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2_Biography

도저히 인간의 양심을 가진 놈이라고 볼 수 없는 인간들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시스템

忍齋 黃薔 李相遠 2017. 8. 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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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봉 상병과 박찬주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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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로 중령 가족을 무참히 복수살해 한 고재봉 상병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듯 하다. 박찬주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건으로 언론에서는 고재봉 상병 사건과 박찬주 대장 건을 비교하여 다루고 있다. 아주 공감이 되어 심일보 기자의 글 중에 공감되는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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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봉 상병에게 원한을 품게하여 도끼 살해를 하게 만든 자가 중령이었다. 그 중령과 비교할때 대장은 어마어마한 직책이다. 대장을 모시던 공관병이 박찬주 대장 부부를 고발한 것은 고재봉 상병이 죽기를 각오하고 복수를 결행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하지 않던가. 이번 일이 박찬주 대장 부부와 공관병 사이에서 일어난 일회성의 헤프닝일 뿐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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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의 고재봉 상병의 도끼사건이나 2017년의 박찬주 대장 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시스템의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이렇다는 것이다. 박찬주 같이 도저히 인간의 양심을 가진 놈이라고 볼 수 없는 인간들만이 그런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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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를 자기 식구처럼 돌보는 정직하고 정의로운 군인들은 결코 대장이나 사령관이 될 수 없는 시스템 아래에서 방산비리가 그토록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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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또 군인사회에만 국한된 문제일까? 수백만의 청년들이 실업자가 되고 학생들이 날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지는데도 끊임 없이 자본의 노예가 되기를 부추기며 대부분의 사람들을 개돼지나 레밍으로 밖에는 살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도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고 스스로 으스대는 잘난 귀족들께서는 제 2, 제 3의 고재봉이 나타나 눈이 뒤집혀 너죽고 나죽자고 덤벼들 날이 영영 오지 않을 거라 생각들 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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