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54 | 광주의 진상이 밣혀지기 전의 세상입니다.
28054 | 광주의 진상이 밣혀지기 전의 세상입니다. 등급 토끼풀 셋 필명/아이디 언즉혈 / pourmarx1 조회수 18 추천수 0 살아 남는 것도 어려운 시절이었죠. 광주 출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절이었습니다. 진상도 쉬쉬하면서, 아는 사람만 알던 시절이었습니다. 신문과 방송 모두... 간첩의 선동으로 일어난 내란이라고 했습니다. 광주에 살았던 사람들조차도, 모르긴 해도 간첩이 개입되었을 거라고 생각들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대부분 진실을 알지 못했고, 진실을 알던 이들은 군부의 총칼을 피해 숨어 지내거나, 이미 감옥에 갇혀서 만신창이가 되어 있던 시절입니다. 요행히 혐의를 벗어난 이들도 감시의 눈초리에 갇혀 24시간을 피가 마르던 시절입니다. 죽음의 어둠이 전 광주를 뒤덮고 있던 시절입니다...