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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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韓山李氏/11_小說家殷美姬 154

<푸른광장>시간과의 술래잡기/문화일보

VADOSE DOT NET &lt;푸른광장&gt; 시간과의 술래잡기 손톱 길이만큼 흰머리가 자라나 있었다. 머리에 검은 물을 들인 게 한달 전 쯤이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검은색과 흰색의 그 경계가 여지없이 칼날처럼 내 마음을 그었다. 염색을 하기 위해 미장원을 찾을 때마다 이 일을 꼭해야 하나 망설여지곤 했다. ..

<푸른광장> 러시안 룰렛게임/문화일보

VADOSE DOT NET &lt;푸른광장&gt; 러시안 룰렛게임 나는 살아 있는 것들을 잘 키우지 못한다. 식물이건, 애완동물이건 간에 생명 있는 것들은 나에게만 오면 어찌된 게 시름시름 앓다 내 곁을 떠나버렸다. 식물들은 누렇게 잎이 말라 들어가면서 죽어버렸고, 고양이나 강아지들은 며칠 무른 똥을 싸다가 슬그..

<신춘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다시 나는 새’/문화일보 1999

&lt;신춘문예&gt; 단편소설 당선작 ‘다시 나는 새’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책들. 빼어난 산세,그 혈을 짚고 들어서 있는 사찰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자잘한 돌멩이들의 탑 무더기들처럼 일정한 높낮이 없이 쌓여 있거나 혹은 낱권으로 여기저기 내팽개쳐 있는 책들은 여자가 대부분 읽다 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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