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08_黃薔(李相遠)

엘리트가 엘리트가 아닌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기

忍齋 黃薔 李相遠 2018. 6. 2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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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주의(Elitism)의 맹점] 

미국 집권층은 전통적으로 아이큐 150 이상, 대부분 하버드 예일 법대를 나온 엘리트들이 지배를 해왔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전에 돌입했을 때 그 반대편에서는 언론에서조차 공공연하게 트럼프와 트럼프 지지층을 가리켜 저학력에 무식하고 무지한 집단으로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인해 트럼프 지지층은 무섭게 결속하고 엘리트들의 생각과는 달리 트럼프의 집권을 이룩했습니다. 

온라인 SNS에서 조차 명문학교 나온 엘리트들의 누가 더 잘났나 하는 경연장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듯한 게시글로 도배한 그 엘리트주의의 맹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지만 턱도 없어 보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엘리트가 엘리트가 아닌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해 볼 수는 없을까 안타까울 뿐입니다. 

전 한국에서 전라도 대학 농대를 나와 치가 떨리는 삼류 인생을 살아보았고 또 그걸 극복하고자 미국으로 유학을 나와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쟁쟁한 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꿈도 못 꾸어볼 세계적인 석학들과 감 놔라 배 놔라 해보면서 살아보기도 했습니다. 또 틈틈이 한국 사회에도 엘리트로 변신한 저의 지적 유희를 뽐내고자 별로 쓸 때도 없는 사서삼경까지 달달 외우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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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울사람으로 전라도에서 대학 4년을 다녀보고, 또 경상도에서 군대 3년과 사업 1년을 해보아서 그 누구보다 한국의 전라도와 경상도의 골도 깊게 느껴보았습니다. 전라도분들과 경상도분들이 자신의 입으론 차마 하기 힘든 전라도 개땅쇠에 살인마 전두환을 때려죽이라 떠들며 경상도를 흉노족이라 놀리기까지 했습니다. 그 처절하게 흐르는 당한 자들의 아픔과 울분을 역사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떠들어 보았습니다. 

그건 엘리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엘리트가 아닌 사람들의 아픔을 제가 떠들었던 것입니다. 엘리트 안철수는 엘리트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가 없으니 대중정치가로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겁니다. 못 배운 부모가 자식을 등골 빠져가며 공부시켜 엘리트를 만들었더니 부모가 못 배워 무식하다고 깔보고 무시하는 모습을 우리는 주위에서 보고 있습니다. 

또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주의 외치며 의식화를 통해 치열하게 살아 한국을 이나마 바꾸어온 소위 좌파지식인들도 자신만이 최고의 지성인 양 가르치려 들고 침을 튀겨가며 잘난 체하는 꼴을 그동안 얼마나 많이 보아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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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전두환이의 살육이 한국에 NL계니, PL계니, 주사파니 하는 자생적 공산주의자들을 만들었다면, 잘난체하며 눈알을 부라리며 온 사람들을 가르치려 든 소위 좌파 지식인들이 태극기 할배 가스통 할배를 만들었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세상은 엘리트들이 늘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또 바꾸어 갈 겁니다. 하지만 세상의 사람들은 엘리트보다는 엘리트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도 엘리트들이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엘리트들은 엘리트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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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들만이 전문가라는 착각도 버려야 합니다. 엘리트가 아니어도 그 누구든 치열한 삶 속에 자신의 생업에 목숨 바쳐 살아왔기에 그래서 더욱 살아온 그 분야는 그 누구 못지않은 전문가들입니다. 

제가 젊잖게 무게 잡고 미국 손꼽히는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하고 미국 관직에 오래도록 봉직하고 이런저런 학문적 성과도 거두고 한 그 번들거리는 모습으로 제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 살았고 살아가고 있다면 지금보다 편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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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눈만 감으면 '전라도 대학에 그것도 농대 나온 놈이 데모질이냐'며 머리 뒤통수를 쇠뭉치로 깨버리고 무릎을 결딴을 내던 그 잔악한 한국이 떠오릅니다. 

상식이 통하고 인간답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한국을 죽기 전에 만들어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해주어야 합니다. 페이스북상에 글로벌전문가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모임의 발문에서 저는 엘리트들이 엘리트가 아닌 대부분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자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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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뜻으로 시작된 이 모임의 바탕과 그 뜻을 알아주시고 또 널리 전파하여 뜻을 같이하는 분들을 많이 모아주십사 이 모임을 만든 저 이상원이 SNS상에서 무릎 꿂고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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