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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과 질마재를 찾아서

忍齋 黃薔 李相遠 2009. 8. 25.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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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과 질마재를 찾아서
작가와 함께 찾아가는 문학관체험
[전북투데이 2006-12-01 오후 10:27:54]
이용찬 기자
지난 30일, 문화기획사 비타민 詩가 주최하고 한국문학예술위원회가 기금을 후원했던 ‘작가와 함께 찾아가는 문학관체험’이 본지 전북투데이의 협찬으로 인근 김제 ‘아리랑 문학관’과 고창 ‘미당 시 문학관’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비타민 詩가 2006년 하반기 행사로 추진한 ‘작가와 함께 찾아가는 문학관체험’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지난 10월, 개방형 자율학교로 선정된바 있는 정읍의 정읍고등학교와 부안의 백산고등학교 고3 학생들로 수능이 끝난 학생들 150여명이 참여했다.

아리랑과 질마재를 찾아서


이날 행사는 수능이 끝나고 모처럼 찾아온 고3학생들에게 그동안 학교 교육에서는 접하기 힘들던 시인과 함께하는 시와의 만남과 소설가가 말하는 소설세계를 체험케 하는 행사로 꾸며져 그동안 시와 소설에 대한 창작 열의를 교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소박한 끼로 발산했던 학생들에게 하루 동안 마음껏 자유와 끼를 발산하게 하는 시간이 되게 했다.

찾아가는 문학체험 정읍고 출발


수능 한파? 만큼이나 칼바람 속에 강행된 이날 행사는 아리랑 문학관에 전시된 조정래 작가의 저서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의 민중소설 집필을 위해 사용되었던 메모된 노트와 집필도구 등을 둘러보며 작가 조정래의 문학세계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행사는 소설 ‘18세 첫 경험’으로 잘 알려진 작가 은미희씨가 말하는 소설가 조정래씨의 생애와 그가 걸어왔던 문학세계에 대해 은미희 작가의 설명을 듣고 질문을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작가와의 만남 소설가 은미희씨와 학생들


작가 은미희씨는 “조정래 선생님은 우리의 굴절된 역사를 현실 그대로 발굴해 후대에 알리기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분” 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제도권에서 교육하는 역사교과서로는 우리민족의 암울했던 시대상을 유추하기조차 힘들다.”라고 지적하고 “제도화된 교육이 끝나고 전공과목을 공부하게 되는 고3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 앞서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 전권을 읽는 것은 우리시대 청소년들이 가져야할 민족적 의무다.”라고 역설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선생님과 학생들


이어 오후 일정으로 시작된 고창 선운리 질마재에 소재한 ‘미당 시 문학관’ 행사에는 현직 백산고등학교 교사이자 ‘남은 사람은 떠난 사람에게’로 잘 알려진 시인 이용범씨가 작가와의 만남에 나서 학생들과 친숙한 형태로 풀어가는 토론 형 만남의 시간을 연출했다.

평소 학교선생님으로만 접했던 백산 고 학생들에게 초대작가로 이용범 시인이 소개되자 참석한 학생들은 한동안 환호성을 자아냈다.

또 다른 작가와의 만남 이용범 시인과 학생들


이용범 시인은 이 자리에서 “시인 서정주의 친일행각은 그의 시(詩)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사후 평가를 짐작케 하는 예견시를 남긴바 있다.”고 앞서 지적했다. 하지만 “그가 60여년 동안에 써왔던 1,000여 편의 시를 모두 친일행적으로만 기억하는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그동안 미당(未堂)에게 향해졌던 수많은 지적들을 향해 같은 시인으로 느끼는 시인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백산고 여학생의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 자화상 낭송


작가와의 만남 이후 학생들이 기다리던 시 노래 콘서트는 기존의 시(詩)에 곡을 붙여 ‘시 노래’로 만들어진 시 노래들로 만들어 가는 콘서트로 순식간에 ‘미당 시 문학관’에 불어오던 혹한의 추위를 녹였다.

인도음악의 진수 느끼게 했던 박양희씨의 보네르빠키 모네에세


시노래 콘서트는 광주에서 활동 중인 ‘시 노래’ 전문 보컬그룹 ‘꼬두메’와 ‘청계천8가’로 잘 알려진 민중가수 손현숙씨, ‘내 가슴에 달이 있다’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수니, 인도음악으로 잘 알려진 보성 박양희씨의 ‘보네르빠기 모네에세’ ‘아무도 모르지’등의 연주와 노래로 콘서트 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민중가수 손현숙씨의 청계천8가


이날 행사 후, 본지와 동행하며 학생들과 함께했던 정읍고등학교 김모선생은 “작가와의 만남 시간은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에게도 글을 쓰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보다 가까이에서 공유할 수 있었던 매우 유익한 시간 이였다.”라고 전해 이날 행사가 교육적으로 크게 기여했음을 시사했다.


내 가슴에 달이 있다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수니의 발라드


가수 수니와 코두메의 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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