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5_80년5월18일

27973 | 29만원짜리 전두환을 찬양하는 이들이게

忍齋 黃薔 李相遠 2005. 5. 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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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73 | 29만원짜리 전두환을 찬양하는 이들이게


   
  등급   토끼풀 다섯   필명/아이디  북한감자 / kuzira9 해당논객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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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경 기자의 <“삼청교육대와 광주는 장군님 빛나는 업적”? >라는 기사를 읽었다. 요새 5공화국이라는 드라마가 한창 히트 치는 모양이다. 왜냐면은 내 주위에서도 5공화국 드라마로 화제가 종종 된다.

역시 이덕화이다. 이덕화는 여러 주요 드라마에서 카리스마를 뿜으면서 주연을 도맡아했다. 그 이덕화가 전두환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에서도 예외없이 완변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먼저 5공화국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 이들의 죄값이 치루어지지 않았다. 지금 전두환은 그냥 백담사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자신의 죄값을 치루려 하고 있다. 게다가 백담사 이후, 얼마동안 중생들을 모아놓고 지가 무슨 부처인 양, 주접떠는 짓을 행하는 파렴치마저 보여주었다.

전두환에게 내려진 추징액은 전부 2205억원이다. 거기에서 지금까지 추징된 액수는 단지 24프로인 533억원이다. 그 533억원 중에 이순자에게서 빼앗은 뭉치돈인 200억원이 제일 크다. 이에 반해 노태우는 추징선고액이 2629억원인데, 지금까지 추징액은 80프로인 2097억원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전두환은 가장 지능적이면서도 악질적인 범죄자라는 것이다.

검찰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노씨는 주로 차명계좌를 이용한 데 비해, 전씨는 채권 등 추적이 쉽지 않은 형태로 자금을 은닉한 데서 추징 실적 차이가 나는 것 같다”라는 것이다.

전두환은 지금 내 재산은 29만원이라며 배를 째라고 소릴 지르고 있는 판국이다. 그런데 전두환의 손녀(18세)는 전두환으로부터 약 30억원을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전두환의 돈이냐?,,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서 빨아들인 돈이다. 이런 돈으로 처자식과 친지들과 손녀마저 배터지게 잘 살고 있으면서 전두환은 지가 29만원밖에 없다면서 골프지;랄치고 있는 판국에 지금 5공화국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감동에 젖어 전두환 찬양의 글삽질을 하는 이들이 있다니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대한민국은 아직 노예근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 노예근성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확고해졌으며, 박정희와 전두환, 노태우를 거치면서 노예근성이 세련되어졌고, 영삼시대를 거치면서 아주 보편화되었으며, 김대중정권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러 그 노예근성을 무슨 향수병으로 도져가고 있다.

박정희의 업그레이드 버젼이 바로 전두환이다. 박정희의 쿠데타로 족한 현대사에 전두환의 쿠데타로 완전히 암흑시대로 만들어 버렸다. 전두환이 집권기간 동안, 비축해둔 수천억의 비자금이 가족들, 친지들과 지인들을 통해 뿌려져서 상속되고 관리되는 것을 보면서까지 어찌 전두환을 찬양할 수 있단 말인가?

쿠데타 찌꺼기들이 아직도 정치계에서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군부독재가 심어놓은 노예근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노래하는 인간들이 있는 이상, 대한민국의 민주국가는 요원하다.

원래 노예근성에 사로잡힌 국민들에게 자유와 민주를 주어도, 불만만 싸지른다. 단지 찾아먹기 보다는 그냥 주는 밥으로 만족하는 노예근성을 고치기까지는 많은세월이 요한다. 지금은 과도기이다. 그래서 가장 혼란스러운 기간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반드시 그 노예근성은 바뀐다. 왜냐면은 사람이란면 자존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9만원짜리 전두환을 찬양하는 이들이여, 바퀴벌레보기를 부끄러워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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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와 광주는 장군님 빛나는 업적”?

MBC ‘5공화국’ 방영에 ‘전사모’등장…조직적 활동

“전두환 장군님은 재평가되어야 한다. 잘못한 점도 있지만 공이 더 크기 때문에 반드시 재평가해야 한다.”(문화방송 5공화국 게시판 ‘정계순’)

“누란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방어하시었으며 우리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분이다. 장군님은 수백명을 죽였는지 모른다! 그러나 4000만을 구했다” “민족의 태양 박정희 어버이께는 감히 필적할 만한 그릇이 못되지만 전두환 장군은 민족이 낳은 제 2의 대 영웅이시다!” (〃 ‘남상규’)

“그래도 전두환 장군님 시절에는 집값 걱정없지, 물가 걱정없지, 사교육비 걱정없지, 취직 걱정없지 서민들은 살기 좋았다.”(〃 ‘장해령’)

“전두환은 이후 후계자 노태우의 88년 올림픽과 92년 엑스포 등 국위선양을 위해 짐이 될 수 있는 놈들 양 김씨 친북 좌익 주사파 운동권놈들을 삼청교육대로 결딴내주고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지속해 노태우에게 넘겨준 태종과 같은 인물이다”(〃‘고대윤’)

