那殺身體不能殺靈魂的(나살신체불능살령혼적)、不要怕他們(불요파타문).惟有能把身體和靈魂都滅在地獄裡的(유유능파신체화령혼도멸재지옥리적)、正要怕他(정요파타) 。
馬太福音 第十章第二十八節 (마태복음 제십장제이십팔절)
八十九翁 遲耘(팔십구세옹 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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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마태복음 10장28절
98세 늙은이 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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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0장은 예수가 12제자(弟子)를 불러서 권능(權能)을 주고 전도(傳道)를 명(命)하며 제자들이 박해(迫害)를 받을 것이라 알렸다. 그러면서 마땅히 두려워하여야 할 분을 두려워하라는 말씀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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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씀이 10장 28절이다.
"... 몸은 죽일지라도 영혼(靈魂)은 죽이지 못하는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靈魂)도 몸도 둘 다 지옥(地獄)에 던져서 멸망(滅亡)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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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 선생은 식민지 조선에 사회혁명당을 창당하여 사회주의를 알리고 상해에서 상해파 고려공산당 창당에 참여하며 공산주의 결사체를 태동시켰다. 공산주의에서 종교는 아편이라는 편견을 무색하게 만드는 이 백화문 서화는 지운 선생의 반야심경과 함께 지운 선생의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교조적인 그런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아니라 유교적이고 민족적이며 기독교와 불교를 아우르는 동학 혁명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걸 웅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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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고려공산당을 함께 창당했던 성재(誠齋) 이동휘(李東輝) 선생도 기독교를 통해 항일운동에 뛰어들었을 정도이니 항일 독립운동에 나서는 그 마음 자세가 예수의 제자로 전도에 나서는 그 심정과 같았음을 보여준다. 이는 조선에서의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항일 독립운동의 편의상 도구였다는 것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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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양금섭 선생님이 지운 선생의 서화를 다음과 같이 직역하셨다.
"저 신체를 죽이고 영혼은 죽일 수 없는 자, 그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오직 신체와 영혼을 다 지옥 속에 멸할 수 있는 자, 바로 그를 두려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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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마태복음 10장28절
98세 늙은이 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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