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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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umanities 1081

조선왕조의 비극은 신분제를 끝까지 해체하지 못한 데 있다.

[이영훈 교수와 역사대담] 조선왕조의 비극은 신분제를 끝까지 해체하지 못한 데 있다. 근대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유재산제도의 확립. 민족보다 더 본질적이고 실체적인 역사의 단위는 ‘자유로운 개인’이다민족은 20세기의 한국사를 조명하는 중요한 시각이긴 합니다만, 그것만이 ..

차중유진의(此中有眞意)를 안단 말인가?

새벽 5시에 일어나 찌뿌둥한 어깨를 뜨거운 셔워로 녹이고 새벽의 여명을 가르며 달리는 통근열차에 몸을 싫고 출근하여 보니 지난 양력설에 받았던 한국 국회의원 이종걸의 차중유진의(此中有眞意)의 연하장이 또 와있다. 연하장의 이중과세다. 하긴 음력설의 기분을 전혀 느낄수 없는 곳에 살고 있으니 다시 한번 느끼게 하여준 것이 고맙긴 하다. 문득, 이역말리 중국땅에서 순국한 이회영 독립지사의 손주 이종걸은 친일파 독재자의 딸이 일으키고 있는 작금의 한국사 쿠테타를 어떤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을까 무척 궁금해진다. 고운 손으로 피아노를 치는 사진이 조부 이회영 선생의 전각글씨와 함께 연하장속에 있다. 순국열사 할아버지의 전각 글씨가 있어 더욱 반갑다. 아래 사진과 내용은 이종걸 의원이 지난달 보내와서 '차중유진의'..

[고종석]

내가 고종석을 처음 본 것은 1988년 청진동에 있던 한국잡지협회 부설 한국잡지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 였다. 군사정권 시절 이었음에도 한국잡지계는 하루가 멀다고 많은 행사가 밀려있었다. 일간지 문화면에 잡지계 행사를 알리기 위해 조선 중앙 동아…. 등 일간지 문화부 기자들에게 보도자료와 함께 촌지를 돌렸다. 한겨레는 촌지 지급대상이 아니었다. 어느 날 한겨레 문화부 기자 고종석이 날 찾았다. 그리곤 언론통폐합 당시 소멸한 잡지사들의 목록을 구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의 잡지사들은 언제나 영세했다. 그러기에 잡지기자 교육도 잡지협회에서 주관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영세하다는 이야기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초라한 신세일 뿐이었다. 나는 잡지계를 언론계의 한 형제로 대해준 ..

세계에서 한국사람만 일본을 무시한다? 오데~ 미국도 무시혀?

[좋은 일본문화는 받아드려라! - 좋은걸 알려면 철저하게 공부를 하여야 한다. 나에게도 훌륭한 일본 선생님이 한분있다. 미국식으로 아예 친구를 만들어 버렸지만, 얼렁뚱땅 구렁이 담넘어 가는 요령을 부리던 나를 곤죽을 만들어 박사학위를 받도록 기초를 쌓아준 분이다. 내가 사는 팔..

[범생이(꼰대)가 아닌 사람의 실리콘밸리 입성 성공기] 동네 후배이자 친구, 박재양 선생

13년 전 제가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지역으로 전근 오기 전에는 미국 동부에만 줄곧 살았습니다. 그때는 실리콘밸리에 산다는 건 꿈도 꾸지 못했던 시절입니다. 와서 보니 개집도 백만 달러가 넘어가니 가히 기절초풍 할 만합니다. 박사들이 공장 공돌이로 살고 있으니 미국에서 고학력자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직장생활도 2년에서 길어봐야 5년 주기로 잘리니 사람들의 눈에 살기가 등등합니다. 그런 이곳에 수입품 인재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의 카이스트 서울대 연대 고대 숭실대에서 학위를 받은 자랑스러운 한국 엔지니어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야말로 세계 인재들의 각축장이고 경연장입니다. 물론 대부분 몇 년 지나면 경쟁에 밀려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데 10년 가까이 이곳에서 버티고 있는 한국 공고 출신이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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