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2_Biography

[지조(?) 있는 한국인]

忍齋 黃薔 李相遠 2017. 5. 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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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바람에 기존 페이스북 친구들이 난리를 치고 친구를 끊고 나가는 바람에 페이스북 친구 빈자리가 좀 생겨서 친구 신청을 받았더니 허겁지겁 친구를 끊고 사라지는 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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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게 좋게 보려면 한없이 좋은 것만 보이고 나쁘게 보려면 또 한없이 나쁜 것만 보이기 마련이다. 18대 대선 때는 문재인을 죽으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박근혜가 집권했다. 

이번 대선 때는 내 생각과 살아온 배경 인연들을 고려하여 난 호남에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안철수를 응원하고 문재인을 반대했다. 이번에도 내가 응원한 사람은 떨어지고 문재인이 집권했다. 

내 게시글 중에 문재인을 신랄하게 비난했던 걸 본 박근혜 지지자나 안철수 지지자가 멋모르고 친구신청을 해온다. 그러다 내가 5.18민주유공자고 전두환이를 때려 죽이자 하는걸 보고는 박근혜 지지자는 질겁을 하고는 도망친다. 

골수 안철수 지지자도 더러 자세히 내 게시글을 보고는 내가 안철수 찌질이라는 둥 비판적 지지한 내용을 보고는 박지원 똘마니에 간신배라고 악담을 하고는 아예 블록을 하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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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바로 건전한 비판과 상식적인 판단이 부족하다는 명백한 증거들이다. 모든 사물과 환경엔 각기 장단점이 있다. 하물며 인간에겐 그 장단점이 없겠는가? 

결과에 승복하고 비록 내가 지지하지 않았어도 총칼로 사람을 죽여가며 집권한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집권한 상대편을 축하해주고 성공을 기원해 주는 건 인간의 도리다. 

그런데 아직도 문재인을 비난했으니 내 편이고 문재인을 칭찬했더니 내적이라는 이분법적인 단세포생물의 사고를 하고 있다면 이 세상 어찌 살아가려고 그러는가? 

지조는 네 편 내 편 가르는 데 쓰라고 있는 게 아니다. 선과 악을 구분하고 정의와 부정의를 선택하고 부패와 반부패를 결정지을 때 선과 정의와 반부패의 가치를 소중히 간직하라고 있는 게 지조라는 걸 알았으면 하여 이 글을 쓴다. 

비록 내 편이 아니니 앞으론 내가 쓴 글 안보겠다고 작정은 했겠지만…. 실수로라도 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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