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책 소개 - 제목 : 18세, 첫경험

忍齋 黃薔 李相遠 2006. 9. 5.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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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단편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로 쓸쓸한 일상을 붙잡고 삶을 이어 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려낸 은미희 장편소설. 18세 소녀의 성장통을 그린 이 소설은, 10대에 대한 자부와 자존으로 생을 애틋하게 헤쳐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제비인 아버지와 철없는 어머니를 가진 현영은 삼 남매 중 맏이. 생활만 겨우 이어가는 집안 형편으로 대학 등록금을 모으기 위해 그녀는 학교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가족들 때문에, 또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 때문에 현영은 힘들어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돌이킬 수 없는 아버지의 외도로 그나마 평화를 유지하던 가정이 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여동생마저 사라지고 만다. 그로 인해 현영은 깊은 절망의 나락에 빠지고 마는데….


‘북소리처럼 생의 리듬과 도전이 살아 움직이는 건강한 성장소설’

에서는 이제 막 세상에 발돋움을 시작하는 18세 소녀의 성장통을 다루고 있다. 은미희가 소설에 표현했듯, ‘열여덟이란 나이는 참으로 어중간한 나이이다. 소설 속 화자의 말처럼 세상을 아는 것도, 그렇다고 아주 모르는 것도 아닌 애매한 나이인 것이다.’ 그렇기에 ‘열여덟’이란 숫자가 갖는 의미와 ‘첫경험’이란 단어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소설 속 화자가 처음 경험하는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녀의 미숙한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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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리처럼 생의 리듬과 도전이 살아 움직이는 건강한 성장소설’

에서는 이제 막 세상에 발돋움을 시작하는 18세 소녀의 성장통을 다루고 있다. 은미희가 소설에 표현했듯, ‘열여덟이란 나이는 참으로 어중간한 나이이다. 소설 속 화자의 말처럼 세상을 아는 것도, 그렇다고 아주 모르는 것도 아닌 애매한 나이인 것이다.’ 그렇기에 ‘열여덟’이란 숫자가 갖는 의미와 ‘첫경험’이란 단어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소설 속 화자가 처음 경험하는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녀의 미숙한 눈으로 보기에 세상은 ‘곳곳에 덫과 올가미가 설치돼 있고, 순하고 믿음직해 보이는 사람들은 표정 밑으로 다들 승냥이나 이리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윤리나 도덕으로 포장된 세상의 규칙은 허울뿐이고, 돈만이 그 세계를 지배한 채 도저하게 흐르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화자는 끝까지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다. 악마가 끊임없이 자신을 유혹해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채 옹골차게 자신의 신념을 지켜 나간다.
매 작품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묘사하는 은미희는 이번 소설에서 18세 소녀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그 나이의 감수성에 맞춰 섬세하게 풀어 나간다. 더불어 책 중간 중간에 원조교제라든가 청소년들의 일탈, 부모들에 의해 일찌감치 드러나는 빈부의 격차, 왕따 문제, 청소년 고용 실태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해 짚어 가면서, 한 번 더 현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해 준다.
바로 여기에 이 작품의 묘미가 있다. ‘18세, 첫경험’은 아직은 순수한, 때 묻지 않은 소녀의 눈으로 본 세상을 얘기하면서 반대로 작가 자신이 본 세상을 역설하고 있다. 은미희는 아직도 입시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험생들, 그리고 쉽게 자신의 몸을 무기 삼아 환락에 빠지는 청소년들, 또 그런 청소년들을 제대로 지켜 내지 못하는 부정한 어른들, 돈의 노예가 돼 버린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책 내용

