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5_80년5월18일

28054 | 광주의 진상이 밣혀지기 전의 세상입니다.

忍齋 黃薔 李相遠 2005. 5. 1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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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54 | 광주의 진상이 밣혀지기 전의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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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남는 것도 어려운 시절이었죠.
광주 출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절이었습니다.

진상도 쉬쉬하면서, 아는 사람만 알던 시절이었습니다.
신문과 방송 모두... 간첩의 선동으로 일어난 내란이라고 했습니다.

광주에 살았던 사람들조차도, 모르긴 해도 간첩이 개입되었을 거라고 생각들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대부분 진실을 알지 못했고, 진실을 알던 이들은 군부의 총칼을 피해 숨어 지내거나, 이미 감옥에 갇혀서 만신창이가 되어 있던 시절입니다.

요행히 혐의를 벗어난 이들도 감시의 눈초리에 갇혀 24시간을 피가 마르던 시절입니다.

죽음의 어둠이 전 광주를 뒤덮고 있던 시절입니다.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고,
귀가 있어도 들을 수 없던 시절입니다.

당시 광주에서 살던 이들이 정상이었을 거라고 생각되십니까?

수많은 시신을 목도한 사람들..
정의가 짓밟히고, 폭력이 승리한 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그들이 왜 다 죽지 않았느냐고 뭐라고 하시는 겁니까?

당신의 형제와 자매가 그 곳에서 죽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그 때 무엇을 했습니까?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덮으려고 하지 마십시요.
죽음으로도 갚을 수 없는 모욕이란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광주가 혁명 광주는 아니었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광주 항쟁 10일간 광주는 완벽한 해방구였고, 치안은 완벽했던 시민자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한 혁명을 경험한 시민들입니다.
그 모두가 혁명가는 아닙니다.

