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마음의 창이며 건강의 창입니다. (눈이야기 6)
|
|
눈이 마음의 창이라는 것은 눈에는 많은 표정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표정은 사실 눈알 자체의 표정이 아니라 그를 둘러 싼 눈꺼풀의 모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눈꺼풀이 크게 열려 있느냐, 적게 열려 있느냐, 위로 올라 같느냐, 혹은 아래로 쳐졌느냐에 따라 천태만상의 서로 다른 표정을 연출하게 됩니다.
눈알 자체는 놀랐을 때 눈안의 동공이 커지거나 하는,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마음의 표현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쉽게 밖에서 알아보기는 어렵습니다.
눈은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표현하는 지표가 됩니다.
간이 나쁘면 눈의 흰자위가 누렇게 되는 황달의 한 표현이 되기도합니다.
그러나 더 큰 정보를 주는 곳은 눈의 안쪽 맨 뒤에 있는 망막입니다.
이곳은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곳이며 의사들만이 특수한 장비를 가지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망막이 건강의 창이 될 수 있는 것은 이곳의 혈관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 있는 그대로 우리의 혈관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이 눈안의 망막혈관 이외에는 없습니다.
더우기 이 망막의 대사가 가장 활발한 기관이므로 이 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포함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은 우리 몸의 상태를 바로 직접적으로 알려 줍니다.
예를 들면 혈압이 높으면 이 망막혈관들이 늘어나기도하고 좁아지기도하며 터지거나 막혀서 출혈을 초래하기도합니다. 이런 것들을 바로 볼 수가 있습니다.
환자는 그 출혈이나 경색이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망막의 중심부위에 있게되면 바로 시력에 이상이 생겨 환자 자신이 느끼기도하지만, 대부분은 그 황반부 주변에 일이 생겨 환자 자신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당뇨병 같은 병에서는 혈액이 당분이 많아 끈적끈적하게 되어 필요한 야의 혈액을 바로바로 공급할 수 없어 부실한 새로운 임시혈관들을 만들게되고 그런과정에서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을 우리 망막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발견 못한 상태에서 먼저 안과에서 발견되어 그 원인이 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발견하게되고 내과로 보내어지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또 기왕의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도 이 망막의 혈관들을 관찰하여 병의 진행 정도나 병의 치료 정도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또한 망막의 종양을 발견하여 이를 통해 전신의 종양이나 암을 발견하기도하고, 결핵 등의 감염 질환을 망막에서 먼저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망막의 중앙부위에 암이나 감염의 변화로 시력의 이상을 느껴 안과를 찾았는데, 그 시력이상의 원인이 암이나 감염으로 판단되어 전신 검사를 해 보니 다른 곳에 암이나 감염이 발견되는 경우입니다.
필자가 경험한 예를 보면 폐암, 위암, 식도암, 유방암, 백혈병, 결핵 등 다양한 질환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병을 모르고 있다가 시력이 좀 이상하여 안과를 찾았는데 이상한 부위가 망막위에 있어 필자에게 보내져 이런 병들을 발견한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명을 구한 것이지요. 안과진찰로 말입니다.
그러니 눈이야 말로 건강의 창이 아니겠습니까?
'0. 韓山李氏 > 08_李泰遠眼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에도 암이 생긴다. (눈 이야기 4) (0) | 2010.08.13 |
---|---|
눈은 자동카메라입니다. (눈 이야기 5) (0) | 2010.08.13 |
심청의 아버지 심봉사는 백내장? (눈 이야기 7) (0) | 2010.08.13 |
안경이 없었다면...... (눈 이야기 8) (0) | 2010.08.13 |
안과의사의 치료의 목적은? (눈 이야기 9) (0) | 2010.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