에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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嗟夫(차부)! 아아! 予嘗求古仁人之心(여상구고인인지심) 내가 일찍이 옛 성현의 마음가짐을 추구해보니, 或異二者之 (혹이이자지위) 何哉(하재)? 간혹 이 두 가지 경우의 행위와 다른 것은 어째서인가? 不以物喜(불이물희) 외물(外物) 때문에 기뻐하지도 않고 不以己悲(불이기비)자신의 처지 때문에 슬퍼하지도 않아서 居廟堂之高(거묘당지고)조정의 높은 자리에 있으면 則憂其民(즉우기민) 그 백성들을 걱정하였고 處江湖之遠(처강호지원) 강호(江湖)의 먼 곳에 머물면 則憂其君(즉우기군)그 임금을 근심하였으니 是進亦憂(시진역우) 이는 나아가서도 걱정하고 退亦憂(퇴역우) 물러나서도 걱정한 것이다 然則何時而樂耶(연즉하시이락야)? 그렇다면 어느 때에나 즐거워할 수 있었겠는가? 其必曰(기필왈) 그들은 반드시 말하기를 「先天下之憂而憂(선천하지우이우), 천하 사람들에 앞서서 근심하고 後天下之樂而樂(후천하지낙이락) 천하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 한 뒤에 즐거워 해야 하지 않는가?」 噫(희)! 아! 微斯人(미사인) 이런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吾誰與歸(오수여귀)! 나는 누구와 더불어 돌아갈까! 時六年九月十五日(시육년구월십오일)。때는 경력 6년(1046년) 9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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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악양루의 2층에 있는 악양루기에서 마지막 시구인 「先天下之憂而憂(선천하지우이우), 천하 사람들에 앞서서 근심하고 後天下之樂而樂(후천하지낙이락) 천하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 한 뒤에 즐거워 해야 하지 않는가?」는 천하의 명구로 많은 정치인과 문인, 무인들이 암송하며 자신들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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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중엄은 등자경이 “백성들을 걱정하였고 강호(江湖)의 먼 곳에 머물면서 그 임금을 근심하였으니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의 마음가짐이었다. ‘천하 사람들의 근심에 앞서서 근심하고 천하 사람들의 즐거움에 뒤미처 즐거워한다’고 하였구나. 아! 이런 사람이 없었더라면 나는 누구를 따르겠는가!”고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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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 김철수 선생은 휘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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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當(사당) 선비는 마땅히
先天下之憂而憂(선천하지우이우) 천하 사람들이 근심하기에 앞서 근심하고
後天下之樂而樂(후천하지락이락) 천하 사람들이 즐긴 후에 즐긴다
微斯人誰與歸 (미사인수여귀) 이와 같은 어진 이들이 없다면 누구와 더불어 돌아갈 것인가?”고 화선지 한 폭에 범중엄 선생의 악양루기의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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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는 물론이고 상·하위 모든 공직자가 명심해야 할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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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當(사당) 선비는 마땅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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