왜 광주 시민 100%가 다 혁명가가 아니냐고 물어보진 말아 주십시요.
님께서 묻지 않아도, 81년의 통한의 세월을 보낸 사람들은 이미 충분히 비참한 세월을 보냈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광복군님이 쓰신글입니다.
>81년 총선에서 광주 호남인들이 5.18을 폭동이라고 추인했습니다.
>이것이 곳 5.18을 능멸한것 아니고 무엇입니까?
>
>광주 호남인들은 가신 님들의 피가 마르기도 전에?
>처절한 절규가 귓가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1선거구에서 2명 선출하는 방식의 선거에서 학살원흉의 졸개들에게 금배지를 하나도 빼지 않고 달아 주었습니다.
>
>그 후 시대 상황이 바뀌니 마치 이자들이 5.18의 공적을 가로 채듯 얼마나 유세를 떨고 있습니까?
>
>누구는 와도되고 누구는 오면 안된다고?
>
>무슨 염치로?
>가신님들을 폭도라고 학살 원흉 손들어 준 자들이?
>누구하나 그후 사과하는자 없으면서?
>
>5.18을 능멸하든 자들이 태도가 돌변하여 민주 성지 운운하며 5.18을 팔고 있는것이 바로 5.18을 능멸하는것 아닙니까?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당시 총선 결과에 대해 영령들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는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
>광주 호남인들은 더이상 5.18 영령들을 능멸하는 짓거리를 하지마라!
>가신님들의 영혼이 내려다 보고 계신다.
>
>
>>노란장미님이 쓰신글입니다.
>>너희들이 진정 518을 능멸하려 드느냐...
>>
>>79년 12월 12일부터 시작되어 86~87년까지 약 7년간에 걸친 비상식적이고 반인륜적인 전두환의 행적 중에서 전두환이 집권 중 착복한 수천억원에 달하는 국민의 혈세에 대한 추징이 끝나지도 않은 작금에 MBC는 신바람 나는 듯 인기배우 이덕화를 앞세워 전두환을 미화하고 있습니다.
>>
>>다행이도 이 독자게시판이 매체와 독자의 쌍방의 적나라한 의견들이 실시간으로 흥미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
>>우리는 '독자의견'에서 전두환의 범죄의도나 심리상태를 이해하기 위한 차원으로 그 자의 성장배경이라든가 왜곡된 그 자의 삶 자체를 논해볼 수도 있을 것이고, 아직도 자신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발뺌하는 5.18 광주학살을 안타깝게 지적할 수도 있을 겁니다.
>>
>>허나 국가부도 일보직전이라 할 수 있는 IMF상황을 집권선물로 넘겨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들먹이며 전두환과 대비하여 마구잡이로 독자의견장을 도배를 하는 분들이 이해가 되지 않아 이렇게 자제를 호소하게 되었습니다.
>>
>>물론 수차에 걸쳐 독자의견란을 통해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가고 해당의견에 댓글로 대답을 재촉해 보기도 하고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도 했으나 구체적이거나 비슷한 내용의 답도 없었고 지난 기사들 사이에서도 찾아보질 못했습니다.
>>
>>모두가 공감하는 바 전두환의 수천억원 착복은 12.12로 군부를 장악하고 5.18 광주학살로 집권하여 불법으로 정권을 장악했기에 그것과 분리할 수 없는 연장선상에 있는 일입니다. 전두환을 감싸고 도는 도배내용들 중에는 마치 이 문제가 지역적인 문제인 것처럼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육두문자를 들먹이며 거짓 포장하려는 분들도 있어 그 점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
>>5.18, 이것은 광주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의도적이고 실질적인 학살이 비록 그곳 광주에서 발생되었으나 그 5.18은 한국 전체의 상황이었습니다. 일찍이 악날한 전두환의 음모에 대해 전국적인 저항이 전국대학가를 중심으로 있었으며 5.18 직전에는 예비검속으로 인해 전국 일원에서는 불법구금과 감금이 자행되었습니다.
>>
>>
>>저는 다음포탈사이트에 전두환의 사죄와 처벌을 촉구하는 '광주민주항쟁 80518 (http://cafe.daum.net/80518)'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라도가 고향이 아닙니다. 물론 그 당시에 광주에도 가보지 못했고 그곳과는 아무 연고도 없습니다. 바로 많은 분들이 그리하였던 것처럼 5.18을 전후한 그 불법적인 예비검속으로 구금되어 뜻하지 않게 5.18민주화유공자로 인정되었던 겁니다.
>>
>>그 518카페를 방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두환의 고향인 대구.경북지역에도 저와 같이 광주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광주와는 아무 연관이 없는 518 유공자 분들이 있으며 그분들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지역 518유공자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분들이 광주에 살다가 대구.경북으로 이사를 한 것이 아니라 바로 대구.경북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분들이란 말입니다.
>>
>>80년 5월 18일의 분기점에서 전두환일당에 의해 그들의 한심한 정권찬탈의 장애물로 판단된 분들은 전국 어느 곳을 가리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에 걸쳐 불법구금과 상상을 초월한 고문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
>>광주가 부각되고 조명이 된 것은 잘 아시다시피 아마도 전국적인 본보기식으로 국민의 눈과 입을 틀어막기 위해 자행된 의도된 학살이라고 어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이제라도 문제의 본질을 바로보시길 바랍니다. 설혹 전두환에게 빌어먹는 처지라 하더라도 옳고 그름을 외면해가면서까지, 인과관계나 대비관계가 뚜렷하지도 않은 사람들과 지역을 들먹여가며 독자의견장을 도배를 한다면 수많은 독자들의 가슴에 멍을 지우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
>>설혹 각자 믿음으로 인한 절대자의 가르침에 따라 감복할 만한 용서를 하려한다해도 우리는 어찌 청하지도 않는 용서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전두환을 두둔하고 감싸기 전에 그자의 가슴에 용서를 청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그 자를 이끌어야 하는 게 전두환 지지자분들의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
>>저를 비롯한 전두환에 대하여 가슴에 피멍이 맺힌 분들도 우리의 썩어문들어진 저 마음 바닥에 침잠하고 카타르시스해질수 있게 그자의 진정한 사과에 진심으로 용서를 해주고 싶은 심정이라는 사실도 깊이 헤아려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
 
 
 
2005-05-11 오후 5: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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