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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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비야 / 은미희(문학의 문학)

忍齋 黃薔 李相遠 2009. 8. 2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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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되살아난 조선 여류시인 이옥봉>
은미희 장편소설 '나비야 나비야' 출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요사이 안부 묻사오니 / 어떠하신지요 / 창문에 달 비치니 / 이 몸의 한은 끝이 없사옵니다 / 제 꿈의 혼이 발자취를 낸다면 / 임의 문앞의 돌길은 모래가 되었아오리."
'몽혼(夢魂)'으로 알려진 시 '자술(自述)'을 비롯해 여러 절절한 연시들을 남긴 조선의 여류시인 이옥봉의 삶을 소설가 은미희(49) 씨가 작품으로 되살렸다.

첫 역사소설 '나비야 나비야'(문학의문학 펴냄)를 낸 은씨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쿨한 사랑이 미덕처럼 여겨지는 요즘에도 내면 깊은 곳에는 순정적 사랑에 대한 기대가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며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이옥봉의 삶이 숨어있는 그런 순정을 불러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조 때 옥천군수를 지낸 이봉의 서녀로 태어나 운강 조원의 소실이 된 옥봉은 불행한 죽음 후 후손들이 그의 시 32편을 '옥봉집'으로 묶으면서 후대까지 전해지고 있다.

허난설헌이나 황진이에 비해 일반인들에게 덜 알려진 옥봉을 은씨가 소설의 소재로 삼은 것은 선배 소설가 정길연 씨를 비롯한 지인들의 권유 때문이었다.

"제가 청승맞은 데가 있었는지 주변 작가들이 이옥봉의 한시를 들려주면서 되도록 청승맞게 써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옥봉에 대해 단편적인 것밖에 몰랐는데 자료를 찾다보니 저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쓰면서는 옥봉이 바로 나인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재색을 겸비했던 옥봉은 결혼한 지 일 년도 안 돼 남편과 사별한 후 "시를 지아비 삼고, 시를 자식 삼아 한평생을 살겠다"며 재혼을 마다한다.

그러나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간 한양에서 운강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간청 끝에 "시를 버리겠다"는 약속을 하고 운강의 첩실로 들어가게 된다.

"저도 소설을 위해 결혼도, 사랑도 포기했습니다. 옥봉의 결심이 한 남자를 만난 후 꺾였다면 전 아직 소설을 못 버리고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죠. 저도 그런 절대성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옥봉의 행적에 대한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어려웠다는 작가는 옥봉과 같은 훌륭한 여류시인들이 역사 속으로 묻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조선시대는 여성들에게 불리한 시절이었죠. 옥봉처럼 절창을 쓴 여인들이 많았는데도 묻히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늦기 전에 묻힌 천재시인들을 발굴하는 작업도 필요할 것입니다."
차기작도 역사소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작가는 역시나 순정적인 사랑을 했던 조선의 기녀 시인 홍랑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315쪽. 1만1천원.








소설가 은미희 조선시인 이옥봉 부활시키다
【서울=뉴시스】
'버들 언덕 강 머리/ 임 오시는 수레 소리/ 취한 술 언뜻 깨시어 다락 앞에 내리실 때/ 임 기다려 시든 얼굴 거울보기 부끄러워/ 매화 핀 창가에서 반달눈썹 그립니다'(임을 맞으며)

소설가 은미희(49)씨가 조선 중기 여류시인 이옥봉(?~?)의 문학과 애달픈 삶의 흔적들을 장편 '나비야 나비야'(문학의문학)에 적었다. 명문가 서녀로 태어나 운강(雲江) 조원(1544~1595)의 소실이 되고, 시(詩)와 사랑 사이에서 고뇌한 그녀의 예술혼을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했다.


은씨는 주변 동료작가들의 권유로 이옥봉에 관해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 역시 "소설을 위해 결혼도 사랑도 포기했다"고 한다. 사랑을 위해 시 쓰기를 포기한 이옥봉의 마음가짐까지도 작가는 알 것 같았다. 이옥봉 또한 결국에는 시를 놓지 못했다.

"정말 나와 일맥상통한 어떤 부분이 있었다. 구구절절 나와 닮았다"면서 완전히 몰입했다. "이옥봉이가 나인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 정말 일사천리로 썼다. 가슴이 아팠고 눈물이 났고 이건 뭐야, 나잖아 혼동할 정도로 아주 즐겁게 썼다"고 한다.

