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1_맛집

황태자의 첫사랑

忍齋 黃薔 李相遠 2006. 9. 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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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독일의 W. 마이어푀르스터가 그의 중편소설 <Karl Heinrich(1899)>를 각색하여 만든 5막 짜리 희곡이 베를린 극장에서 초연 된 후 획기적인 상연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어 1954년 미국 MGM사에서 이를 <The Student Prince>라는 제목의 뮤지컬 영화로 내놓게 되는데 이 영화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황태자의 첫사랑>이다.

 

하이델베르그의 학사주점, 아름다운 고성, 학생 감옥 등이 이 영화의 배경이 되었으며, 영화의 촬영 장소를 찾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자 주인공 에드먼드 퍼덤(Edmund Purdom)이 하이델베르그의 왕자 Karl역을 맡았으며, 영화 <위대한 카루소>에서 주연한 이태리 출신의 테너 마리오 란자(Mario Lanza)가 노래한 "Drink, Drink, Drink," "Golden Days" 등이 퍼덤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

 

왕은 Karl이 바깥 세상으로 나아가 호기롭게 젊은 시절을 보내기를 바랬다. 이 때 Karl은 이미 Johanna 공주와 정혼한 상태였다. Karl은 대학도시 하이델베르그에서 유학 중 하숙집 주인의 딸 Kathie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왕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왕자 Karl은 왕위를 계승하기 위해 왕궁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터에 평범한 여인을 왕비로 맞이할 수는 없는 터라... 어쩔 수 없이 두 연인은 헤어지게 되는 운명에 처한다.

 

하이델베르그 대학에서는 신입생이 선배들 앞에서 대형 컵에 담긴 맥주를 단숨에 마셔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고 한다. 영화 속 황태자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통에 따라 신고식을 하는데, 이 때에 나오는 노래가 마리오 란자가 부르고 에드먼드 퍼덤이 립싱크한 Drinking song,"Drink! Drink! Drink!"이다.


다음은 이 노래의 가사 중 일부를 옮겨 놓은 것이다. 1703년에 문을 연 학사주점으로 바로 이 문제 장면의 촬영 장소인 '붉은 황소(ROTER OCHEN)'를 찾을 기회가 생긴다면 독일 맥주의 깊은 맛과 함께 이 노래 가사의 뜻을 음미하며 젊음을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섹시한 남자 이정재와 멋진 남자 정우성이 등장해서 만장일치 샷의 볼거리에 흥겨움을 더해 주었던 맥주광고(OB 라거)의 배경음악을 떠올리면서....

 

Drink! Drink! Drink!
To eyes that are bright as stars when they're shining on me.
Drink! Drink! Drink!
To lips that are red and sweet as the fruit on the tree.

Here's a hope that those bright eyes will shine
Lovingly, longly soon into mine!
May those lips that are red and sweet,
Tonight with joy my own lips meet!

 

Drink! Drink!
Let the toast start!
May young hearts never part!
Drink! Drink! Drink!
Let every true lover salute his sweet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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