“6회 방영분에서 12.12 거사 당일 날 돌연히 정승화 총장이 전두환 소장을 호출한다. 평범한 인간 같으면 오금을 저리며 일을 그르쳤겠지만 전두환 소장은 고작 권총무장한 부관 한 명을 대동하고 적진 한복판(육본 총장실)에 용감히 들어갔다가 무사히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고 수나라 본진에 들어가 정탐을 마치고 무사히 빠져나온 을지문덕 장군이 오버랩됐다.”(〃 ‘이종호’)

<문화방송>이 선보인 정치드라마 ‘제5공화국’이 방송된 뒤, 5공화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http://www.imbc.com/broad/tv/drama/5republic/5attend/board/index.html)에는 일부 누리꾼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미화하는 내용을 올려 다른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1일 평균 300~400여건의 댓글이 올라오는 게시판에는 드라마에 대한 얘기보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관한 얘기들로 가득하다. 이를 가리켜 일부 누리꾼은 “전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장악할 때처럼 전빠(전두환 지지자)들이 문화방송 게시판을 쿠데타(도배질)로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빠’로 불리는 이들은 5공화국의 경제, 안보적 국가 공헌을 강조해 전 전 대통령에 대해 역사적 재평가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전두환 이름의 삼행시를 올려놓는가 하면 삼청교육대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생뚱맞은’ 주장까지 펼친다.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도를 진압했다고 얘기하고, 전 전 대통령을 영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 별도의 카페까지 만들고 여론몰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청교육대와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은 전두환의 ‘업적’”(?)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cafe.daum.net/leejongpirl·전사모)’이란 팬 카페는 9일 현재까지 가입한 회원이 2400여명이다. 카페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업적’ ‘전두환 전대통령의 참모들’ 등의 코너가 만들어져 있다. 카페 회원들은 전 전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봉사한 일로 ‘삼청교육대’와 ‘광주민주화운동’을 들었다. 군홧발로 짓누른 억압을 ‘업적’으로 표현해 놓고, 삼청교육대를 가리켜 “이 나라의 치안프로그램에서 아주 중요한 존재”로 표현했다. 또 카페 회원 박아무개씨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전 전 대통령이) 광주시민의 반란·폭동·소요사태를 조기진압하여 나라를 음해하려는 반역의 무리를 영웅적인 행동으로 토벌한 빛나는 업적 후세에 찬양받을 것”이라고 써놓기도 했다.

이들과는 달리 다음에 만들어진 다른 카페 가운데는 ‘전두환 사형추진 서명 카페(cafe.daum.net/deathtodoohwan)’ ‘전두환 쓰레기 청산 대국민위원회(cafe.daum.net/killdoowhan )’ ‘5.18을기억하라(cafe.daum.net/JunDuHwanYoudie)’ 등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있는 사람들도 많다.

“보기 드물게 ‘전사모’가 인터넷에 나왔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전두환 찬양’은 찾아보기 힘들어다. 간혹 전 전 대통령 재산과 관련된 기사들이 나오면 일부 누리꾼들이 방어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문화방송 게시판에서 보이는 ‘전사모’는 12·12 사태의 주역 전 전대통령처럼 점령군에 가깝다. 어느날 갑자기 드라마 방영과 함께 나타나 게시판을 순식간에 도배했기 때문이다.

누리꾼 ‘이정환’은 “제5공화국과 보궐선거시기에 맞춰 희귀하다던 ‘전빠’들이 대거 나오고 있다”며 “전두환을 두둔하는 자들에게 살의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5공화국 드라마를 보며 전두환의 카리스마에 감복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인생에서 자신의 삶을 제대로 펼쳐 보지 못해 왜곡된 방식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누리꾼 ‘윤성은’은 ‘박통에 이어 전통의 망령이 되살아나는가’라는 제목으로 올린 댓글에서 “박정희와 전두환은 오직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쿠데타를 일으켜 죄없는 군인과 수많은 국민을 학살하고 중앙정보부라는 부서로 공포정치 수년간 독재로 말미암은 부패, 정경유착 썩을 때로 썩은 오직 권력에만 집착했다”며 “박정희 망령이 아직도 통하는 사회 전두환 망령까지 살아나는 사회 이게 우리 나라 현실이라니 참으로 부끄럽다”고 말했다.

시청자들 “제작진이 전두환 미화하는 거 아니냐?” 의구심

일부 시청자들은 게시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현상에 대해 제작진의 5공 인물들의 미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 ‘이진경’은 “쿠데타. 그 잔인함과 그들이 만든 계략에 말려든 사람들의 억울함도 보통이 아닐텐데 마치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정권을 자신이 잡으려고 욕심 부리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다 바보고 전두환이 똑똑한 것처럼 느껴진다. 카리스마 넘치게 그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이종원’도 “전두환 역을 이덕화씨가 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미화”라며 “사실 사람이 잘생기거나 말투나 품행이 뛰어나면 행동도 다 정당화하여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5공화국 제작진은 “주인공이다 보니까 그렇게 비칠 수밖에 없는데, 7~9회에 가면 악역이 나오니까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며 “7~9회에 12·12사태, 하나회 세력이 모여 최규하 전 대통령을 압박하고 어떻게 군대를 동원했는지 등의 상황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5공화국’은 이번 달 광주에서 5.18 민주화 항쟁 장면을 촬영하고 다음달 삼청교육대 등과 함께 방송할 예정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이승경 기자 yami@hani.co.kr



 
 
 
2005-05-10 오후 2: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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