황진희, 허난설헌 같은 작가들과 달리 이옥봉은 낯선 이름이다. 이옥봉에 대한 자료도 거의 남아있지 않다. 작가는 이옥봉을 찾아 헤맸다. "조선왕조실록, 민족사 등 자료 찾기에만 1년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시 32편, 제한된 사료만으로 작가는 한 권의 소설을 만들어냈다. "이옥봉이 남긴 시를 보면서 이러이러 했겠구나 사건들을 만들어 갔다. 시를 보면서 성품을 이렇겠구나, 유추했다"면서 상상력을 발휘했다.

작가는 "이옥봉처럼 절창의 시를 쓰는 여류시인들이 있었다. 그 잊혀진 천재 시인들을 다시 한 번 발굴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추측했다. 쿨한 사랑이 유행하고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옥봉 같은 순정을 갖고 있다"면서 순애보적 사랑의 부활을 꿈꿨다.

'옥봉은 그저 여자이고 싶었다. 한 여자. 그것도 한 남자를 지극히 은애하고 연모하는 여자이고 싶었다. 헌데 이제는 사랑이었다. 여자이고 싶었다. 한 남자의 여자이고 싶었고, 한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다.'(127쪽)

윤근영기자 iamy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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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여류시인 이옥봉의 비운의 삶
은미희 장편소설 ‘나비야 나비야’
소설가 은미희(49·사진)씨가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 이옥봉의 사랑과 예술혼을 담은 장편소설 ‘나비야 나비야’(문학의 문학)를 펴냈다. 명문가의 서녀로 태어나 시문에 능했으나 사랑 때문에 시쓰기를 포기했다가 비운에 스러진 여인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비극성에 걸맞은 유장하고 서정적인 문체와 감성이 돋보이는 장편이다.

옥봉은 결혼했다가 채 일년도 안 돼 남편이 급사하자 친정으로 돌아온다. 그네는 다시 소실자리로 시집을 가라는 부모의 권유를 뿌리치고 시만 쓰면서 시로 세상과 소통하며 시간을 희롱하겠노라고 작심한다. 결국 부친도 딸의 청을 받아들여 그네를 한양으로 보낸다.

“절대로 뒤돌아서서 지나온 자리를 물기어린 시선으로 더듬지는 않을 것이다. 뼈가 에이는 외로움이 저를 만신창이로 만들어도 좋았다. 한겨울 이부자리가 얼음장에 누운 것처럼 추워도 좋았다. 그 모든 것들을 질료삼아 시로 빚으리라.”(65쪽)

한양 땅에서 옥봉은 선비들과 더불어 시를 주고받으면서, 여자가 아닌 문우로서 그들과 어울리기를 희망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져 뭇 남성의 연모 대상이 되었어도 의연하게 시만 짓던 옥봉은 스스로 자신의 의지를 꺾고 말았다. 이름은 조원이요, 호는 운강이라는 남자 때문이었다. 누대로 장원급제를 한 명문가 출신의 이 남자를 시회에서 처음 만난 순간 가슴이 무너져버렸다. 운강의 얼굴과 음성이 떠날 줄을 몰랐고, 커다란 바윗덩이가 가슴을 짓누르는 것처럼 답답했다. 첫 만남에 이럴 수도 있다니, 내가 임자를 만났구나…, 옥봉은 탄식했다.

스스로 조원의 소실이 되겠다고 청했지만 정작 그는 오래 뜸을 들이다가 다시는 시를 짓지 않겠다면 받아들이겠다고 허락했다. 옥봉은 시조차 버렸다. 하지만 핏속에 들끓는 예술혼은 어쩔 수 없었다. 산지기의 아내 청으로 사소하게 지은 시 하나 때문에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결혼 10년 만에 내침을 당한다. 옥봉은 그래도 그 남자 곁을 맴돌다가 온몸에 시를 두루마기처럼 칭칭 감고 물에 빠져 죽었다. 후일 그네의 시를 발견한 명나라 사람들이 시집을 만들어주었다.

