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도 암이 생긴다. (눈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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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은 뇌의 일부분 입니다.
뇌에서 시신경을 타고 그 끝에는 망막(Retina)이라는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곳에 상이 제대로 맺혀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망막의 앞에 상이 맺히면 근시안경(오목렌즈)을 써야, 또 망막의 뒤에 맺히게 되면 원시안경(볼록렌즈)을 써야 비로서 망막에 상이 맺혀 제대로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눈은 뇌와 마찬가지로 몸의 다른 부위와 튼튼한 경계막을 가지고 있어 질병이 생기기도 어렵고, 또 일단 생기면 치료도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복용약이나 주사 등 전신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 다른 기관에 비해 어렵게 눈으로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눈 안에도 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단 암이 생기면 그 암과 함께 눈을 들어 내는 것 만으로도 암 자체는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생기는 암들이 좀 특수한 암들이라 조그마한 혈관들을 통해 다른 암처럼 전신으로 퍼져나가기도 합니다.
사실 모든 암을 포함한 질병들은 DNA의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다만 그 유전자의 이상이 선천적인 경우도 있고 후천적으로 환경에 의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유전자 이상이 한 부위의 유전자 이상에 의해서 질병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복합적으로 여러 유전자의 이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만 질병이 생깁니다.
두개, 세개, 또는 그 이상의 유전자 변이가 선천적이던 후천적이던 함께 생겨야 암이나 기타 질병이 생깁니다.
아주 간단한 두군데 유전자 이상의 결합으로 생기는 암이 눈안에 있습니다.
바로 망막의 망막모세포종(Retinoblastoma)이 바로 이것인데, 암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단 두군데의 변이로 생기는 암이므로 여러군데, 요즈음의 지식으로는 한 서너군데의 변이의 조합으로 생기리라 예상되는 다른 암들에 비해 많은 것이 밝혀져 있고,, 심지어는 그 유전자변이를 직접 정상화시켜 유전자치료를 하려는 연구까지 꽤 진척되어 있는 암입니다.
생후 1 내지 2 년안에 생기며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98% 이상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만 시기를 놓치거나 하면 대부분이 사망하는 무서운 암입니다.
신생아 2만명당 한두명 생기는 암이니 우리나라에선 연간 20 내지 30 명 정도가 생기는 희귀한 암입니다.
대개 암은 치료가 되어도 5년 10년 혹은 드물게 그 이후에도 다시 생길 수 있어 매우 두려운 질병이지만 이 암은 만 오세나 칠세 이상에서는 거의 생기지 않는 암입니다.
즉 그때가지만 치료해서 넘기면 이 암은 다시는 생기지 않습니다.
혹시 생긴다해도 저절로 암이 죽고 흔적만 남기게 됩니다.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암이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살아가며 사고로도 시력을 잃을 수 있는데, 이 암으로 인해 시력이 좋지 않아도, 또는 한 눈을 잃어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 들에서는 눈안에 악성흑색종이라는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개는 백인들에게 많이 생기는 것인데, 이 암은 다음에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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