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5_80년5월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자 옥중서신 책으로 발간

忍齋 黃薔 李相遠 2005. 5. 17. 16:24
반응형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자 옥중서신 책으로 발간
80년 5월당시 전남대 학생처장으로 재직중 합수부에 끌려가 옥고를 치른 전남대 학생처장 고(故) 김태진교수가 옥중에서 가족에게 몰래 보낸 쪽지서신이 책으로 출간된다.

80년 5월 전남대 학생처장으로 근무하던 고 김태진 전남대교수의 아들 김 강씨(호남대 교수)는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던중 가족들에게 보낸 쪽지서신이 다른 영문편지들에 의해 겉이 포장돼 은밀히 감춰진 상태로 발견돼 이를 모아 "아버지의 5.18"이라는 책으로 출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쪽지서신은 (故) 김교수가 계엄사 합수부 조사를 받던중 지병이 악화돼 국군통합병원에 특별수용됐던 80년 7월 26일부터 10월 22일사이에 쓰여져 아내에게 전달된것으로 가족에 대한 염려와 군통합병원에 수용된 전남대 학생과 교수들에 대한 내용, 합수부 수사동향등을 긴박한 필체로 담고 있다.

김 강교수는 "한국현대사의 중대한 역사적 사건으로 고통받은 부친의 고뇌가 담겨있는 기록을 보전하자는 뜻과 권력욕망에서 비롯된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희생당하는 개인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는 의미담아 책을 출간하겠다고 말했다.

(故)김태진 교수는 80년 7월 3일 "광주사태"가 전남대 총학생회 간부와 학생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이유로 전남북 계엄분소 합동수사단에 끌려가 계엄법위반방조와 업무상배임으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지난 81년 1월 16일 무죄판결에 따른 직위해제 취소로 복직됐었다.

한편 5.18관련 희생자 본인이 직접 기록한 자료가 책으로 공식 출간되기는 이번 처음이다.

CBS 광주방송 김삼헌기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