“요사이 안부 묻사오니 어떠하신지요/ 창문에 달 비치니/ 이 몸의 한은 끝이 없사옵니다/ 제 꿈의 혼이 발자취를 낸다면/ 임의 문앞의 돌길은 모래가 되었으리(近來安否問如何 月到紗窓妾恨多 若使夢魂行有跡 門前石路半成沙)”

사랑하는 이를 끝내 잊지 못했던 옥봉의 애절한 명편이다. 이근배 시인은 “아는 것이라고는 없이 짝사랑한 내 여자를 은미희씨가 소설로 부활시켜서 잠들었던 내 영혼에 불을 붙였다”고 발문에 썼다. 은미희씨는 “시와 사랑 중 하나를 택일해야 한다면 아직도 답을 찾을 수 없다”면서도 “나 역시 소설을 위해 모든 걸 포기했던 사람이지만 진정 내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건 사랑뿐”이라고 사랑 쪽에 방점을 찍었다.

조용호 선임기자 jho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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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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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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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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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메시지
San Diego 출장 중 ...
2주 전 메시지
2009년도 이제 한달을 남겨두고 있군요. 2010년이 기대가 됩니다.
4주 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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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6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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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5일 메시지
어제는 테하차피에서 쑥부쟁이님 부부께서 오셔서 빛고을 명가에서 해물전골, 오늘 아점으로는 제각시와 남승현님과 함께한 추어탕 별미였습니다. LA와 그 일대는 가히 한국과 다름이 없더군요. John Wayne Airport 벽보글 남깁니다^^
2009년 11월 20일 메시지
LA 1촌 딱 1분과 번개했습니다^^ 윌써와 가든 그로브를 오가 봤는데 ... 서울시 나성구의 교통지옥이 한국과 비슷한것 같더군요 쩝 ....
2009년 11월 18일 메시지
Garden Grove 에 있는 Hyatt Regency에 여정을 풀었습니다. 점심은 함흥냉면 저녁은 설악산에서 할 예정입니다. 성조기 모자를 쓰고 먹을 겁니다. 번개는 어떻게 치는 건가요?
2009년 11월 17일 메시지
I have several opportunities that would allow for investors to obtain green cards through the EB-5 program. I need investors who wants....
2009년 11월 12일 메시지
11월 16일 부터 19일까지 오랜지 카운티 인스팩션으로, 오랜지 카운티의 Garden Grove 에 있는 Hyatt Regency로 예약 했습니다. 근처 한국식당에서 번개하자구요. 저녁식사 어떻습니까?
2009년 11월 4일 메시지
오랜지 카운티의 헌팅톤 비치에 있는 Hyatt Regency는 어떻습니가? 한국식당하고 가까운지 모르겠군요.
2009년 11월 4일 메시지
오랜지 카운티와 LA Wilshire Plaza Hotel이 가까운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오랜지 카운티 한인촌과 가까운 호텔 하나 소개하여 주셔요~~
2009년 11월 4일 메시지
11월 16일 부터 19일까지 오랜지 카운티 인스팩션이 있습니다. Wilshire Plaza Hotel에 묵을까 하는데 LA 1촌분들 번개 한번 때릴까요?
2009년 11월 4일 메시지
friends, here you go.. http://www.youtube.com/watch?v=yvayzIktTJ4&feature=related hope you enjoyed as much as i am...
2009년 10월 26일 메시지
희망의 5월 노래 봉사단 장학회 ! http://blog.daum.net/enature/15849004 에 가입해 주십시오.
2009년 10월 8일 메시지
음 ~~ 농담이 진담될수 있다고 ... 도덕성 (ethic committee) 담당 변호사가 선출직에 나서더라도 연방공무원 간부급이상은 정당후보로는 나설수 없고 무소속으로 나가야 한다는군요. 돈 많이 들겠네 ... 쩝 ... 부업으로 돈벌러 가세!
2009년 10월 8일 메시지
1,270분의 1촌, 인터넷이 아니면 불가능하겠지요^^* 인연을 이어주셔들 감사합니다. LinkIn의 숫자를 보고 미국친구가 상원의원 출마를 하라는군요. 주지사 한번 나가봐 그냥~~
2009년 10월 6일 메시지
1촌 여러분 즐겁고 보람찬 한가위 추석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멀리 미국에서 1촌 이상원 추석시절 인사를 여쭙니다^^ 꾸벅
2009년 9월 29일 메시지
My son played in a talent show at the TALK's orientation. http://www.vimeo.com/6298397 He wrote the song the night before the performance.
2009년 9월 18일 메시지
1촌분들을 위하여~~ 1달간 1촌분들에게 1촌분들을 공개합니다. 서로 알고 지내고픈 2촌이 있으시면 연결하여 드리겠습니다^^
2009년 9월 3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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