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순천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곽재구 시인을 찾아갔다. '화진포'라는 시에 내 장인어른이 나와 있어 혹시 무슨 사연이라도 들어 볼 양으로 내 각시와 처형을 모시고 찾아가 대학 앞에 있는 호텔에 1박을 하며 만나고 왔다. 2018년 발간된 곽재구 시인의 '신 포구기행'에는 시인의 기억에 차이가 있었다. 우선 내 장인이야기라고 이야기 하며 내 각시와 처형과 대화를 나누도록 했다. 하지만 책에는 내 큰아버지라고 잘못 나와 있다. 또 내 직장 미국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가 세겨진 미국연방공무원 명함을 주었는데 주립대에 근무하는 걸로 잘못 기억하고 있다. 내 장인 기선아재 (김기선)는 만세리 함흥여관집 외동아들로 함흥고보를 졸업했다. 흥남철수때 메러디스 빅토리아호를 타고 혈혈단신 공산치하를 피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