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2_Biography

[바륨 공화국?]

忍齋 黃薔 李相遠 2017. 9. 2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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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륨(Valium)이란?


바륨(Valium)은 일반적으로 진정 효과를 제공하는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불안 장애, 알코올 금단 증후군, 벤조다이아제핀 금단 증후군, 경련, 발작, 불면증, 하지불안 증후군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 치료에 사용되지요. 바륨은 레오 스턴바크가 처음 합성하였고, 호프만 라로슈에 의해 처음 제조되었습니다.


1963년 출시 이후로 세계에서 가장 흔히 처방되는 정신신경안정제 약물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바륨의 부작용으로는 습관성의약품으로 중독과 함께 불안, 피로, 우울, 흥분, 떨림, 환각, 경련, 졸음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중독성으로 인해 갑자기 투여를 중지했을 경우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점차 바륨양을 줄여가며 끊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한국 노인네 약보따리에 빠지지 않는 바륨


지금은 한국유학생이나 교민과 어울릴 기회가 없어 모르겠지만, 예전엔 유학생 방문이나 친지 방문 오신 한국 노친네 특히 할머니들이 약을 한 보따리씩 챙겨왔습니다. 약이 떨어지면 약 타겠다고 미국 의사에게 소개하면 의사가 약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한번은 제 어머님도 같은 경우였는데 늘 달구 졸듯 하셔서 드시는 약을 한마디 뜯어다가 친구 의사에게 보여 주었더니 난색을 하며 약에 바륨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어머니를 모셔오라 해서 진료를 하더니 바륨이 처방될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하더군요. 아들과 며느리 중에 의사 간호사가 각각 2명씩이나 있는데 바륨 처방이라? 


바륨과 이별한 거듭난 삶


이해도 안 되고 분노가 일더군요. 어머니에게 정신과 처방인 바륨 이야기를 하고 이미 바륨에 중독되신 것 같은데 딱 끊으실 수 있겠냐고 했더니 정말 딱 끊으시고 환갑 넘은 나이에 운전을 배우시고 삶을 주체적으로 사시겠다고 거듭나셔서 한국에 돌아가 현재 아흔이 가까운 나이에도 손수 운전하며 바륨과는 이별하고 살고 계십니다. 그때 혹시나 해서 약보따리 들고 온 다른 한국 노인네들의 약을 기회 될 때 마다 전수조사해 보았는데 대부분 바륨이 들어있더군요. 


바륨 공화국


마치 바륨 공화국인 양. 그분들이 늘 "한국 우리 동네 병원 최고여 거기 약만 먹으면 아픈 게 씨 슨 듯 다나" 그때 한국 의사 몇 분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한국 노인네들 화병이며 너무 복잡해서 그냥 바륨 처방을 조금씩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인들의 의료상식이 많이 좋아져서 바륨 공화국을 벗어났겠지만 오늘 의사인 페이스북 친구가 트라우마 환자 처방에 관한 이야기를 올려서 그 글을 읽다 보니 그 바륨 생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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