제비인 아버지와 철없는 어머니를 가진 현영은 삼남매 중 맏이이다. 현영이 사는 곳은 부자 동네와 가난한 동네가 공존해 있는 곳의 가난한 동네이고, 생활만 겨우 이어 가는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등록금을 모으기 위해 학교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지만, 그래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씩씩하게 살아가는 현영. 그런 그녀에게는 부잣집 아들에 여자 아이들의 우상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을 좋아해 주는 남자 친구 석현이 유일한 위안이다.
제비 짓을 해서 그나마 가족들이 먹고살 돈을 벌어 오는 아버지는 끊임없이 밖으로 내돌고, 집안에서의 편한 생활에 익숙해진 채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어머니는 뜬금없이 노래자랑에 나간다고 들떠 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노래자랑에 나갈 때 입을 옷을 골라 주기 위해 오랜만에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쇼핑을 나갔던 현영은 결국 어머니의 중학교 동창생과 바람이 난 아버지와 맞닥뜨리게 되고, 아버지는 냉정하게 가족들을 버린 채 그 여자에게 가고 만다.
그 충격으로 실의에 빠져 아무것도 못하고 울분만 삼키던 어머니는 옆집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다시 노래를 찾게 되지만, 노래자랑에서 입상을 한 뒤로 잔뜩 바람이 들어 결국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아버지, 어머니에 이어 방황하며 안 좋은 일들을 일삼던 여동생마저 가출을 하고, 현영은 졸지에 소녀 가장이 되어 집안을 돌볼 처지에 놓인다.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모은 돈은 집안을 꾸려 나가는 데 쓰이며 점점 사라져 버리고, 아르바이트와 생활에 지쳐 학교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던 그녀는 왕따 취급을 받으며 친구들로부터 괴롭힘까지 당한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주문을 외우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지만, 결국 그녀는 조금씩 무너지고 만다. 친구들의 괴롭힘을 이기다 못해 학교를 뛰쳐나오고, 아르바이트하던 곳의 사장에게 도둑으로 몰려 수당을 깎이고, 강간까지 당할 뻔한 뒤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마저 그만둔다.
아무리 올곧게, 제대로 살려고 노력해도 그녀 앞에 놓인 현실은 냉정하기만 하고, 현영은 수많은 유혹에 흔들린다. 하지만 그녀의 곁을 변함없이 지켜 준 남자 친구 석현은 그녀가 끝까지 자신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온갖 시련을 다 견디며 자신을 지켜 낸 그녀에게도 서서히 광명이 비치기 시작한다. 돈을 벌고 싶었다며 배달 전문 다방에서 일하고 있던 여동생을 찾아내 집으로 데리고 오고, 숱한 소문을 남긴 채 집을 떠났던 어머니도 집으로 돌아온다.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을 즈음 아버지도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고, 집안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예전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되찾는다. 물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학을 떠난 석현의 부재로 허전함과 외로움을 느끼지만, 멀리서도 전해지는 그의 변함없는 사랑은 다시 한 번 현영에게 큰 힘이 되어 준다.
다사다난했던 현영의 열여덟 살은 그래도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은 채 저물어 가고. 열아홉이 된 현영은 자신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느끼며 내일의 꿈을 향해 오늘도 힘차게 나아간다.  

저자 소개
은미희

1960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 광주에서 성장하였다. 광주문화방송 성우를 거쳐, <전남매일>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96년 단편 <누에는 고치 속에서 무슨 꿈을 꾸는가>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1999년 단편 <다시 나는 새>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지방의 한 허름한 여인숙을 배경으로 고단하고 신산한 하루하루를 사는 부평초들의 삶을 그렸던 《비둘기집 사람들》로 2001년 삼성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금기시되고 터부시되는 근친 간의 사랑과 동성 간의 사랑 등을 중심으로 인생과 사랑의 어두운 그늘을 다뤘던 《소수의 사랑》으로 지난한 생의 그림자에 대한 고유의 진지한 성찰력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았다.
성실한 취재를 바탕으로 현대판 남사당패라 할 만한 떠돌이 엿장수 공연단의 애환을 그려 낸 《바람의 노래》를 발표했을 때는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예사롭지 않은 솜씨로 언론의 시선을 모았다. 그의 여러 단편들을 모아 엮은 첫 단편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는 쓸쓸한 일상을 붙잡고 삶을 이어 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삶의 숭고함을 토로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목차 안내
목차

o.k 편의점
집으로 가는 길
동백아가씨
행복한 어머니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다
깨져 버린 신화
잃어버린 노래
한여름의 연가
플레이 온
한강변의 아이들
영원하라, 장려상이여
편의점 쪽방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현주가 사라지다
날다, 날다, 날아오르다
외로워 외로워 못 살겠어요
별이 되고 싶은 아이들
패스트푸드
어둠의 저편
길을 잃다
24시 배달 전문 다방
고흐의 화집
어머니의 귀가
아버지가 돌아옴
열아홉 순정
내 생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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