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2_Biography

[인권을 생각한다]

忍齋 黃薔 李相遠 2017. 11. 28.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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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온라인 한국뉴스 중에 귀순 북한군 총상 수술 이야기 중에 기생충 이야기와 사진이 아직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 기사를 접했을 때 기분이 정말 나빴습니다. 내가 혹시 총상을 입어가며 사선을 넘은 그 북한군이었다면 더욱 분노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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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에 대해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는 한국사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마녀사냥 하듯 입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을 궁지로 모는 못된 한국인들이 생각납니다.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군사전문가인 김종대라는 국회의원이 내가 지적하고 싶었던 환자로서의 북한군 인권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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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는 남녀노소 박학다식을 불문하고 그 국회의원에게 살벌하고 무시무시한 마녀사냥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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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을 언론에 공표했던 이국종 교수는 중증센터의 국가적 열악한 지원 환경과 그 센터를 유지하기 위한 책임자로서의 사투, 그리고 아덴만 총상 선장 후송의 영웅담과 이국종 교수를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에 힘입어 김종대 국회의원의 공개적인 사과문까지 받아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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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녀사냥을 피해 이국종 교수의 중증집중응급센터의 책임자로서 베푸는 숭고한 그분의 업적을 칭찬하며 역시 해박한 군사전문가로서 북한군 환자의 인격권 문제를 지적한 김종대 국회의원이 귀하다는 댓글과 게시글 (http://blog.daum.net/enature/15854734)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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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기는 개뿔'을 비롯해 '다시는 국회의 꿈도 꾸지 말고 사퇴'하라는 협박까지 서슴없이 마녀사냥을 벌이는 댓글을 보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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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벌어지는 한국사회의 마녀사냥의 화살이 안쓰럽습니다. 그리고 정작 분노하고 청산해야 할 적폐는 은근슬쩍 눈감아 버리는 비겁하고 저열한 그 마음 씀 씀에 분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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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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